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인물

[스크랩] 사랑의 사도 요한

하나님아들 2014. 10. 4. 21:11

사랑의 사도 요한

 

본문: 마10: 1- 4, 요한계시록 1: 1- 3

 

오늘은 예수님의 12제자 중 하나이며, 초대 교회의 지도자였던 사랑의 사도 요한에 대하여 함께 생각하며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1. 인적 사항

① 요한은 ‘여호와를 사랑하는 자’,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다’라는 뜻. 히브리어 ‘요하난’의 헬라어 음역임.

② 세베대의 아들이며 야고보의 형제(마 10:2).

③ 모친은 살로매(막 15:40).

④ 예수의 12제자 중 한사람(마 10:1,2).

⑤ 야고보와 함께 예수께서‘우뢰의 아들’이라 부름

⑥ 요한복음, 요한 1․2․3서, 요한 계시록의 저자.

요한은 헬라어로 '요한네스'라고 하며 '여호와는 은헤로우시다' 라는 의미입니다. 사도요한은 갈릴리 벳세다 사람으로 세배데와 살로메의 둘째 아들로 그의 형은 야고보였습니다. 그는 어머니 살로메가 예수님 어머니의 동생이었기 때문에 주남과는 외사촌간의 관계였습니다. 그는 25세경 세례요한의 제자가 되었으나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를 잡던 중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형 야고보와 더불어 주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12제자 중 예수님을 측근에 항상 따라 다니며 섬겼던 세 사람 베드로, 야고보와 더불어 함께 한 사람이었으며,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이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그와 그의 형 야고보를 가리켜 '보아네게'(우뢰의 아들)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오순절 성령강림의 체험을 통하여 성품이 바뀌어 '사랑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그는 유일하게 12제자중 순교를 하지 않고 고난 중에서도 끝까지 살아나 성령님의 영감을 깊이 받은 사도가 되어 요한계시록 및 요한 1.2.3.서와 독수리복음인 요한복음을 썼습니다.

 

2. 주요 생애

0 가버나움에서 어부로 일함(마4:21)

0 예수의 제자로 부름 받음(A.D.27년, 마 4:21,22)

0 예수의 많은 이적과 기사를 목격함(A.D.27-30년)

0 변화산상에서 예수의 변모를 목격함(A.D.29년, 막 9:2-6)

0 최후의 만찬 때 예수의 품에 안김(A.D.30년, 요 13:25)

0 예수 체포시 도망감(막 14:50)

0 예수의 십자가 처형을 목격함(요 19:26)

0 예수의 모친 봉양을 부탁 받음(요 19:26,27)

0 부활하신 예수를 만남(요 20:19-29)

0 예수 승천 이후 -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을 체험함(A.D.30년, 행 2:1-4)

0 베드로와 함께 성전 미문의 앉은뱅이를 고침(행 3:1-26)

0 산헤드린에서 심문 받음(행 4:5-22), 사마리아로 파송됨(행 8:14)

0 요한복음 기록(A.D.85-90년경), 요한 1․2․3서 기록(A.D.90년경)

0 지중해 밧모 섬에 유배당함(A.D.95년경, 계 1:9)

0 요한계시록 기록(계 1:1-3), 에베소에서 말년을 보냄

요한은 갈릴리바다에서 어업을 하던 세베대의 아들로 태어나 24세까지 아버지를 도와 어부생활을 하며 살았습니다. 부요한 집안의 덕택으로 그는 그의 형 야고보와 더불어 젊어서 공식적인 교육기관인 회당에서 교욱을 받고 자랐으며, 예루살렘에도 체류하며 지냈던 관계로 보아 대제사장 가야바의 가족과 먼 인척관계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A.D. 27년에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A.D. 30년까지 3년동안 제자로서 주님을 섬겼습니다.(요18:15, 행 4:6) 그의 부친 세베대는 그 기간 동안에 죽은 것을 보이며 (마 20:20 이후로 안나옴 ) 따라서 살로메는 예수님을 섬기는 일에 전념을 하며 지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두 아들의 출세부탁, 갈보리십자가 현장에 참석,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찾아갔음)

요한은 베드로와는 달리 예수님이 잡히시던 밤에 그 자리는 피하였으나 끝까지 쫓아가 제사장 가야바집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었던 베드로를 들여보내주었으며 (요18:15) 예수님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에도 그 자리에 어머니와 언니인 마라아와 함께 있었습니다. 주님은 이를 보시고 자신의 동생들도 아닌 요한에게 어머니 마리아를 부탁하였습니다.

