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일반 상식 이야기

아이가 울어도 보여주지 마세요"…2세 미만 경고 나온 이유

하나님아들 2026. 7. 1. 22:59

"아이가 울어도 보여주지 마세요"…2세 미만 경고 나온 이유

 
입력2026.07.01.  
英 대학 공동 연구팀 분석 결과

'영아 스크린 타임' 위험 평가 촉구
만 2세 미만 영유아에게는
교육용일지라도 스마트폰 등 디지털 스크린을 보여줘서는 안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리즈대, 리즈 트리니티대, 러프버러대, 애스턴대 등 대학 공동 연구진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만 2세 미만 영유아가 디지털 화면에 노출될 경우,
건강 및 발달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생애 초기 스크린 사용은 보호자와의 유대 형성이나 신체 놀이, 언어 발달 기회를 줄이며, 과도한 자극으로 수면 장애, 소아 비만, 눈 건강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경고했다.

스마트폰을 보는 아동. 픽사베이
 

또 생후 6개월 이전 스크린에 노출된 아이들이 자폐 스펙트럼 자애 선별검사에서 고위험군에 속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다만 연구진은 스크린 노출이 특정 발달 질환을 유발한다는 상관관계가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단순 연구 분석뿐만 아니라, 영국 전역 부모 17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및 인터뷰도 포함했다. 부모들은 자녀의 스크린 사용에 우려를 갖고 있었지만 보건 전문가들로부터 관련 지침을 받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만 2세 미만 영유아의 스크린 타임을 피하라고 권고한 바 있지만, 연구진은 이런 권고가 여러 나라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만 2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부모와 공동 시청을 권고하거나, 혹은 스크린 기술이 '전 연령대'에 적합하다고 제시하는 기존 지침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또 정부 및 의료계, 영유아 보육 업계 등이 협력해 '영아 스크린 타임 위험 평가' 체계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제임스 러프버러대 박사는 "이번 검토에서 디지털 미디어 사용, 특히 TV와 휴대 전화·태블릿 사용이 생애 초기의 중요한 시기에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잠재적 해악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하는 상당한 근거를 확인했다"며 "어린아이들의 지속 가능한 기술 사용을 지원하는 관련 지침 마련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임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