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와 인간과 관계에서 천사의 위치[시 103:20-22]
[본문 중심 단어 해석]·능력이 있어 여호와의 말씀을 이루며(끼보레이 코아흐 오세이 데바로)
여호와를 찬양하여야 할 천사들의 위치에 대한 설명으로 (끼보레이)는 '강한, 능력있는'이라는 뜻을 가지며 또 명사로서 '전사, 영웅'이라는 뜻을 가진 (끼보르)의 복수형이다. 이 단어는 '강하게 하다, 넓히다, 확고하다'라는 동사(가바르)에서 파생되었다. (코아흐)는 '힘, 능력, 부유'라는 뜻을 갖고 있다. 즉 '능력의 능력들로'라는 표현을 통해 천사들도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며 그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다. 즉 천사들의 표적들과 행위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증거되는 것이다. (데바로)는 (따바르)라는 단어에 3인칭 접미가 결합된 형태인데 이 단어는 '말씀'이란 뜻과 '일, 기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천사들은 하나님의 주신 능력들로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고 그의 일들을 이루어 가는 존재들이다. 따라서 천사들은 하나님께 지음을 받았으나 다스리는 권세도 가지며 하나님을 전적으로 찬양하는 위치에 존재한다.
[본문 중심 주제 강해] '여호와의 지으심을 받고 그 다스리시는 모든 곳에 있는 너희여 여호와를 송축하라'(시103:22). 이 말씀은 천사들의 창조적 위치를 잘 명시해 줍니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그들은 하나님의 모든 섭리 안에 있는 상대적 존재들임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성경에서 증언하는 바대로 천사들의 창조적 위치를 올바로 파악해야 합니다. 옛날 유대인들 중에는 천사의 위치를 너무 격하시켜 '하루살이'처럼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하루 만에 불이나 바람으로 변해 버린다고 믿는 이들이 있었고, 반대로 천사의 위치를 격상시켜 거룩하신 하나님에게 인간을 인도해 주는 '중재자'로 믿어 천사를 구주로 숭배하는 이들도 있었기 때문입니다(참조; 골2:18). 그러나 우리 기독교에서는 오직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으로 온전히 계시된 하나님의 섭리를 정점으로 말씀하시는 성경의 증언대로 천사의 창조적 위치로 파악해야 하겠습니다.
1. 그리스도와의 관계(요1:1-3)
우리는 구약성경을 통해서 천사는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천사의 창조 위치에 대해 확신을 가졌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계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하고 명료하게 밝혀졌기 때문입니다(요5:39). 만일 우리가 온전한 계시자이신 그리스도와 천사와의 관계를 알 수 있다면 천사의 위치에 대해 올바른 견해를 지닐 수 있을 것입니다. 초대교회 때 유대인들은 천사를 '유일한 중보자'로 알고 있었으며(행7:53; 갈3:1) 이단 영지주의에서는 그리스도를 '천사의 우두머리'로 인식하는 폐단이 있었고, '헤르마픽스 목양서'(A.D.135-145)라는 기독교 위경에는 천사장 미가엘이 바로 그리스도였다고 했습니다. 초대교회 교부인 '저스틴'같은 이들은 그리스도를 부를 때 '천사'라고도 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와 같은 잘못에 대해 성경은 어떻게 증언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그리스도는 본질적으로 하나님이심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1:1).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1:3).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1,12). 우리는 이상의 증언만 대하더라도 그리스도께서는 본질적으로 하나님이시며, 창조주이시며, 또 유일한 구원과 영생의 중보자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결코 피조물이 아니시며 천사 중 한 분이라는 구절은 성경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2) 천사들과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심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독생자'(요1:14,18)라고 구약성경부터 예언되어 있습니다(시2:7). 하나님의 '독생자'라는 뜻은 '유일하신 아드님'이라는 뜻인 바 그리스도의 속성은 '하나님'이심을 역설적으로 고백한 신적 명칭입니다. 그에 비해 천사들도 '하나님의 아들들'(사탄 포함)이라 불리기도 했는데(욥1:6. 욥2:1), 그들도 '하나님의 자녀들'로 불리는 성도들처럼 거룩하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존재이며, 하나님과 교제를 하는 귀한 존재임을 뜻하는 명칭일 뿐입니다(히1:4-5).
3) 천사들을 창조하신 그리스도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1:3)고 했고, 골1:16에는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같은 천사들도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다고 했습니다. 성경의 창조관은 다른 일반 종교의 그것과 다른 점이 있는데 인격적으로 계시된 하나님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구속사역의 성취를 중심으로 창조관의 근간을 삼고 있습니다(엡1:3-6). 그러므로 영적 존재인 천사들 역시 그리스도의 구속섭리를 위하여 창조되었음을 신·구약성경은 통일되게 증언합니다(히1:6-14). 한 예로 그리스도의 구속섭리를 대적하는 천사를 사탄과 마귀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이나 천사도 그리스도와 관계를 맺어야만 그 본연의 창조 의미를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2. 인간과의 관계(히2:7)
히2:7은 구약성경 8:4,5의 인용문입니다. '저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시8:5)라고 고백했는데 원래 성경에는 '천사'가 아닌 '엘로힘' 즉 '하나님'입니다. 인간을 '하나님' 다음 가는 위치로 지으셨다는 고백입니다. 미국 표준역 성경(A.S.V.)은 '조금 못하다'를 '잠깐 동안 못하게' 했다고 번역했는데, 히2:7을 성육신하신 그리스도께 대한 적용이라고 해석하는 학자들이 많은 것을 감안한다면,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계실 때 인간의 몸을 입으신 고로 천사와 비교하여 인간적인 제한성과 연약성을 지니셨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천사들의 자유로움보다 제약적임을 뜻하는 말씀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종합해 볼 때, 천사들은 현재 이 땅에 공간과 시간과 죄악 안에 거하는 인간들보다 영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있는 것만큼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성도들이 장차 부활하여 누릴 영광과 비교한다면 천사들은 그 인간과 비교하여 그 창조적 위치가 한 단계 아래임을 천사들의 제한성에서 알 수가 있습니다.
1) 인류 중심의 창조섭리가 증언함
하나님은 온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후 당신의 형상과 생기를 소유한 인간을 손수 지으셨는데, 천사들 역시 세계 창조 이전에 지으셨으며(욥38:5-7), 인간들에게 땅과 하늘을 다스릴 특권을 주셨습니다(창1:28. 시8:6. 계22:3-5). 인간 중심의 창조섭리와 천사 중심의 창조섭리가 아님을 성경은 증언합니다. 한 예로 사탄의 꾀임을 받은 천사들은 회개할 기회를 주시지 않고 무저갱에 결박하여 영원한 심판날까지 가둬 두시는데(유1:6), 인류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희생까지 하신 점만 봐도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보다 인간을 더 상랑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히2:16).
2) 인간을 위한 천사 창조
하나님의 창조 목적은 그리스도 예수의 구속을 통해 많은 인류에게 영생을 주심으로써 감사와 영광을 얻는 것입니다. 천사들은 구속받은 성도들을 위하여 보내심을 받고 사역하는 존재들이라고 했으니(히1:14) 천사들은 그 창조적 위치에 있어서 인간들보다 한 차원 낮은 존재들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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