그 후 그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를 예루살렘에 있는 자기 집으로 모시고가 그녀가 죽을 때까지 봉양하였으며 20 여년간을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교회를 지켰음으로 사도바울은 그를 가리켜 교회의 기둥이라 불렀습니다. (갈2:9) 그는 주님의 모친이 돌아가신 이후에 주변지역을 다니며 선교활동을 하였으며 각 지역마다 세워진 교회들을 감독하기에 편리한 장소로서 에베소를 택하여 머물렀습니다. (A.D. 65-66 이후) 이는 그 당시 세계 각 지역으로부터 많은 무리들이 모여드는 도시임을 감안하여볼 때, 복음의 중심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A.D. 85년경 요한복음을 기록하였으며 이어 A.D 90년경에 요한 1.2.3서를 기록하였고 A.D 95년에는 밧모섬에 유배되어 요한 계시록을 기록하였습니다.

도미니안 황제의 핍박으로 밧모섬에서 1년을 지낸 후 넬바 황제때에 에베소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A.D 96) 그는 에베소에서 제자들을 돌보며 천수를 누리다가 트리안 황제 때,(AD 98-117) 94세를 끝으로 에베소에 묻혔다고 합니다.

 

3. 주요 업적

①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좇음(마 4:21,22).

② 예수의 십자가 형장까지 따름(요19:26).

③ 예수의 공생애 기간 중 가까이에서 주를 열심히 섬김(마17:1)

④ 예수의 모친 마리아를 봉양함(요 19:26,27).

⑤ 요한복음과 요한서신, 계시록을 기록함.

⑥ 사랑의 사도로서 신앙생활에 있어서 사랑의 실천의 중요성을 가장 많이 강조하여 가르침.

⑦ 12사도 중 가장 늦게까지 생존하여 교회를 돌봄.

 

4. 주요 실수

① 예수 체포시 도망감(막 14:50).

② 모친을 통해 예수께 높은 자리를 요구함으로 인해 제자들 간에 다툼을 일으킴(마 20:20-23)

 

5. 시대적 배경

예수의 공생애 초기부터 로마 황제 도미티안(A.D.81-75년) 통치 이후까지, 즉 A.D. 27-95년 이후까지 활약. 이 시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로부터 초대 교회의 태동기, 과도기, 확장기 및 성숙기에 이르는 때였다. 이 기간 동안에 교회는 유대교의 종교적 박해와 로마 제국의 정치적 박해 및 이단의 공격 등 대내외적인 시련을 거치면서 교회의 조직 정비, 정통 교리의 정립 등을 이루게 되었다. 사도 요한은 이러한 전시기에 12사도 중 마지막까지 남아서 활약했던 인물이다.

 

6. 성품

① 배와 그물을 다 버리고 즉각 예수를 따른 것으로 보아 결단력 있는 자(마 4:21,22).

② 예수께서 형제 야고보와 더불어 ‘우뢰의 아들’이라고 칭한 것과 주님을 배척한 사마리아인들에게 불이 내리기를 원한 것으로 보아 급하고 활화산 같은 성격을 지닌 자(막 3:17;눅 9:54).

③ 모친을 통해 예수께 높은 직책을 요구할 만큼 야심이 큰 자(마 20:20-23).

④ 제자도 아니면서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어쫓는 자를 책망한 것으로 보아 사도로서의 자부심이 강하고 일면 외골수 성격을 지님(막 9:38-40;눅 9:49,50).

⑤ 예수의 공생애 기간 중 특별히 많은 사랑을 받고 가까이서 주를 섬겼을 뿐만 아니라 어머니 마리아를 모시라는 예수님의 부탁을 받은 것으로 보아 책임감 있고 신뢰감 있는 자(요 19:26,27).

⑥ 12제자 중 유일하게 예수의 십자가 형장까지 좇은 것을 볼 때 용기와 의리 있는 자(요19:26).

⑦ 말년에는 ‘사랑의 사도’로 불릴 정도로 사랑이 많았던 자(요일 3:17,18).

 

7. 구속사적 지위

① 예수의 12제자 가운데 특별히 사랑 받던 3인 중 한 사람(마17:1; 눅8:51; 요 13:23,25).

