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깨끗케 하자
"(고후7:1)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 (고후7:2) 마음으로 우리를 영접하라 우리가 아무에게도 불의를 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해롭게 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속여 빼앗은 일이 없노라 (고후7:3) 내가 정죄하려고 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말하였거니와 너희로 우리 마음에 있어 함께 죽고 함께 살게 하고자 함이라 (고후7:4) 내가 너희를 향하여 하는 말이 담대한 것도 많고 너희를 위하여 자랑하는 것도 많으니 내가 우리의 모든 환난 가운데서도 위로가 가득하고 기쁨이 넘치는도다."
유난히도 많은 사건.사고로 얼룩진 95년이었지만 특히 올해는 전세계적으로 정치인.경제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았던 한해였습니다.
독일 시사주간 <슈테른>지(誌) 최근호는 <뇌물 수수, 마약밀매 등 정치인 및 재계 인사들의 범죄행위가 올해만큼 빈번하고 규모가 컸던 적은 일찍이 없었다.>면서 95년을 빛낸 대(大) 사기꾼 8걸(傑)>을 선정, 발표했습니다. <세계최고 대도(大盜)>의 불명예를 안은 인물은 나이지리아의 독재자인 사니 아바차 장군. 그는 외국으로부터 정유를 수입하면서 장부상으로 시장가격보다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구입하는 것처럼 해놓고 차액을 챙기는 수법으로 무려 40억마르크(약 2조원)를 꿀꺽한 뒤 스위스 레바논 등지의 은행계좌에 예치해 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노태우 전두환씨 등 전직 두 대통령은 재임중 각각 4천 7백50억원과 2천 8백억원을 챙겨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 한국이 얼마만큼 부패했는가를 단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더러워진 탐욕의 결과 눈이 멀어 부정부패와 악행을 서슴지않음으로 자신은 물론 자신의 가정까지 파멸시켜 패가망신(敗家亡身)하는 사례를 역력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자산이란 사람이 대부의 벼슬에 있었습니다. 그는 관리가 뇌물을 받는 것을 매우 싫어했습니다. 한 번은 손님이 찾아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이야기 끝에 손님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일전에 보낸 생선을 받지 않으신 것을 보니 생선을 싫어하시는군요?"
그러자 그는 정색을 하며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저는 생선을 아주 좋아합니다."
손님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면 왜 돌려 보내셨습니까?"
이 말을 듣고 그는 매우 미안해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습니다.
"내 마음이 괴로워서 보냈습니다. 양심에 가책이 되어서요. 만약 내가 그 생선을 그냥 먹었다면 상에 올라오는 다른 생선들도 먹을 생각이 나지 않았을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벼슬을 그만 두었을 것입니다."
손님은 깜짝 놀라며 그에게 물었습니다.
"생선 한 마리가 뇌물이란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아무런 이유없이 남에게 받은 물건은 뇌물이 아니면 무엇입니까? 훗날 내가 대부라는 벼슬을 버리고 국록을 먹지 않는다면 선생이 보내주신 생선을 기쁘게 먹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안됩니다."
손님은 크게 감명을 받고 자신의 집을 나왔습니다. 우리 시대에 우리 사회에도 이런 벼슬아치들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딤후2:20)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딤후2: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
교회나 나라에서 귀하게 쓰이는 그릇은 그릇의 크기나 재질(材質)에 관계없이 깨끗해야만 된다는 분명한 진리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학벌 좋고, 실력과 능력을 갖추었다해도 깨끗하지 못하면 귀하게 쓰이는 그릇이 될 수 없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깨끗한 삶과 깨끗한 사회'가 요청되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때를 맞아 다시 한 번 우리 교회의 신앙생활 구호 가운데 "성결 보존"을 살펴 봄으로 한 해를 성결의 삶으로 결산하는 계기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성결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레19:2)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수7:13) 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성결케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하여 내일을 기다리라."
"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主)를 보지 못하리라 "(히 12:14).
성결과 성화, 거룩은 다 같은 말입니다. 성결은 하나님의 속성(屬性)인데 아담은 범죄하므로 하나님을 보지못하고 동산 숲속에 숨었습니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찌어다"(벧전 1:16)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거룩해질 수 있는 제사 제도(祭祀 制度)를 세우셨는데 그 핵심은 "피(血)"에 있습니다.
"(레17:11)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贖)하느니라".
속죄 제사(贖罪祭祀)를 통해 이스라엘을 성결케 하시고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임재(臨在)하셨습니다. 이는 십자가의 보혈(寶血)로 말미암아 죄사함 받음을 예표(豫表)한 것입니다(히8:5,9:1-14).
