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파트너로서의 교사의 자격과 사명
-서정호 목사
교회는 주님 재림하실 때까지 이 세상에 있고 또 그것은 미완성적이다. 교회의 신자, 특히 자라나는 젊은 세대는 오늘날 이 죄악 된 세상에 너무나 노출되어 있다. 20세기 말과 21세기는 그들에게 세상 물질과 과학문명과 세속화의 거친 바람을 가져오고 있다. 젊은 세대들은 이것들에 직면해 가는 주역들이다. 이들을 위하여 교회는 보다 구체적으로 교육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자기자녀들을 잘 가르쳐서 굳게 서게 하고 열심히 일하며 주님의 증인들이 되어 주기를 바라고 계신다. 하나님은 이 사명을 교회에 맡기고 교회교육을 하게 하신다. 하나님은 이 사역을 교사들을 통하여 이룩하시기를 원하고 계신다.
"죽은 소녀의 출석부" 교회학교 교사의 애환을 담고 있는 이야기
교회학교도 학교임은 분명하다. 학교에는 세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으니, 첫째가 교사요, 둘째가 학생이요, 셋째가 교과서이다. 이상 세 가지 중 교사는 특히 중요하다. 그것은 좋은 교사 밑에서 좋은 학생이 나오기 때문이다. 교회 교육의 성공 여부는 교사가 결정한다. 그러므로 교회학교의 가장 중요한 과정은 교사 선택에 있고, 훌륭한 교사의 높은 자질을 갖춘 사람을 확보하는 일이 교회 교육 성공의 길이다.
교회의 교사는 학생들의 신앙성장을 도와주는 사람이다. 학생들의 성경이해를 깨우쳐 주고, 기도의 본을 보이고 신앙의 길이 어떤 길인지 알게 하는 길잡이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 교육은 교과서 위주의 교육이 아니고 신앙교육이 되어야 한다. 교사는 신앙인 이어야 하고 신앙을 보여주는 교사여야 한다. 참 교사는 어떤 역할을 하여야 하는가?
1.성경이 말하는 교사상
⑴ 교사로서의 예수님
예수님께서 스스로 '나는 선생이다'고 29번에 걸쳐 말씀하셨고 제자들도 복음서 전체에서 계속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있다. 혹자는 예수님께서 설교하시는 사역보다 가르치는 교사의 사역에 더욱 중점을 두고 공생애를 사셨다고 주장한다.
프라이스(J. M. Price)는 예수님의 교사로서의 적합성을 여섯 가지로 이야기했다. ① 진리의 현현 ② 섬기고자 하는 욕구 ③ 가르침에 대한 신념 ④ 성경에 대한 풍부한 지식 ⑤ 인간성의 이해 ⑥ 기술의 통달
이것을 달리 표현해 본다면 예수님께서는 진리의 현현이시므로 모범해야 할 인격적 가치를 지니셨으며, 성경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교수방법의 통달을 통해서 생활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에 효과적인 해답을 제공하셨다. 예수님의 인간성 이해는 자신의 무릎 아래 앉아있는 학생이해의 초석이 되었을 뿐 아니라 가르치고자 하는 신념과 섬기고자하는 욕구는 뚜렷한 교육의 주제를 설정하는 바탕을 이루었다고 하겠다. 결론적으로 예수님은 ①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주제이해) ② 누구에게 가르칠 것인가? (학생이해) ③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교수방법이해)를 통달하신 권위 있는 교사였다는 점이다. 그리고 상기한 3가지 이해를 통해서 교사의 구비조건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삶과 인격 속에서 보여 주셨다. 이런 점에서 예수님이 교사의 모본이라는 것이다.
⑵ 데살로니가 전서 2장에 나타난 교사로서의 바울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를 설립하면서 그곳 유대인들에 의하여 심각한 생명의 위협에 직면하였다. 그는 제자들의 도움을 받아 탈출을 해야 할 만큼 폭력적 위기에 처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데살로니가 교회에 대한 교사로서의 바울의 애정과 애모는 보기 드문 필체로 표현된다. 그의 온갖 애정은 차라리 거룩한 것이기까지 하다. 그의 교사로서의 심정의 표현을 살펴보면,
①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는 교사 (4절)
그는 교사로서 복음 전파자로서 고난과 능욕 그리고 온갖 수고를 극복하였던 근본적인 동기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신앙에 있음을 적시하고 있다. 교사로서의 출발은 사람이나 학생 등의 기호나 요구에 영합함에 있지 않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데 있음을 전체론적으로 강조하는데 그의 뜻이 있었다. 하나님을 참 기쁘게 하는 것은 학생들의 타락한 욕구에 영합하는 것과 상치되며 이에 대한 교사의 자각은 교사본연의 목적으로부터 이탈을 방지해 준다.
