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뮬러의 인생을 변화시킨 3권의 전기
백금산 목사(예수가족교회)
사람은 다른 사람의 모범을 보고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법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될 만한 사람의 전기를 읽다가 자신의 인생에 전환점을 맞이한 사람이 많다. 대표적으로 ‘믿음과 기도의 사람’ 조지 물러(1805-1898)가 그런 경우다.
조지 물러는 평생동안 5만번 기도응답을 받은 사람으로 유명하다. 5만번의 기도 응답이라니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하루에 1번 기도 응답을 받으면 1년에 365번, 10년에 3650번, 100년이면 36,500번이 된다. 100년동안 매일 1번씩 기도응답을 받아도 3만 6천번 밖에 되지 않는다. 조지 물러는 20세에 회심을 해서 93세에 죽었으니 73년동안 신앙생활을 했다. 이것은 평균 매일 2번씩 기도 응답을 받는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지 물러는 어떻게 이런 ‘신앙과 기도 응답' 의 삶을 산 것일까?
조지 물러가 이처럼 ‘믿음과 기도의 사람’으로 후대에 모범을 남기게 된 것 20살에 회심을 하고, 25살에 목회자로서의 삶을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어떠한 사역에도 고정된 사례금을 받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사역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거나 알리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기도를 통해서만 하나님께 아뢰며, 하나님의 기도 응답으로만 살기로 결심했다. 조지 물러가 이처럼 생애동안 5만번의 기도가 응답받을 수 있었던 삶을 산 데에는 외적으로 크게 3가지와 관계가 있다. 첫째는 조지 물러가 고아원을 경영했기 때문이다. 조지 물러는 30세(1835)부터 처음에는 30여명의 고아들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2000여명이 넘는 고아들을 오직 믿음과 기도로써 운영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수없는 기도 응답의 체험을 날마다 하게 된 것이다. 둘째는 날마다 일기를 기록함으로써 이러한 기도 응답을 간증할 수 있게 되었다. 셋째는 평생동안 믿음의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경건의 습관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조지 물러의 이러한 삶이 형성된 데에는 3번의 전환점이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3번의 삶의 전환에는 모두 조지 물러가 읽은 전기의 영향 때문이었다.
첫째, 조지 물러가 고아원을 경영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27살(1832년 2월)때 프랑케의 전기를 읽은 때문이다.
프랑케(1663-1727)는 독일 경건주의 운동의 대표자로서 1696년 경 프러시아의 할레에서 고아원을 시작하여 1727년까지 약 30년간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만 의지하여 2000여명의 고아들을 돌보았다. 프랑케의 이러한 고아원 사역이 조지 물러에게 고아원 사역을 시작하는 동기를 부여해 주었다.
둘째, 조지 물러는 30살(1835)때 존 뉴턴의 전기를 읽게 되었다.
존 뉴턴(1725-1807)은 우리가 잘 아는 ‘놀라운 은혜'(Amaging Grace)라는 찬송가를 작시한 사람으로서 18세기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복음주의 지도자였다. 아주 어릴때부터 배를 타기 시작하여 노예선의 선장으로 지내면서 방탕하게 살던중 23세(1748)에 회심을 하고 나서 26세(1751)때부터 매일 일기를 쓰면서 자신의 영적인 성장을 도모했다. 55세때부터는 매일 일기 쓰는 것은 중단하고 주 혹은 월 단위로 일기를 평생 썼다. 조지 물러는 존 뉴턴의 영향을 받아 자신과 주님과의 교제를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조지 물러의 일기는 주님과 자신의 교제에 대한 사적인 기록인 동시에 고아원 운영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에 대한 공적 일기 이기도 했다. 조지 물러의 일기 혹은 일지는 연례 보고서를 만들어져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통로가 되었다. 조지 물러의 일기는 바로 5만번 기도응답받은 기도응답 일지이기도 했다.
세째, 조지 물러는 35살 때 ‘조지 휫필드의 전기’를 읽게 되었다.
조지 휫필드(1714-1770)는 18세기의 가장 위대한 부흥사로서 21세에 회심한 후 22세에 설교를 시작해서 56세에 죽기까지 약 33년 동안 하루에 서너번씩 설교를 하면서 영국, 미국, 스코틀랜드, 웨일즈, 아일랜드 등에 영적 부흥이 일어나는데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된 사람이다. 조지 휫필드의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사랑의 지속적인 비결은 바로 휫필드의 성경읽기와 기도 생활에 있었다. 조지 물러는 휫필드를 통해 ‘무릎을 꿇고 성경을 읽는 것과 성경을 근거로 기도하는 습관’을 배웠다. 조지 물러는 성경을 무릎꿇고 읽음으로서 평생토록 자신의 하나님의 말씀아래, 하나님의 말씀을 액면 그대로 믿고 순종한다는 자세를 견지해나갔다. 또한 성경의 내용을 근거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원리를 실천해간 것은 5만번 기도 응답받는 삶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
프랑케, 뉴턴, 휫필드에 대한 이 3권의 전기는 성경을 제외하고 조지 물러의 삶에 내적. 외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신앙위인 전기는 성경읽기 다음으로 신자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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