② 오순절 성령 강림 후 ‘우뢰의 아들’에서 ‘사랑의 사도’로 변화한 자(막3:16;요일3:17).

③ 예수의 12제자 중에 유일하게 십자가 형장까지 좇아가 예수의 최후를 지켜본 자(요19:26)

④ 요한복음, 요한 1․2․3서, 요한계시록의 저자이며, 저술 가운데 ‘사랑’에 대하여 50번 이상이나 기록한 사랑의 사도

 

8. 사랑의 화신 제자 요한

사랑하면 떠오르는 것(말)은? 하아트. 이성, 눈물, 땅콩, 섹스, 부모님

♥ 참사랑: 변함없는 사랑, 조건이 없는 사랑, 목숨까지 바치는(내어줄 수 있는) 사랑

0 로마서 8: 35- 39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 질문: 여러분을 살리기 위해서 목숨까지 버리실 사람이 있습니까?

수년 전 성탄절을 앞둔 12월 어느 날. 옛 소련에 속해 있던 아르메니아에서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죽고 부상한 비극적 대참사였습니다. 그때 9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지면서 생긴 철근과 콘크리트 틈새에서 스잔나라는 어머니와 가이아니라는 네 살 된 딸이 가까스로 목숨을 유지한 채 구조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처럼 빨리 구조되지 않고 하루 이틀 사흘 자꾸만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가이아니는 점점 기진맥진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머니 스잔나는 언젠가 TV에서 조난당한 사람들이 먹을 것, 마실 것이 없자 피를 나누어 마시던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스잔나는 주변에서 유리조각을 찾아 자기 팔뚝을 그어 흐르는 피를 사랑하는 딸의 입에 떨어뜨렸습니다. 그렇게 수일을 버텼고 극적으로 구조대에 발견되어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의 마음에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야말로 가이아니는 어머니 피흘림 때문에 살아난 것입니다. 우리 인간 또한 우리 죄의 삯으로 영원한 하나님의 진노와 멸망과 사망의 그늘에서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거룩한 피흘림 사건으로 구원받은 것입니다. 즉, 주님의 십자가 희생의 죽음이 없었다면.. 우리 인간은 죄악의 심판에서 구원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을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를 위해 간구하고 계십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8:26)

주님의 사랑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0 고전13: 4- 8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0 고전13: 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 참제자 구별법: 요한복음 13: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계명 중 첫 번째 계명은? (마태복음 22장37- 40절)

요한은 사랑의 예수님 곁에서 사랑을 배웠고 사랑의 향기를 품게 되었습니다. 지난날, 그의 성격은 우레(번개) 같았습니다.(막3:17)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 들이지 않는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하늘로부터 불을 내리자는 계획도 하였던 사람입니다. 예수를 따르지 않는 사람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 쫓는 것을 금지 시키었고(눅9: 49), 주님의 우편에 앉고 싶은 자만과 우월감도 가졌던 과격한 성격이었습니다.(막10: 37) 그의 변화는 사랑으로 온유한 자가 되었습니다.

③ 사도 요한이 가장 깊게 느꼈던 사랑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이었습니다. 요한의 사랑은 어디 있다고 하였습니까?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였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요한1서4: 10, 11)

그는 요한복음, 요한 1, 2, 3서를 통해 예수님의 깊으신 사랑을 온유하게 표현하였습니다.

④ 요한 1서 3장 16절과 18절에서는 어떻게 표현했습니까?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요일3:16)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3:18)

 

9. 사도 요한의 신앙생활의 특징

어부였던 베드로의 갈대같은 마음을 반석같은 사도로 변화시켜주신 분은 예수님 이셨습니다. 마찬 가지로 '우뢰와 같은 과격한 젊은이를 사랑의 사도로 바꾸게 하신 것'도 예수님의 특별한 보살핌 때문이었습니다. 주님의 자상하신 사랑은 볼품없는 나를 오늘도 믿음과 사랑의 귀한 자녀가 되도록 돌봐주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하여 원하는 대로 속히 변화되어 지지 않는 것에 실망과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 사도 요한의 삶을 통하여 어떻게 그분은 자신을 변회시킬 수가 있었는지 그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깨닳아 우리의 삶에도 적용함으로 주님을 닮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되도록 노력하십시다.