② 유모로서의 교사 (7-8절)
바울은 자신을 영적 유모로 표현한다. 이러한 '유모'라는 표현은 뒤이어 나오는 '사모하여' '목숨까지 너희에게 주기를' '우리의 사랑하는 자'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여기서의 유모란 의미는 그저 젖만 내어 먹이는 '차용적 의미'가 아니라, 목숨을 나누는 사랑의 교감 관계인 것이다.
바울은 교사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이러한 생명의 나눔에 정초 시켰는데 '유모'라는 표현을 통해서 '밤낮 없이 쏟아 붓는 희생적 사랑' 그리고 최후에는 '산 목숨'까지도 내어주려는 내적 결단을 토해내고 있다.
교사는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사람이 아니라 끼니마다 만나야할 유모와 같아야 한다는 바울의 강론이 사랑이 메마른 교회학교에 어색하게 들리는 것이 사실이라 할 때 교사상의 회복은 더욱 시급한 과제일 것이다.
③ 아비의 심정을 가진 교사 (11절)
동시에 아비의 심정을 가진 교사이어야 할 것을 말한다. 아비 심정을 가진 교사로서 바울이 행한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①권면하고 ②위로하고 ③경계하는 일이었다. 이 세 가지는 부성적(父性的) 직무이다. 권면(παρακαλοντε )이란 자녀(학생)가 무지할 때 곁으로(παρα) 불러(καλεω) 가르치는 것을 의미한다. 위로(παραμυθουμενοι)란 곁으로 다가가서 부드러운 말로 격려(μυθεομαι)하는 것이며 경계(μαρτυρομενοι)란 자녀가 그릇될 때 바른 길을 증거(μαρτυρεω)하는 것이다. 불러 가르치며, 부드러운 말로 옆에서 격려하며, 바른 길을 증거해 주는 것이야말로 부성적 교사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것이라고 바울은 말한다. 바울도 디모데와 디도에게 믿음의 아버지로서 권면하고 위로하고 경계함으로서 가르쳤다. 부성(父性)의 엄격성은 모성(母性)의 부드러움과 함께 교사가 갖추게 될 완전한 사랑이다.
④ 학생을 자신의 기쁨, 소망 면류관으로 보는 교사 (19절)
바울은 자기를 그토록 배척했던 데살로니가에 사는 성도들에 대해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20절)라고 고백한다. 교사로서 뼈아프게 경험했던 탈출의 비애와 아덴까지 끈질기게 뒤쫓았던 저들의 사무친 증오심 속에서도 바울은 자기가 얻게 될 영광과 기쁨의 원천을 발견하였던 것이다. 베뢰아 사람보다 신사적이지 못했던 데살로니가 교회교인들! 그러나 그들은 교사인 바울의 눈에 너무나 소중한 존재로 파악되고 있다. 학생들을 장차 하나님 앞에서 받게 될 미래의 면류관과 영광으로 바라보는 혜안을 가진 바울은 핍박자의 가시 돋힌 가해 행위마저도 면류관으로 다가가는 전초단계일 뿐이라고 이해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바울의 태도는 교회교육 현장에서 열악한 조건과 학생들의 영악스러움에 좌절하여 시작단계부터 패배감에 사로잡히는 우리에게 또 다른 안목을 보여주고 있다. 생은 나의 기쁨이요 영광이라는 바울의 선언이야말로 바람직한 교사상을 구비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조건이다.
