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 마귀 귀신

[스크랩] 【72】김기동 목사의 마귀론을 개관한다.

하나님아들 2016. 8. 24. 16:00
베뢰아, 16년간 감추어진 실상과 진실 【72】



김기동 목사의 마귀론을 개관한다

본보는 김기동 목사 인터뷰에 이어 독자들의 요청으로 이단 정죄에 관한 실상과 진실을 심층 취재하여 연재하고 있다. 편집자주

쪻 김기동 목사와 마귀론의 관계

베뢰아에 대한 10가지 분야의 신학적인 쟁점 중에 이제 마귀론과 귀신론에 대한 검토만이 남아 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김기동 목사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항목이기도 하다.
“김기동 목사” 하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귀신 쫓는 목사”라는 표현이다. 이것은 믿지 않는 자들에게까지도 알려져 있는 표현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김기동 목사와 베뢰아에 대하여 조금 더 알고 있는 사람들은 ‘베뢰아의 마귀론’과 ‘베뢰아의 귀신론’에 대하여, 긍정적인 측면에서건 부정적인 측면에서건 상당한 호기심을 나타낸다. 그 결과 ‘베뢰아’ 또는 ‘김기동 목사’ 하면 마귀론이나 귀신론이 전부인 것처럼 오해된 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전에 글들에서 몇 차례 언급한 대로, 김기동 목사의 마귀론과 귀신론은 그의 신학 전체도 아니요 그 중심도 아니다. 이 두 항목의 독특성과 유명세가 남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김 목사의 신학체계는 의외로 그것보다 광범위하고 다채롭다.
이 글에서는 먼저 베뢰아 측의 평신도 신학잡지인 『한국신학』에 수록된 김기동 목사의 마귀론 일부를 전재(轉載)하고자 한다. 그것을 통하여 김 목사의 마귀론에 대한 기본 이해를 얻은 다음에 여러 가지 세부적인 쟁점들을 검토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쪻 천사의 타락과 마귀의 기원

베뢰아 마귀론은 마귀의 기원을 설명함에 있어서 에스겔 28장 13-17절과 이사야 14장 12-14절을 인용하는데, 이는 본래 두로왕을 향하여 예언한 것이다. 이 구절이 마귀의 타락을 직접 지칭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두로왕의 타락을 책망하시되, 천사의 타락에 배경을 두고 빗대어 책망하신 것이다. 십계명은 선악과사건에 배경을 두었고 선악과사건은 그 이전 천사의 타락에 배경을 둔 것과 같은 원리다. 그러므로 이 구절은 마귀의 타락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된다.
마귀는 하나님이 지으신 완전한 피조물(겔 28:15)이었는데 어느 날 그에게서 불의가 드러났다. 마귀는 미가엘 천사장과 같은 수준의 천사인데(유 9, 계 12:7) 그가 하나님을 대항하는 것 자체가 타락이다.

하나님은 자존자 곧 스스로 사는 분이시다. 그러나 천사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누가 살려주어야 살 수 있는 사는 영이다. 천사는 자존자가 아니므로 반드시 살려주는 영이 있어야 산다(고전 15:45, 요 6:63).
사는 영에게 살리는 영을 공급하려면 살리는 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의지가 필요하므로 하나님은 천사에게 의지를 주셨다. 이 의지는 영생의 말씀이 명령으로 적용되어야 할 때 그 명령을 받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천사는 자기 의지로 하나님이 명령으로 부여하신 지위를 유지할 때 생명이 있어 사는 영으로 살게 된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천사가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고 이탈하여 타락함으로 마귀, 곧 사단이 되었다. 마치 가지가 나무를 떠나듯이 살려주는 영과의 관계가 끊어져 죽게 된 것이다.

쪻 마귀의 명칭들에 따른 활동
양상

성경에는 마귀를 가리키는 많은 명칭이 나오는데, 이는 마귀의 사역과 본질에 대하여 여러 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첫째, 요한계시록 20장 2절에 등장하는 ‘옛뱀’이라는 명칭이 있다(참고: 창 3:1). 마귀는 창세기 3장에서 들짐승인 뱀으로 등장하는데, 이는 뱀과 같이 인간을 유혹하는 실질적 존재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처럼 마귀는 관념적 존재가 아니고 실질적 존재다.
둘째, 원수, 반역자라는 의미로 쓰인 ‘사단’이라는 명칭이 있다.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분인데 루시엘은 ‘나도 하나님이 될 수 있다’ 하여 하나님을 떠나 자기 스스로 살고자 하나님을 대적했을 때 사단이 된 것이다. 사단이 하늘에서 하나님을 반역하므로 그를 내쫓아 흑암에 가두시고(유 6) 영원히 결박지어 가두셨다.

셋째, 불법자인 사단이 합법적인 신분을 가질 때 ‘마귀’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그는 ‘시험하는 자’(마 4:3)이며 ‘세상임금’(요 12:31, 14:30)으로 역사한다. 그는 세상의 공적 지배자로서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범죄하여 마귀에게 속한 인간은 예수에게 속할 때 비로소 구원받을 수 있다. 마귀는 뱀이 흙을 먹듯 사람을 마음대로 지배하고 괴롭힌다. 욥의 재산, 가정의 행복, 육체의 건강 등을 빼앗아 가듯이 이 세상의 전쟁과 고통, 가난, 시험과 질병, 죽음과 저주는 바로 저주받은 영, 저주받은 천사의 합법적 사역이며 그것이 구체적이며 강력하고도 담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이 우주 안에 있는 힘으로는 마귀의 권세를 막아낼 수 없고, 세상에서 구원 얻으려면 하늘나라의 힘을 구해야 한다. 예수께서 오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다(요일 3:8). 이처럼 타락한 천사에 대한 명칭인 사단과 마귀는 그 의미와 사용에 있어서 구별된다. ‘사단’은 자기 지위를 떠나 하나님께 도전한 자요 불법자의 신분으로서 유일하신 하나님께 반역한 하나님의 원수된 자를 일컫는 것이다. 그리고 ‘마귀’는 분리하는 자로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왕래하며 이간하는 자요, 공중권세 잡은 자인데,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갇혔을 때, 하늘로부터 제한된 권세가 승인되었다.

