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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독론에 나타난 이단 사상

하나님아들 2018. 6. 4. 21:27

기독론에 나타난 이단 사상

신복윤 합동신학교 조직신학 교수

고대교회의 이단들
초대교회의 기독교 문헌들은,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사람이요, 인자와 하나님의 아들이며, 무죄하신 분이요, 예배의 대상이라는 것을 인정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한 위(位, Person) 안에 신성(神性)과 인성(人性)의 두 성이 있다는 데 대하여는 충분한 이해가 부족하였다. 교회는 오랜 세월의 논쟁을 거치고 나서야 비로소 그리스도의 성과 위에 대한 원만한 사상을 확정하게 되었으며, 따라서 많은 이단과의 투쟁에서 승리를 거두웠다.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한 이단들

기독교 초기에는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하는 이단들이 일어났다. 그 첫째 이단은 1세기의 에비온파(Ebionites) 이단이다. 그들은 유대교적 입장에서 사도 바울을 계속 반대한 바리새형의 단체였다. 그들은 바울의 사도직을 인정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를 율법의 배교자로 여겼으며, 모든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들은 유대교의 유일신 사상 때문에 그리스도의 선재(先在)와 신성, 그리고 동정녀 탄생을 부정하였다. 예수는 다만 율법을 준수한 점에서 다른 사람과 다르며, 그의 율법적 경건 때문에 메시아로 선택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예수는 세례를 받을 때 이 사실을 의식하였으며, 또한 선지자와 교사의 일을 완수할 수 있게 하는 성령을 받았으나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에 성령은 그에게서 떠났다고 주장하였다.

둘째로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한 이단은 알로기바(Alogi) 이단이다. 이 파는 2,3세기의 극히 적은 한 종파로, 요한의 로고스 교리가 신약의 다른 교훈과 충돌된다고 하여 요한의 저서들을 배척하였다. 그들에 의하면, 예수는 비록 동정녀에게 이적적으로 탄생하였지만 오직 인간일 뿐이며, 그가 세례받을 때 그리스도가 강림하시어 초자연적 능력들을 부여하셨다는 것이다. 이 종파는 그 세력이 점점 약해져 가다가 안디옥의 감독 사모사타의 바울(Paul of Samosata)의 노력에 의하여 다시 소생했는데, 그에 의하면 로고스는 성부와 동질(同質)이지만 신격(神格)에서 구별된 인격은 아니었다. 로고스가 하나님과 동일시될 수 있는 것은, 마치 인간 이성이 사람 안에 있는 것처럼, 그가(로고스) 하나님 안에 있기 때문이다. 로고스는 모든 인간 안에 임재하였으나, 인간 예수 안에서는 특별히 일하셨던 한 비인격적 능력일 뿐이라고 했다.
이 신적 능력은 인간 예수 안에 점점 침투하여 그 인성을 신화(神化)하였다. 이렇게 인간 예수가 신격화하였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그를 하나님으로 볼 수는 없으나 하나님의 존영(尊榮)을 받기에 합당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 신적 이성이 예수가 세례받을 때부터 그 안에 거주하시어 그의 큰 과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하였다고 생각하였다.
근세에 와서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한 이단들은 종교개혁기의 소시니안파(Socinians)와 현대의 유니테리안파(Unitarians), 그리고 현대 자유주의 신학자들이다.
16세기의 소시니안파는 삼위(三位)가 공통된 본체(本 )를 가졌다는 교리는 이성에 모순된다고 보았으며, 심지어는 성자의 선재까지도 부정하였다. 그들은 그리스도가 비록 특별한 성령을 충만이 받으시고,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많으며, 승천 후에도 만물의 지배권을 받았다고 하지만, 그는 본질적인 성질로 보아 단순한 한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그들의 하나님에 대한 개념은 오늘날에 유니테리안과 현대주의자들의 선구자가 되었다.
유니테리안파는 종교개혁 이후 지금까지 교회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단으로, 단일신론과 아리우스파 중 그 선구자다. 유니테리안과는 신조(信條)를 부인하고, 다양한 신앙의 범위를 가지고 있으면서, 하나님의 단일성을 강조하고 그리스도와 성령의 신성을 부정한다. 그들은 자유, 이성, 관용을 인격적이며 사회적인 종교에 본질적인 것으로 보았다.

그리스도의 인성(人性)을 부정한 이단들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정한 첫째 이단은 사도시대에서 볼 수 있는 그노시스파이다. 그들은 교회역사에 최초로 나타난 신학적 이단들 중의 하나였으며, 요한일서 4장 2절과 3절에서 이를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지니 곧 예수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그들에 의하면, 예수는 인간으로 보여진 것뿐 실제적으로 육신을 입은 것은 아니었다고 하였다. 그들은 물질은 고유적으로 악하고 영은 선하다고 보는 이원론에 사로 잡혀 있었기 때문에 그리스도가 악한 물질인 육신을 입을 수가 없다고 주장하였다. 성육신의 관념은 이렇게 하나님이 볼 수 있는 형태로 나타나셨다는 것을 의미하며, 동시에 영과 물질의 직접적인 접촉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역사적 그리스도는 인간뿐이었으나 하늘의 그리스도에게 정렴되셨다. 하늘의 그리스도에게 정렴되셨다. 하늘의 그리스도는 인간 예수에게서 활동하였으나 성육신하지 않으신 것은 물질이 악하기 때문이다. 하늘의 그리스도는 인간 예수가 세례를 받으실 때 그에게 강림하셨다가 십자가에 못 박하시기 전에 하늘로 올라가시고 인간만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들의 대다수는 그리스도를 성부와 동체이신 영으로 보았다. 그 중에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탄생, 수난, 죽음을 부인하였다.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정한 둘째 이단은 제 4세기에 나타난 사벨리우스파(Sabellians) 혹은 양식적 단일신론 이단이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단순히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신 한 형태로 생각하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단일성을 주장하는데 관심이 있었으나, 그 기본적인 관심은 기독론, 즉 그리스도의 충분한 신성을 주장하는 데 있었다.
이 견해는 양식적 단일신론(樣式的單一新論)이라 불리워졌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의 3위를 하나님의 현현의 3양식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들에 의하면 성부, 성자, 성령이란 명칭은 단순히 한 신적 본체가 자신을 나타낼 때의 3형상(形象)을 가리키는 것이라 하였다. 하나님은 자신을 창조와 율법수여에서는 성부로, 성육신에서는 성자로, 중생과 성화에서는 성령으로 나타나신다고 주장하였다.

출처 : 들.조.애
글쓴이 : 영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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