⑶ 요한복음 10장에서 본 교사상(敎師像)
① 앞서가는 목자(4절)
좋은 교사는 모범을 보이는 교사이다. 신앙이란 언제나 순종을 요구하며, 순종에로의 교육은 바로 교사의 순종을 요구하고 전제하기 때문이다(행1:1, 3:1, 고전 11: 1, 마23:3). 따라서 교사는 그 자신이 메세지가 되어야 한다. 학생은 교사의 수준만큼 성장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② 양을 아는 목자(14-15절)
좋은 교사는 이해하는 교사이다. 학생들의 요구, 수준, 관심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관심은 우리를 좋은 교육에로 이끌어 간다. 이해가 없는 교육은 그 자체가 폭력이며 강요일 뿐이다. 이해란 관심과 흥미를 갖는 일이며, 상대방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며, 알려고 노력하는 것이며, 결국은 섬기는 행위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하나님으로서 인간이 되신 예수님은 이러한 이해의 위대한 정신을 잘 보여준다고 하겠다. 교육의 대상에 대한 깊은 탐구는 교사가 갖추어야 할 필수적 조건의 하나이다.
③ 각각 자기 양의 이름을 부르는 목자(3-5절)
교사와 학생간의 개인적인 친밀한 신뢰와 교제를 잘 보여준다. 이러한 '함께 있음' 과 동반의 관계는 모든 교육적 노력에서 중요할 뿐 아니라, 더욱 신앙교육의 장에서 중요하다. 교회교육은 구조적으로 어떻게 이러한 관계를 촉진시킬 수 있는가에 대해서 연구하고 인적, 시간적, 물질적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④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목자(11, 15절)
이것은 교사의 사랑에 대해서 가르쳐 준다.
2. 교사의 유형
주엘(D. V. Jewell)은 교회학교 지도자(교사)들을 4 종류로 나누었다.
⑴ 전제형의 교사 ( Autocratic )
모든 결정의 책임이 자신에게만 있다고 믿는 자이다. 결과는 학생들간의 사기침체, 책임전가, 빈곤한 참여도, 창조성, 상상력의 결핍을 초래, 강요하게 된다. 이는 교사가 권위만을 내세우고 학생들의 창의력과 참여를 원천적으로 무시하는 우월주의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⑵ 인자한 전제형의 교사 ( Benevolent Autocratic )
그는 학생에게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그들이 기뻐해 주기를 고대하며 학생들을 꾸짖는 만큼 칭찬도 해준다. 더불어 학생들이 자기를 인간적으로 충실히 따르도록 하는 기술을 채용한다. 학생의 평가는 교사가 부여한 임무 수행의 실적에 따라 평가된다. 이런 연유에서 학생은 교사의 기술이나 평가에 위해 정서적인 갈취를 당하게 되며 따라서 교사나 지도자의 취향에 부합하리라는 확신이 없는 한 아무것도 새롭게 선택하거나 창작하지 않게 되고 지도자의 부재는 목적의 불분명, 산만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⑶ 방관형의 교사 ( Laissez-faire)
그는 짜여진 과제에 열중한 나머지 구성원이나 학생으로부터 초연해한다. 대부분의 중요한 결정사항을 비롯하여 거의 모든 일들을 구성원들에게 맡기려 한다. 특별한 요청에 의하지 않고는 당면한 일에 개입하려 들지 않는다. 이런 원인들은 학생이나 구성원들의 목표지행적 활동을 저해하고 그로 인한 결과에 대해 상호 책임전가를 모색하게 되어 협동심이 깨어지고 만다. 이러한 방임형의 지도자를 둔 모임은 핵심점, 공동목표나 지향점이 없어져 급속히 해체의 위기를 맞게 된다.
⑷ 민주형의 교사 ( Democratic )
역할을 분담하여 사역한다. 협동력이 배양되고 배우고 활동하는 핵생들이 능동적이며 책임성을 발휘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도자는 협력을 도모하려 토론의 기초를 놓는 자가 된다. 지도자는 모든 일을 함께 나누며 함께 섬기는 자세로 일을 한다.
쥬디는 교회의 적합한 지도자는 ① 인격 안에 리더십을 가지며 ② 공동의 목표와 관심을 가진 집단의 일원이어야 하며 ③ 목표 달성을 위해 상호 협조하도록 유도하는 일이라고 하였다.
