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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자신과 가정을 경영하는 것이

하나님아들 2015. 1. 14. 16:22

자신과 가정을 경작하는 것이 사역의 출발입니다

pr_building_blocks묵상한 말씀 : 디도서 1:1~9
나에게 주신 말씀 :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5절)

사도 바울은 사도(개척자)이며 복음 전도자로서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여러 곳을 다니며 복음을 전했다. 하지만 복음 전도로 세워진 공동체를 건강하게 세우는 것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가장 명확한 증거가 5절 이하의 말씀이다. 사도 바울은 디도를 그레데에 남겨둔다. 그를 남겨둔 가장 큰 목적은 두 가지이다.

(1) 남은 일을 정리하는 것
(2)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는 것

특히 각 성에 장로와 감독을 세우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을 세우기 위한 조건들을(체크 리스트)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그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장로(들)
(1) 책망할 것이 없고 blameless
(2) 한 아내의 남편이며 faithful to his wife
(3)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한다. a man whose children believe and are not open to the charge of being wild and disobedient

2. 감독(하나님의 청지기 God’s household)
(1) 책망할 것이 없고 blameless
(2)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not overbearing
(3)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not quick-tempered
(4)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not given to drunkenness
(5) 구타하지 아니하며 not violent
(6)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not pursuing dishonest gain
#여기까지는 부정적인 것, 하지 말아야할 것을 언급하고 있다.

(7) 나그네를 대접하며 hospitable
(8) 선행을 좋아하며 one who loves what is good
(9) 신중하며 who is self-controlled
(10) 의로우며 upright
(11) 거룩하며 holy
(12) 절제하며 disciplined
(13)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He must hold firmly to the trustworthy message as it has been taught
#여기까지는 긍정적인 것, 해야할 것을 언급하고 있다.

이 체크 리스트를 다시 살펴보면 한 가지 명확하게 차이가 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장로보다 감독에 대해서 더 많은 것들을 말씀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로에 대해선 세 가지만 언급하고 있지만, 감독에 대해선 열 세 가지나 길게 말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어떤 기능이나 (사회적) 능력에 대해서 전혀 업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이 성품과 관계 그리고 삶에 대한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곧 신앙(믿음)에 대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체크 리스트를 나에게 그리고 오늘날 우리 공동체 리더들에게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 누구보다 먼저 나의 삶을 점검해 본다면 나는 몇 점이나 받을 수 있을까? 또한 교회 안에 수 많은 리더들이(목사와 장로, 권사) 존재하는데 그들은 과연 이 검증 과정을 통과할 수 있을까? 우리들은 그동안 교회 지도자들의 사회적 기능이나 신분만을 너무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한국교회가 이렇게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은 아닐까? 너무 쉽게 교회 지도자들을 세움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들은 아닐까?

더 나아가, 하나님이 나를 이곳 제주도에 머물게 하신 목적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그것은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는 것이다. 어떤 건물이나 사역을 세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리더들을 세우는 것이다. 한 가정과 한 공동체와 주님의 몸을 돌보고 세우고 섬길 수 있는 영적 리더들을 훈련하여 세우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먼저 내 자신과 내 가정을 돌보고 세워야 한다. 건강한 하나님의 공동체를 세우는 진정한 출발은 바로 ‘나’이다. 그리고 ‘가정’이다. 내가 먼저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르게 세워져야 한다. 성품과 관계 안에서, 가정 안에서 내가 먼저 열매를 맺어야 한다. 그래야 그것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가정들을 가르칠 수 있고 인도할 수 있다. 그렇다! 사역의 진정한 출발은 바로 ‘나’이다. 그리고 ‘가정’이다.

최근 가정과 교회 공동체 안에 일어난 문제들 때문에 내 삶이 많이 무너져 버렸다. 아니 더 정직하게 말한다면 나의 삶과 가정을 바르게 경작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역에 바쁘다는 핑계로 돌아보지 못하고 관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장로와 감독은 먼저 자신과 가정을 바르게 돌볼 수 있는 사람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그것들을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다시 내 삶을 경작하자. 다시 내 가정을 돌보자. 그것이 시작이고 출발이다.

출처 : 그리스도와 함께
글쓴이 : 내안에 그리스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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