그러므로 마귀는 완전한 세상의 지배자이며 권세자다. 주님도 마귀의 권세를 인정하셨기에 그에 의해 죽으신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다시 살아나심으로 마귀의 사망 권세를 깨뜨리셨다. 이로써 마귀 권세는 효력을 상실했고, 예수께서는 우리를 마귀의 손에서 해방하셨다. 이제 마귀는 속이는 자로 행세할 뿐이다.

쪻 마귀의 사자들의 명칭과 활동

마귀의 사자들이란 사단과 함께 하늘에서 쫓겨 내려와 역시 사단적인 일을 하는 자들을 말한다(계 12:7-9). 이들이 곧 거짓 선지자의 영, 적그리스도의 영, 이단의 영들로서 하늘에서 내려온 자, 하늘에서 흑암으로 떨어진 신들, 세상임금과 함께 역사하는 악한 천사들로서 ‘세상 신들’이라고 불리는 자들이다.
거짓 선지자의 영은 사람에게 거짓 소망을 주며 사람에게 행복을 준다고 예언하고, 예수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게 한다. 때때로 어떤 종교를 만들어 그것이 소망을 준다고 예언하고 미혹함으로써 사람을 우매하게 한다.

적그리스도의 영은 성경을 인용하기도 한다. 기독교적 성격을 띠고 있는 기독교계 신흥종교에서 역사하는 교주들이 여기에 속하는데, 사단교회가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고의적으로 그리스도의 교회를 훼방하는 영들로서 그리스도와 유사한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그리스도를 부인하며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영을 말한다.
한편 이단의 영은 기독교와 비슷하되 세상적인 목적을 강조함이 다르다. 예수 이름은 부르나 예수를 중보로 삼지 않고 초월하며, 예수를 마지막으로 삼지 않는다. ‘세상에 행복이 있다’, ‘예수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여기 와야 구원받는다’는 식으로 가르친다. 성경이 말하는 다른 예수, 다른 복음, 다른 영(고후 11:4)이 여기에 속한다.

쪻 심판받은 공중권세자인 마귀

마귀는 합법적인 권세로 사람에게 유혹, 시험, 파멸을 가져다주는 원수인데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다(요 8:44). 하나님의 진리를 망각시키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심을 전혀 다른 곳으로 유도하여 시험하는 자요, 하나님으로부터 사람을 미혹해 내는 자다.
그러므로 인간이 마귀의 권세로부터 벗어나려면 역시 합법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진리다. 진리는 이 땅에는 없었던 전혀 새로운 법이며 하나님의 품에서 나온 법을 말한다. 예수는 마귀로부터 합법적으로 빠져 나올 수 있는 길이요 진리다(요 14:6). 메시아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시는 보상이며, 법적인 용어로서는 진리요, 그 결과로서는 구원이다. 이것만이 마귀를 이길 수 있으며 우리가 사는 길이다. 죄사함 받는 것과 병고침 받는 것은 합법적인 권리이며, 마귀는 율법으로 인간을 정죄하여 지옥에 보내려고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지만, 결국 율법으로 자기가 정죄된 것이다. 진리는 유능한 변호사의 변론과 같다(롬 8:2).

예수는 세상임금 마귀에게 심판이 이르렀음을 말씀한다(요 16:7-11). 마귀는 그리스도가 부활하심으로 심판을 받았다. 자신이 가진 사망권세로 인자를 죽였으나 그리스도는 정당한 법, 곧 진리로 다시 살아나셨으므로, 사망 권세가 예수 앞에서 전혀 효력이 없어졌다. 그러므로 마귀는 그리스도의 부활로 법적인 패배를 당하였고, 마귀의 권세는 그리스도의 권세 아래 속하게 되었다. 이로써 예수는 합법적으로 사단을 멸하신 것이다.
이제 마귀는 그리스도의 법을 가진 자에게 자기의 권리를 합법적으로 양보해야 하며 억압했던 것들을 내놓아야 한다. 그리스도로 인하여 우주 안에 있던 모든 자들은 마귀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요 14:6). 이제 죄사함, 병고침 받는 것은 하늘의 법으로써 보호를 받는 절대적 권리다. 마귀는 계속 자기의 권리를 이용하여 불법자로 끝까지 우리를 속이려 하지만, 마귀는 속이거나 유혹하는 것뿐 다시는 지배할 권리가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인간을 합법적으로 마귀의 손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지불하신 대가인데, 정정당당히 피 흘려 값 주시고 사신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구원의 합법성과 자신의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 마귀에게 맹종했던 과거의 삶을 청산하고 진리에 순종하여 공적 자유를 누려야 한다.


전용관부장 jjk616@hanmail.net

출처 : 베뢰아박성배목사
글쓴이 : 주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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