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게디 - 은혜를 깨닫고
삼상 24:1-7
원수 같은 사울 왕을 살려준 다윗
다윗은 사무엘 선지자에게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깐이고 사울왕을 피하여 도망다니는 삶을 살았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였습니다. 골리앗을 물리치는 일에 목숨을 걸고 나서서 이스라엘에 큰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그 후에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더 이상 밀리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사울왕의 사위였습니다. 그리고 사울왕의 아들인 요나단과는 가장 가까운 친구였습니다. 사울 왕이 병들었을 때에 다윗은 사울왕의 병을 치료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인기가 점점 높아져 가자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나라의 정치는 뒤로하고 다윗을 죽이려는 일에 사울은 온 힘을 쏟았습니다.
다윗은 사울왕 때문에 삶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사울왕을 피하여 외국으로 도망하기도 하고, 살기 위해 미친척하기도 하였습니다. 다른 나라의 용병으로 전쟁을 치르기도 하였습니다. 날마다 쫓기는 도망자로 살아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다윗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엔게디 광야에 머무르고 있을 때, 다윗의 소식을 들은 사울왕이 3000명의 군인들을 이끌고 엔게디 광야에 왔습니다. 다윗과 그의 추종자들이 큰 위험에 빠졌습니다. 어쩌면 다윗과 많은 사람들이 죽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군사를 이끌던 사울왕은 갑자기 용변이 급했습니다. “길 가 양의 우리에 이른즉 굴이 있는지라 사울이 뒤를 보러 들어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 굴 깊은 곳에 있더니”(삼상 24:3) 그 굴 깊은 곳에는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사울을 죽일 하늘이 준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사울왕의 옷자락만 자른 채 살려 보냈습니다.
이 말씀을 중심으로 “엔게디–은혜를 깨닫고” 라는 말씀을 통하여 함께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왜 다윗은 사울 왕을 죽이지 않았을까?
우리는 통상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사울이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이었기에 죽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그러면 다윗의 추종자들이 사울이 하나님이 기름부음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몰랐느냐는 것입니다. 사울은 조용히 왕이 된 사람이 아닙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기름 부어 세운 사람입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을 미스바에 모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각 지파대로 1000명씩 하나님 앞에 나오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비를 뽑았는데 베냐민 지파가 뽑혔고, 베냐민 지파 중에 마드리 가족이 뽑혔고, 그 중에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습니다. 이렇게 뽑힌 사울을 향하여 모든 백성이 왕의 만세를 외쳤습니다. 사울이 기름부음을 받고 왕이 되었다는 것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다윗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의 생각이 서로 달랐습니다.
사울 왕이 그 굴에 들어왔을 때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고 하였습니다.
삼상 24:4 “다윗의 사람들이 이르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넘기리니 네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하니” 다윗의 추종자들은 모두 사울왕을 죽이도록 하나님이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만 베고서 자기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삼상 24:6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사울을 해하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사울이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것을 다윗과 그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을 따르는 사람들은 사울을 원수로 보고 죽이자고 하였습니다. 반면에 다윗은 하나님이 세운 사람으로 보고 살려주었습니다.
다윗도 사울왕 때문에 너무나 고생을 했습니다. 자신이 사무엘 선지자를 통하여 기름부음도 받았습니다. 충분히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사울을 죽이도록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고 말합니다. 사울을 죽여야 자기가 살 수 있고, 편할 수 있고, 따르는 사람들을 편하게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충분히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다윗은 그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다윗을 하나님이 축복하셨습니다.
2.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무엇이 다윗으로 하여금 그런 결정을 하게 하였는가?
모든 사람이 사울이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죽이려고 할 때에 그렇지 않은 결정을 내릴 수 있었느냐는 것입니다.
본문은 다윗이 있던 곳이 ‘엔게디’ 광야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삼상 23:29 “다윗이 거기서 올라가서 엔게디 요새에 머무니라”
삼상 24:1 “사울이 블레셋 사람을 쫓다가 돌아오매 어떤 사람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더이다 하니”
엔게디 광야는 어떤 곳인가?
해발 –400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낮은 곳이라고 합니다. 타는 듯한 광야 한 복판에 있으며, 물고기 조차 살 수 없는 황량한 사해를 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광야 한복판에 한 여름 건기에도 물줄기가 끊어지지 않는 엔게디 폭포가 있습니다. 폭포 위쪽에 있는 엔게디 샘에서 물이 흘러나와 폭포를 이루는 곳입니다. 모든 것을 태우는 광야 한복판에 생물을 살리는 생명수가 있는 곳입니다. 바로 이곳이 엔게디입니다.
엔게디의 엔은 샘을 의미하고, 게디는 들염소를 의미하는 말이 붙여서 된 말입니다. 즉 ‘들염소의 샘’입니다. 그래서 사울이 들염소 바위로 갔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울을 피해 광야로 도망하여 방황하던 다윗은 엔게디를 만나고 물이 있는 그곳에 머물고 있었던 것입니다.