어느 촌에서 전도를 마치고 돌아가는 한 선교사가 며칠간 묵었던 신도의 집에 쓰다 남은 세탁비누를 주고 갔습니다. 그런데 비누를 처음 본 그 집주인은 떡인줄 알고 식구들과 누어 먹었으나 통 맛이 없었습니다. 도리어 불쾌하게 여겨져 주인은 선교사가 다시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해가 지나서 선교사가 다시 오자 주인은 비누 먹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선교사는 웃으면서 "그것은 더러워진 옷을 깨끗이 세탁하여 입으라고 드린 것입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주인이 "그것으로 더러워진 옷을 세탁하면 희어지는가요?"라고 묻자, 선교사는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 때에 주인은 대단히 기쁜 표정으로 춤을 추었습니다. 이번에는 선교사가 주인에게 "왜 그렇게 기뻐하시오?"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주인이 대답하기를 "그 비누를 우리 집 식구가 다 먹었으니 우리의 마음이 깨끗해졌을 것이 아닙니까?" 나는 정말로 기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인간의 죄는 물가지고 비누가지고 씻을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어린양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써만 정결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에스겔 36:25-26에서 성령에 의한 성결함을 예언했습니다.
"(겔36:25) 맑은 물로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케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을 섬김에서 너희를 정결케 할 것이며 (겔36:26)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베드로는 진리를 순종함으로 영혼이 깨끗해진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벧전1:22)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피차 사랑하라."
이 시대에 우리는 예수의 피로, 말씀으로, 성령으로 거룩해질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우리의 성결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요17:15).
"(요17:15)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성결은 하나님의 뜻이며 우리를 부르신 목적입니다.
"(살전4:3)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살전4:7)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심은 부정케 하심이 아니요 거룩케 하심이니."
하나님 나라에 대한 약속을 가진 자는 성결해야하며(고후7:1) 예수님의 재림(再臨)을 고대(苦待)하는 자는 성결해야 합니다.
"(고후7:1)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
"(딛2:11)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딛2:12)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치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근신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딛2:13)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딛2:14)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일3:3)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성결은 받아야 할 은혜로서 예수를 믿음으로 얻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생활되어져야 할 방식으로 빛되시는 예수와 사귐을 통해 얻어지는 성결 생활(요일 1:7)이 성결 보존입니다.
"(요일1:7)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한 웨슬레는 "가장 마음이 청결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는 그리스도를 자기의 선지자로서 <세상의 빛> 으로서 여전히 필요로 한다. 그리스도는 그들에게 순간 순간의 빛만을 주시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물러가시면, 모든 것은 흑암이다. 하나님은 성결에 대한 저축을 주시기 않는다. 사람들이 순간 순간 공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면 그들에게 남겨지는 것은 불결(不潔)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성결 보존은 신의 성품을 산출(産出)케하는 성령의 역사(役事)인 것입니다 !
오늘 본문을 통해 사도 바울이 주고 있는 성결에 대한 교훈을 살펴 보고자 합니다.
먼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자신을 깨끗케 할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 믿는 사람들의 신앙생활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입니다.
"(신5:29) 다만 그들이 항상 이같은 마음을 품어 나를 경외하며 나의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과 그 자손이 영원히 복받기를 원하노라."
하나님을 두려워하므로 그 자손이 영원히 복을 받게 됩니다.
"(잠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자신을 더럽히지 않고 깨끗하게 성결보존하였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그에게 모든 학문과 재주에 명철하게 하신 외에 모든 이상(異像)과 몽조(夢兆)를 해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벨론의 유명한 술객과 박사들이 풀지 못한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해몽할 수 있었습니다.
"(단1: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하기를 환관장에게 구하니."
"(단1:17)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지식을 얻게 하시며 모든 학문과 재주에 명철하게 하신 외에 다니엘은 또 모든 이상과 몽조를 깨달아 알더라."