3. 교사의 자질
⑴ 기초적인 자질
① 깊고 지속적인 기독교적 체험
② 그 경험을 타인과 함께 나누려는 열망
③ 성경의 교훈에 대한 건전한 이해
④ 인간발달과정에 대한 이해
⑤ 실례와 경험을 통한 최고교육능력
⑵ 필수적인 자질
① 종교적인 헌신 : 하나님의 사심을 믿고 기도하면서 매일의 행동에서 종교적 생활을 영위하는 것
② 인간적인 매력 : 남에게 주기를 좋아하며 희생적이고 천성적 성품이 따스함
③ 지성 : 자신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인간성숙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술
④ 가르칠 수 있는 능력 :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겸손하며 남의 말을 들어주며 자신을 돌아보고 웃을 줄 알며 배우고 훈련받기를 즐기는 것
⑶ 바람직한 자질들
① 성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피상성을 넘어선 지식의 소유
② 심리학에 대한 신뢰성에 입각한 인간발달 단계의 이해
③ 타인에 대해 창의적 생각과 아량
④ 교육방법과 목적에 대한 훈련 이수
⑤ 진지하고 성공적인 교육훈련을 받은 경험
⑥ 다른 사람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할 수 있는 능력
4. 교사의 역할
(1) 참된 신자가 되도록 인도하는 역할
교사의 역할은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학생을 신앙인으로 키우는 역할이 우선된 것이다. 참된 신자는 신앙의 전문가이다. 성경도 많이 알아야 하고 기도도 할 줄 알아야 한다. 열심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믿음의 수고가 필요하다.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그 다음 단계에 우리가 해야할 일이 있다. 교회 교사는 온전한 믿음의 소유자이어야 한다. 혼자 하나님 앞에서 긴 밤을 하얗게 밝히는 간절함과 뜨거움이 있어야 한다. 학생들이 교사의 뜨거운 가슴을 느끼고 믿음이 어떤 것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야 한다.
(2) 스스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역할
학교에는 복습시간이 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혼자 있을 때가 중요하다. 혼자서도 기도하고 혼자서 성경 읽고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야 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보여 주신 것은 생활이었다. 교사는 학생에게 이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억지로 끌려가는 태도로 교사를 맡을 것이 아니라 사명의식을 가지고 믿음의 분량을 따라 자신을 투자하여야 한다. 남을 이끌기 위해서는 더 많은 희생이 요구되어진다. 혼자서도 신앙생활하기가 힘든 현실이지만 교사는 이를 극복하여야 한다.
5. 교회학교 교사의 사명의식
교회학교 교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 그 은혜에 감사하여 봉사하는 귀한 직분이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사 주신 직분임을 아는 사람이 그 직을 맡아 충성하는 것이다. 이 직은 하나님의 명령이요, 회피할 수 없는 귀한 직임을 명심하고 기쁜 마음으로 감당하여야 한다. 이 사실을 감안하여 무엇보다 사명의식을 분명하게 가지고 교사의 직을 잘 수행하여야 한다.
예수를 믿게 된 것도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요(엡1:4) 교사의 직분을 받은 것도 하나님의 섭리적 은혜다(딤전1:12). 은혜로 주신 직분이니 이 직은 무거운 짐이 아니라 축복의 멍에이다. 하나님은 직분 주실 때 능력도 함께 주신다. 따라서 하나님의 신령한 복이 약속되어 있다(딤전3:13). 교사의 직분은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이다. 가르칠 때 혼자 함이 아니고 주님이 함께 하신다. 이것은 주님의 약속이다(마28:20).
⑴ 교사 임명의 중요성
어느 교회를 막론하고 사정이 조금은 다르지만 교사들이 부족하여 허덕이고 있다. 그렇기에 사명감이 없는 사람도 임명되어질 수 있다. 하다가 보면 사명감이 생긴다고 말하기도 한다.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나 조심하여야 한다. 그리고 한 사람이 너무 많은 일을 맡게 되기도 한다. 교사, 찬양대 등 한 사람이 여러 가지를 맡기에 주일날은 너무나 분주하다. 교사의 전문화를 추진하여야 한다(전담교사제). 그래야 만이 교육의 질적 향상이 가능하다.
⑵ 잘못된 교사직 수행
약3:1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 된 우리가 더 큰 심판 받을 줄을 알고 많이 선생이 되지 말라" 첫째, 선생들은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그 듣고 배운 바를 몸소 실천해야 하는 중대한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참조, 마23:8, 눅12:47, 딤전1:7). 둘째, 선생들의 실수는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죄에 빠지게 하기 때문이다(참조, 막9:42, 롬2:20, 21). 세째, 소명과 헌신으로서가 아닌 인간적인 자랑과 욕심으로 선생을 하고자 했을 경우 자칫 교만하여지기 때문이다(참조, 잠16:18). 더욱이 선생들의 실수는 더 큰 심판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신의 믿음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자신을 말씀에 비추어 준비된 자라고 판단될 경우 가르치는 자로 나서야 한다(참조,딛1:5-9).