유대인에게 샘은 인간의 노력과 수고 없이 얻어지는 물로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엔게디 샘물은 바로 이스라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광야 백성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자기들이 물을 얻기 위해 땅을 파거나, 비를 기다리지 않고 공짜로 샘물을 얻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입니다. 은혜의 자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다윗은 엔게디 샘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메마른 광야 한 가운데 마르지 않는 샘을 준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았습니다.
엔게디 샘물에서 인생은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존재라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살 수 없는 것이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윗은 엔게디에서 그 은혜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 은혜를 깨닫고 나니 사울을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사울을 살려줄 수 있었습니다. 자기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살겠다는 결심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울을 죽이고 왕이 되는 길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실 때 까지 기다리는 인내의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찾게 되었습니다. 삼상 24:10 “오늘 여호와께서 굴에서 왕을 내 손에 넘기신 것을 왕이 아셨을 것이니이다 어떤 사람이 나를 권하여 왕을 죽이라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말하기를 나는 내 손을 들어 내 주를 해하지 아니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기 때문이라 하였나이다”
하나님께 자신의 인생을 맡겼습니다. 삼상 24:11-12 “.....왕은 내 생명을 찾아 해하려 하시나 나는 왕에게 범죄한 일이 없나이다/ 여호와께서는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
삼상 24:15 “그런즉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어 나와 왕 사이에 심판하사 나의 사정을 살펴 억울함을 풀어 주시고 나를 왕의 손에서 건지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하나님이 주신 엔게디 은혜를 깨닫고 다윗은 사울을 살려주는 결단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을 찾았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도록 행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과 함께 엔게디에 있었던 600명의 사람들은 은혜의 자리에 있었지만 은혜를 은혜로 보지 않았습니다. 은혜의 샘물을 마셨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였기에 사울 왕을 죽이려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인간의 방법을 내세웠습니다. 은혜를 깨닫지 못하니까 육신의 일을 도모하였습니다. 자신을 만족시키는데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은혜를 깨달은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찾았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행하였습니다.
오늘 은혜의 자리에 있으며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3. 은혜의 사람 바울.
바울은 예수님을 박해하던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을 박해하고, 초대교회를 무너뜨리려던 사람이었습니다. 당시에 모든 성도들이 알만큼 예수님의 대적이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이 직접 세운 12 제자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바울 스스로 말하듯이 박해자였습니다. 그런데 부활의 주님이 직접 만나주시고 그를 들어 쓰셨습니다. 그런 바울이 기독교회의 대표적인 사람으로 세워졌습니다. 바울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합니다. 엡 3:7-8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바울은 위대한 전도자였습니다. 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자였습니다. 최초의 선교사로 파송되어 전도여행, 선교여행을 하며 아시아와 유럽에 많은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 교회를 세우고, 그 교회를 부흥시켰던 훌륭한 목회자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를 통하여 하나님은 이적과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하늘나라에 갔다 오기도 하였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영적으로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성령의 은사에 대해서 심오하게 가르쳤던 사람입니다. 복음의 진리를 가르쳤던 위대한 신학자입니다. 바울은 너무나 위대한 신앙인입니다. 목회자이고, 성경저술가, 설교자, 전도자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끝까지 교만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바울이 그럴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이것입니다.
고전15: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에 있었으며, 그 은혜를 깨닫고 살았기에 언제나 감사하고, 기뻐하고, 평안하고, 겸손했습니다. 은혜를 깨달았기 때문에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았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깨닫고 은혜 가운데 사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엡 2: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엡 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롬 3: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천국 백성이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에게 생명 주시고, 지금도 우리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많은 것을 가지고 누리게 하셨습니다. 내 직장, 자동차, 가정 .....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내게 주신 은혜를 은혜로 깨닫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시 116:12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하는 다윗의 고백이 여러분의 고백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 하나님이 진정 축복하시는 삶이 될 줄 믿습니다.
지금 은혜에 자리에 있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그 은혜 가운데 하나님의 기쁨,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은혜로 구원을 받았으니, 남은 인생의 길은 은혜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은혜 설교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찬송 중에 계시는 하나님 시22:1-3 2015.1.25 주사랑감리교회 이우성 (0) | 2016.04.21 |
|---|---|
| [스크랩] 찬송 중에 계시는 하나님 시22:1-3 2015.1.25 주사랑감리교회 이우성 (0) | 2016.04.21 |
| [스크랩] 믿음의 결국은 영혼의 구원 벧전1:9 2015.2.15 주사랑감리교회 이우성 (0) | 2016.04.21 |
| [스크랩] 찬양대가 서는 자리 대하20:20-23 2015.2.15. 주사랑감리교회 (0) | 2016.04.21 |
| [스크랩] 복 주시는 하나님 창 1:24-31 2015.2.22 주사랑감리교회 이우성 (0) | 2016.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