"(단2:30) 내게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심은 내 지혜가 다른 인생보다 나은 것이 아니라 오직 그 해석을 왕에게 알려서 왕의 마음으로 생각 하던 것을 왕으로 알게하려 하심이니이다...(단2:36) 그 꿈이 이러한즉 내가 이제 그 해석을 왕 앞에 진술하리이다.........(단2:45) 왕이 사람의 손으로 아니하고 산에서 뜨인 돌이 철과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숴뜨린 것을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이 참되고 이 해석이 확실하니이다.....(단4:19)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이 얼마 동안 놀라 벙벙하며 마음이 번민하여 하는지라 왕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벨드사살아 너는 이 꿈과 그 해석을 인하여 번민할 것이 아니니라 벨드사살이 대답하여 가로되 내 주여 그 꿈은 왕을 미워하는 자에게 응하기를 원하며 그 해석은 왕의 대적에게 응하기를 원하나이다.....(단4:24) 왕이여 그 해석은 이러하니이다 곧 지극히 높으신 자의 명정하신 것이 내 주 왕에게 미칠 것이라 (단4:25) 왕이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거하며 소처럼 풀을 먹으며 하늘 이슬에 젖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낼 것이라 그때에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아시리이다 (단4:26) 또 그들이 그 나무 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라 하였은즉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줄을 왕이 깨달은 후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하리이다 (단4:27) 그런즉 왕이여 나의 간하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속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속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하였느니라"
다니엘이 죽음의 사자굴 속에서도 조금도 상함이 없이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단6:16) 이에 왕이 명하매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굴에 던져 넣는지라 왕이 다니엘에게 일러 가로되 너의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 하니라...(단6:19) 이튿날에 왕이 새벽에 일어나 급히 사자굴로 가서 (단6:20) 다니엘의 든 굴에 가까이 이르러는 슬피 소리질러 다니엘에게 물어 가로되 사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너의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에게서 너를 구원하시기에 능하셨느냐 (단6:21) 다니엘이 왕에게 고하되 왕이여 원컨대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단6:22)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치 아니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의 앞에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단6:23) 왕이 심히 기뻐서 명하여 다니엘을 굴에서 올리라 하매 그들이 다니엘을 굴에서 올린즉 그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자기 하나님을 의뢰함이었더라..."
이처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성령충만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이 충만하게 되면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너무도 생생하고 실감나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므로 섬기게 될 것입니다.
"(마10:28)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
성령충만하지 못하면 사탄이나 사람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사람을 두려워하게 되면 하나님을 바로 볼 수 없게 되어 바로 섬길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보다는 사람의 비위를 상하게 할까 두려워하므로 전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때 사람은 자신의 삶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육과 영에서 온갖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하여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우리 신체를 바로 사용하지 않으면 몸은 더러워지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인간의 육체를 더럽히는 15가지 죄악을 이렇게 열거하고 있습니다.
"(갈5:19)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갈5:20)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갈5: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몸을 더럽히게 되면 정신이 더러워지고 부패되어서 결국 하나님과의 친교가 단절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육체를 더럽히는 죄악들을 제거시켜서 우리 자신을 깨끗이 보존해야 할 것입니다. 몸을 더럽히는 것은 음란, 탐색, 기타 정욕에 속하는 것으로 결국 하나님의 성전인 몸을 모독하는 죄인 것입니다.
그리고 영의 더러워짐은 이교도 사상으로 불건전한 정신이 믿는 자의 영을 더럽힘을 말합니다. 간혹 이교도의 사상에서 기독교 사상과 유사한 점들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 중심적 내용이 이교적 색채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영을 살리지 못하고 도리어 영을 죽이는 간교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교도의 사상을 철저히 배격하여 우리 자신을 깨끗이 하여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고후 6:14-16과 연결되는 말씀입니다.
"(고후6:14)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고후6:15)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고후6:16)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
기독교인의 성결과 이방인의 불결이 함께 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의 세속화를 경고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계14:1) 또 내가 보니 어린 양이 시온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계14:2) 내가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소리도 같고 큰 뇌성도 같은데 내게 들리는 소리는 거문고 타는 자들의 그 거문고 타는 것 같더라 (계14:3) 저희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십 사만 사천 인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자가 없더라 (계14:4) 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계14:5)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
여기 "여자로 인하여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는 바로 세속화되지 아니하고 성결보존한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알퐁스 도테의 <불로장생주>는 이 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프레몽트르 수도원은 재정이 바닥났습니다. 가난을 미덕으로 삼았던 수도원이었지만 수도원의 뾰쪽탑이 허물어져가고 있었고 수도원 주위에는 잡초가 무성하였으며 유리창은 깨지고 문틀들도 제대로 붙어 있는 것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런 지경에서 신부들은 종을 살 돈이 없이 기도시간을 알리는데 은행나무로 딱가리를 쳐서 알려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이 수도원은 <불로장생주>라는 술로 떼돈을 벌어 들이게 됩니다. 불로장생주란 고셰라는 수도사가 여러 가지 약초를 끓이고 증류해서 만든 훌륭한 술이었습니다. 그런데 고셰라는 수도사는 위인이 바보같아서 수도원의 젖소 두 마리를 먹이는 소지기였습니다. 그래도 그는 열렬한 신앙인이었고 모든 규율을 지키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리고 천성이 착한 그는 극심한 재정난에 허덕이는 수도원을 위해 크게 공헌하고자 어렸을 때, 자기를 길러준 아주머니가 주조할 때 어깨 너머로 배운 것을 기억하여 6개월의 고생 끝에 신비의 술, 불로장생주를 제조하는데 성공합니다.