1) 사도 요한은 차석의 위치를 겸손하게 받아들인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야고보와 요한 형제를 가리켜 '우뢰의 아들'이란 별명을 붙였습니다. (막 3:17) 그 이유는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인데다가 남에게 지지 않으려는 이른바 경쟁심이 강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것도 본래 세례요한의 제자였던 요한과 안드레가 각자의 형제인 야고보와 베드로를 전도하여 왔기 때문에 사실상 제자 서열로는, 사도요한 안드레 야고보 베드로의 순서가 되어야 마땅하게 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사도 요한을, 베드로 다음에 야고보를, 그 다음에 부르시며 다녔습니다. 이에 요한은 어머니 살로메를 통하여, 주님의 나라에 자신과 형을 좌 우편 자리에 임명을 하도록 주님께 부탁 드리게 하였습니다.(마 20:21) 이때 예수님은 사도 요한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느니라.' (마 20:26)

(1) 예수님은 제자들이 지배자보다 지도자의 마음을 갖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지배자는 자리를 원하는 사람으로 자신의 욕망을 이루려는 마음을 가진 자인 반면에 지도자는 역할을 원하는 사람으로 전체의 뜻을 이루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섬기는 자란 마지막 꼴지가 되는 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차석의 위치에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즉,위치상의 끝이 아니라 섬기기에 가장 어려운 자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 나라에서의 위치는 그분께서 직접 정하는 것으로 순종함을 말씀하신 것 입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 부활후 디베랴 바닷가에서 상봉시에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일 것'을 당부하는 것으로 기꺼이 차석의 위치를 감수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행전에서 베드로와 함께 성전에 기도하러 갈 시에, 미문앞 앉은 뱅이를 보고 베드로가 나서서 손을 잡고 일으킬때에 기꺼이 수종드는 역할을 하였던 것입니다. 하급자의 위치보다도 차석자의 위치가 더 어렵습니다. 이는 그 자리가 제일 섬기기 어려운 자리이기 때문이요, 그 것은 자신의 자존심을 포기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겸손을 갖출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2) 사도 요한은 봉양의 위치를 기꺼이 받아들인 사랍입니다. (요 19:26-27)

요한은 태어날 때부터 차남으로 태어났고 부잣집 (선주집) 아들이라 원채 윗사람을 수발드는 것을 해보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 자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봉양해 줄것을 부탁받게 되었습니다. 마리아에게는 친 아들 딸들이 여러 명 있었는데도

예수님이 자신에게 맡기신 것은 이해가 잘 가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마리아를 잘 맡아서 그녀가 고령(90세)으로 돌아가실 때 까지 수십년간을 정성껏 보살펴 드렸습니다.

사랑의 사도로 부름받게 된 요한의 사랑의 출처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자기 기준의 사랑은 서로 좋은 것 유익한 것을 주고 받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을 열심히 사랑으로 섬기면 좋은 자리와 댓가가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그는 믿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정작 주신 것은 자신에게는 무거운 짐이자 사역의 지장을 주는 부담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의 목적을 위하여 원하는 것을 주기 보다는 주님 자신의 목적을 위하여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될수 있는 것을 그것도 자신의 제일 소중한 것으로, 주기 원하십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이 자신의 부모인 어머니를 맡기신 것이 아니라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사랑의 대상을 자기에게 넘겨준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남에게 주어보지 못한 요한은 그것이 자기에게 주어질 때 사랑으로 받기 보다는, 용도로 여기는 수준밖에 안되었습니다.

(1) 사랑을 깨달으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가게 됩니다.

(2) 의지로 가기보다 감동으로 가기 때문에 평안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본심을 느낀 요한은 의무로 가지 않고 감사의 요건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사도 요한의 영성이 뛰어나고, 다른 복음서에 비해 요한복음이 신성의 깊이와 성령의 속성을 더욱 자세히 진술한 것은 사랑의 깊이를 터득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즉, 사랑은 성령님을 제일 잘 이해하는 능력이자 모셔 들일 수 있는 최적의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3) 사도 요한은 유배의 고개를 순종으로 넘은 사람입니다. (계1:9)

사도 요한은 순교하지 않고 오래 살았다고 다른 사람들보다 편안한 생활을 한것은 아닙니다. 전승에 의하면 말년에 끓는 기름이 담긴 큰 솥에 던져졌으나 아무런 상처도 받지 않고,

또한 독을 마셨으나 해도 당하지 않은채 나중엔 결국 '밧모섬'으로 유배를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뙤약볕에서 돌을 다듬는 그의 노구는 매우 지치고 힘든 가운데 있었습니다. 요한은 이미 자신의 생명을 주님을 위해 바칠 것을 각오한 사람입니다. 그는 수없이 주님께 고백했습니다.