① 다른 친구가 하니 따라 하는 경우
친구들이 다 교사인데 자신만 빠지면 허전할 것 같아서 교사직을 자원하여 맡은 사람이 있다. 교사직은 자기를 위하여 맡은 것이 아니고 전적으로 주님을 위하여 맡는 직이다. 주님의 은혜에 감격한 마음 없이는 교사직을 맡아 끝까지 충성하지 못한다.
② 부모의 권고 때문에 맡은 경우
부모가 자녀의 신앙 상 유익을 위하여 교사직을 맡으면 여러 가지 면에서 신앙 상 도움이 될 것을 알고 맡으라고 권유한다. 부모의 권유를 받는 것은 좋은 일이나 교사직은 전적으로 자신의 결정에 의하여 수락되고 수행되어야 한다.
③ 흥미 본위에서 맡은 경우
교사직이 재미있을 것 같? 또 자신의 소질에 맞는 것 같아서 맡아보는 것이다. 그러나 가르치는 일은 흥미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④ 임명을 하니 억지 순종으로 맡은 경우
억지로 하는 일이 좋은 결과가 나타날 리가 없다. 이 귀중한 직분을 억지로 맡는다면 이 또한 슬픈 일이다. 고귀한 직분이니 귀한 줄 알고 맡아야 한다.
⑶ 가르치는 은사와 사명
하나님께서 교사직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사명을 맡기신 것이다. 맡기실 때 그 직을 감당할 수 있는 은사도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교사의 직을 잘 수행하여 나가면 재능도 더욱 활용되고 시간이 갈수록 더욱 좋은 결실을 얻게 될 것이다. 교사는 교사직을 잘 감당하기 위하여 많이 연구하고 개발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교과서 내용을 자신이 바로 이해하고 충실히 가르치고 이해를 시켜서 학생들이 바로 깨닫게 되고 그들 생활에 변화를 주는 결과가 되도록 노력하여야 하겠다.
⑷ 교사 사명의 확신
교사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할 때 놀라운 힘을 얻게 된다. 전에 체험하지 못했던 신비한 은혜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① 영혼이 생기를 얻는다 - 영혼의 귀중성을 인식할 것
말씀을 가르치는 일은 영혼에게 양식을 공급하는 일이다. 이 일을 부지런히 할 때 교사 자신의 영혼이 윤택하여 진다. 영혼의 귀중성을 기억할 것이다. 자신의 영혼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은 외부 육은 다듬고 가꾸고 꾸미고 하지만 영혼에 대하여는 등한하다. 보이지 않으니 그럴 수밖에 없을지 모르나 영혼은 육체보다 더욱 소중함을 기억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영혼을 존중히 여겨야 한다. 자기의 영혼을 귀하에 여길 때 다른 사람의 영혼도 귀하게 볼 수 있게 된다. 영혼을 귀중히 여기며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할 때 영혼은 살아 약동을 하게 되며, 심령이 기뻐지는 것이다.
② 가슴이 뜨거워진다 - 항상 뜨거운 가슴을 소유할 것
성령님이 강하게 역사할 때만 가슴이 뜨거워진다. 성령님의 강한 역사는 말씀에 대한 열심이 있어야 하고 기도에 열심이 있어야 한다. 그럴 때 성령님이 강하게 역사 하신다. 성령님이 역사하실 때 가슴은 뜨겁고 의욕이 솟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자에게 성령님이 도우시고 역사하여 주신다. 그리고 가르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마음이 생겨진다.
③ 열심이 치솟는다
자기 힘이 아닌 새 힘이 온다. 교사는 하나님께서 도우시므로 새 힘을 얻는다. "소년이라도 넘어지며 자빠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사 40:30). 이 힘으로 교사는 열심을 내는 것이다. 사명감은 열심과 통한다. 사명감이 확실할 때 이러한 열심이 일어나는 것이다.
왕상 18장, 19장의 엘리야의 사건 / 나의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열심으로 일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사명을 맡기시고 끝까지 책임지시는 분이시다.
④ 마음에 기쁨이 온다 - 기쁨을 잃지 말아야 한다.