그 술이 날개 돋친 듯 팔리자 프레몽트르 수도원은 활기를 되찾게 됩니다. 모든 성문이 새로 단장되고 건물이 보수되고 신부들도 비싼 옷으로 바꾸었습니다. 수도사 고셰는 점점 신부들의 신임을 받게 되고 낡은 예배당 안에 차린 주조장에서 오직 불로장생주 제조에 전념하게 됩니다. 30명의 수도사들은 날마다 산과 들로 약초를 찾아 헤매고 다녔습니다. 고셰는 그 빛나는 공적에 의해 어느덧 신부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미사가 진행될 때 두건을 비뚤어지게 쓰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자기 좌석도 못찾을 정도를 취한 고셰가 성당에 뛰어들어 난데없이 괴상한 노래를 불러댑니다.
"끌어내라. 귀신들렸구나! "
당황한 신부들은 소리칩니다. 그는 손수 만든 술을 시음하다가 이젠 중독자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후부터 고셰는 성당에 나오지 않고 주조장 안에서 혼자 기도하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고민하던 고셰는 원장을 찾아가 술제조는 그만두고 전처럼 젖소를 먹이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원장은 자비로운 성 어거스틴이 죄를 용서해줄테니 안심하고 술만 만들라고 하며, 재정담당 신부는 이렇게 부자가 되어가는데 우리를 망쳐놓은 셈이냐고 순진한 고셰를 욱박지릅니다. 불로장생주는 미친 듯이 팔려 나갔습니다.
신부나 수도사 전체가 술병을 포장하고 상표를 붙이고 짐을 운반하느라고 미사를 거를 때마저 있었습니다. 매일 저녁 미사가 끝나면 사제는 "우리 수도원을 위해 자신의 영혼을 희생하고 있는 가련한 고셰 신부를 위해 기도합시다." 그를 위해 기도했으나 그 시간에 술제조하는 낡은 예배당 안에서는 어김없이 고셰 신부의 술주정하는 노래와 이따금 고함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신부들은 그때마다 이렇게 염려스럽게 말했습니다.
"이를 어쩌나! 교구의 신도들이 알면 큰일인데."
우리는 여기서 수도원이 본래의 의도와 목적에서 탈선하여 부의 축적에 혈안이 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저주받을 타락입니다. 기업이 그 도덕성과 기업윤리를 그 화려한 간판 밑에 묻어버리고 사리사욕 추구에 혈안이 되고 권력가와 자본가들이 엄청난 재산을 도피시키는 것은 타락을 넘어 마성(魔性)을 드러내는 주정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또한 생살여탈권(生殺與奪權)을 거머쥔 권력 밑에서 한 순박한 인간이 퍼렇게 멍들어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종교라는 권력의 메카니즘에 의해 부름받은 수도사가 부를 해산(解産)하는 기계로 화하고 결국은 알코올 중독자로 전락되어 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누구를 위한 종교이며, 누구를 위한 권력인데 귀한 영혼이 주정꾼으로 변신되어가는가 말입니다.
다음으로 그러한 부정을 저지르면서도 "너는 수도원을 위하는 일을 하므로 용서받을 수 있다."고 달래면서 그래도 민심이 두려워 "교구 신도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큰일이야." 하면서 이 비밀은 알려져서는 안된다고 서로 뻔뻔스러운 얼굴들로 부끄러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밀은 없는 법입니다. "감추인 것이 드러날 것이고 숨기운 것이 알려지지 않을 수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역사 바로 세우기>는 당리당략이나 정략을 떠나 깨끗한 삶과 깨끗한 사회를 지향해야 할 것입니다.
깨끗한 사람이 강한 사람입니다.
깨끗한 정부가 강한 정부입니다.
깨끗한 사회가 강한 사회입니다.
깨끗한 교회가 강한 교회입니다.
깨끗한 가정이 강한 가정입니다.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잠언 22:1)
다윗은 도덕적, 영적 실패 후에 "(시51: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우리도 이와 같이 깨끗한 마음과 정직한 영을 하나님께 구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 나라 백성들에게 정직한 영을 주시어 나라 민족이 새롭게 되어지기를 기원합시다. 먼저 우리 자신을 깨끗케 하여서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는 축복받는 천국 시민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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