"주여 나의 모든 것을 다 가져 가셨는데 왜 목슴은 가져 가시지 않습니까?'

마리아의 봉양도 이미 끝났고 에베소 감독도 넘겨 주었고 자신은 오직 주님께로 가고 싶은데 이 늙은 나이에 유배 생활 보다는 차라리 순교를 허락 하시지 왜 이 기간을 허락 하십니까?" 그때 요한은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요한은 자신의 모든 것을 주님께 다 드리면 자신의 삶은 다 끝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의 모든 것을 받고 싶어하시는 분이 아니라 그에게 자신의 영광을 더 주기 위하여 그를 밧모섬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도저히 인간이 그런 영광을 받을 가치가 없는 존재인데도 불구하고 주님은 주시고 싶어 하십니다.이땅에서는 가장 소중한 자신의 어머니를 맡기셨고 하늘나라에서는 자신의 가장 중요한 비밀을 요한에게 맡기셨던 것입니다. 이로써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자가 되었고 드디어 사랑의 사도가 된 것입니다. 사랑은 맡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되 돌아와 시작하는 것이라고 깨닳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다시 오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사도 요한과 같이 매일 '마라나타'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를 부릅시다. '마라나타'는 주님을 진정 사랑하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10. 평가 및 교훈

① 성급하고 과격하며 야심으로 가득 찼던 요한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점차 사랑의 사도로 변신해 갔다. 이는 주안에서 새 사람이 되었으나 아직 과거의 좋지 못한 성격과 습관을 버리지 못한 많은 성도들에게 많은 격려를 해 준다. 실로 이제는 우리도 우뢰의 아들에서 사랑의 사도로 변모한 사도 요한처럼 온전히 성령의 열매를 맺는 새로운 모습과 성품으로 바뀌어야 하겠다(갈 5:22,23).

② 요한은 주의 부름을 받자 처지와 환경에 머뭇거리지 않고 즉시 주를 따랐으며, 모든 제자들이 뿔뿔이 흩어진 상황에서도 예수의 십자가 형장까지 따라간 용기 있는 제자였다(마 4:21,22;요 19:26). 이러한 모습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는데 있어 적당한 타협이 아닌, 무엇보다도 자신의 귀한 것까지도 포기하고 주를 따를 수 있는 결단과 주위의 여건에 굴하지 않고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참으로 중요함을 재차 보여 준다.(요한은 주님의 부름을 받자 즉석에서 가정과 생업을 포기하고 주님을 따랐다. 이처럼 신앙은 결단을 요구한다.)

③ 예수의 사랑 받는 제자로 불려진 요한은 그의 서신을 통해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새 계명을 자주 언급함으로써 우리에게 사랑의 실천의 중요성을 교훈 한다

실로 우리 죄를 대신하여 독생자까지도 아낌없이 내어주신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받은 우리 성도들이 그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해서는 한시라도 사랑의 실천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제 주를 따르는 우리도 사도 요한과 같이 일생이 다하기까지 사랑을 전하는 사랑의 사도가 되어야 하겠다(요일 4:7-12).

④ 주님의 사랑받은 제자 사도 요한의 생애를 통하여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은혜를 깨달을 수 있다. 자신이 받은 주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삶을 산 사도 요한은, 신약 성경의 요한복음, 요한1, 2, 3서 그리고 계시록을 기록하여 우리의 삶을 영생으로 이어지는 믿음으로 안내하고 있다.

 

* 기도: 오 사랑의 주님, 주님이 주신 사랑의 선물을 어느 누구에게든지 기꺼이 나누어 주게 하옵소서. 사랑의 모범을 보이신 예수님처럼 그렇게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조건 없는 크신 사랑을 마음속에 풍성히 채워주소서. 나의 이웃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사도 요한과 같이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사랑과 빛된 삶을 살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깨달아 담대하게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우리가 온몸과 마음을 바쳐 주님 뜻대로 순종하며 살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가 많은 사람을 의의 길, 진리의 길로 인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시고, 성령의 열매, 전도의 열매를 많이 맺는 성도 되게 하소서. 여기 있는 모든 성도가 하나님 나라 확장의 귀한 도구로 쓰임받게 하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출처 : 한태완 목사 설교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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