교회교사는 그 직이 세상적인 것과 같은 직업은 아니다. 순전히 봉사직이다. 그러므로 확실한 사명감 없이는 이 직을 감당할 수 없다. 사명의식에 투철하면 주님의 일에 열심이 솟고 따라서 기쁨이 넘친다. 항상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생활이 흐트러지지 않는다(빌1:13-14). 기쁨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만 넘친다(살전5:16-18). 이 기쁨은 세상의 그 어떤 기쁨과도 다른 것이다. 이것은 마음의 기쁨이요 사명을 완수할 때 찾아오는 하늘의 기쁨이다.
⑸ 교사의 사명 완수와 보상
교회학교 교사의 수고의 보상을 다른 무엇으로 계산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일군들에게 아름다운 것으로 갚아주심을 믿어야 한다.
① 땅 위에서의 보상
물질적이고 영적인 요소들이 주의 일을 위하여서 마련되어 질 것이다.
② 하늘 나라의 보상 ( 마 10 : 41 - 42 , 고전 15 : 58 ,단 12 : 3 )
예수님은 나그네에게 냉수 한 그릇 대접한 것도 하늘의 상급에서 제외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충성된 교사의 사명 완수의 보상이 어찌 크지 않겠는가?
6. 교사의 자기개발-영적 관리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주셨다. 노력만 하면 무엇이든지 될 수 있고 어려운 일도 능히 할 수 있게 된다.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이기 때문에 항상 가르치는 일에만 마음을 쏟고 생각에 잠기다보면, 자신에 대하여 등한시 할 수 있다.
(1) 자신의 잘못된 부분을 발견할 것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마 7:4)
ㄱ. 나는 죄인이라는 사실 - 자신을 절대로 과대평가 해서는 안 된다. 세리와 같이 철저하게 죄인임을 고백하여야 한다.
ㄴ. 나는 교만한 사람이라는 사실 - 겸손이 미덕인 줄 알지만 겸손을 갖기란 참으로 어렵다. 예수님을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마11:29, 빌2:5이하). 잘할 때 특별히 조심하여야 한다. 마귀는 우리가 교만한 것을 매우 좋아한다. 겸손히 무릎 꿇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ㄷ. 나는 나태한 사람이라는 사실 - 사람은 본성적으로 게으르다. 그래서 성경은 게으르지 말라고 많이 경고한다(롬12:11). 이 게으름, 나태 때문에 낭패를 당한다. 육체를 가진 사람은 게으름이 본능적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육체를 쳐서 복종하여야 한다. 예수님은 부지런 하셨고 부지런한 사람을 사용하셨다.
(2) 신앙 인격 도야에 힘쓸 것
바울은 롬2:21에 "그러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을 가르치지 아니하느냐"고 하였다. 그러므로 교사는 먼저 자신에 대하여 주의해야 하고 많이 노력하여야 한다. 무엇보다 경건 생활에 힘을 많이 기울여야 한다. 빌2:12. 자신이 든든할 때 확신 있게 일을 할 수 있고, 바로 가르칠 수 있는 것이다.
ㄱ. 기도를 많이 할 것 - 기도는 신자의 호흡이다. 쉬면 안된다. 기도하지 않는
자는 교만한 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ㄴ. 성경을 계속 읽을 것 - 가르치기 위하여 성경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도 개인의 성장을 위하여 성경을 연구하여야 한다.
ㄷ. 공식예배에 빠지지 말 것 - 교사는 항상 긴장과 노력 속에서 지내야 한다.
그런 중에 자신이 장성하게 되고 힘이 길러진다.
ㄹ. 적극적이고 활동적이 될 것 -
ㅁ. 명확하게 가르칠 것
ㅂ. 체험적인 신앙을 가질 것
ㅅ. 하나님의 능력을 확신할 것
(3) 실력을 갖도록 노력할 것
(4) 특색 있는 교사가 될 것
결 론
지금은 자다가 깰 때이다(롬 13:11). 문제는 교사 자신들의 몸가짐이다. 귀한 사명을 받았으니 배우는 일이면 어떤 어려움도 힘드는 일에도 참여하여야 한다. 수준급 교사가 되는 길은 교사자신의 활동과 자질향상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교사가 된 이상에는 우수한 교사가 되어서 성과 있고 보람된 교육현장에 헌신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앞으로의 시대에도 계속해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가시기 위해 창조의 역할을 감당하실 것이다. 그 역할 중에 영적 생명을 낳는 소중한 사역을 위해 교회학교 교사들에게 창조적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맡겨주셨는데 그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시는 교사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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