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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맨날 입에 달고 사는데”…알고보니 장 살리고 혈관 지킨다는 ‘이 과일’

하나님아들 2026. 6. 28. 23:37

“여름이면 맨날 입에 달고 사는데”…알고보니 장 살리고 혈관 지킨다는 ‘이 과일’ [헬시타임]

 
입력2026.06.28. 
 
클립아트코리아수박이 단순한 여름철 간식을 넘어 장 건강과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풍부한 수분 함량으로 갈증 해소에 효과적인 데다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 아미노산인 L-시트룰린 등을 함유해 건강 관리 측면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박에 함유된 수분과 식이섬유, 리코펜, L-시트룰린 등의 성분은 장 건강과 혈관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수박 섭취가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추고 혈관 기능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수박은 장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대변이 단단해지고 장의 연동운동이 둔화돼 변비가 발생하기 쉽다. 수박에 풍부한 수분과 식이섬유는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장 운동을 돕는다. 여기에 L-시트룰린과 리코펜, 비타민 C,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성분도 장내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2023년 국제학술지 ‘세계 소화기학회지(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된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수박 섭취량이 많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약 26% 낮은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수박에 함유된 리코펜과 각종 항산화 물질이 장내 염증 반응을 줄이고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심혈관 건강 증진 효과도 기대된다. 수박에 풍부한 L-시트룰린은 체내에서 L-아르기닌의 활용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L-아르기닌은 혈관 확장에 관여하는 산화질소 생성에 필요한 물질이다. 산화질소 생성이 증가하면 혈관이 이완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혈압 관리와 심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공인 영양사 조한나 카츠는 건강 전문 매체 베리웰헬스를 통해 “수박은 L-시트룰린이 풍부한 천연 식품 중 하나”라며 심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국제학술지 ‘영양학(Nutrients)’에 게재된 미국 연구에 따르면 성인을 대상으로 2주 동안 매일 500mL의 수박 주스를 섭취하게 한 결과 혈관 내피 기능을 평가하는 지표인 혈류 매개 확장(FMD)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혈류 매개 확장 수치는 혈관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대표 지표로 활용된다.

동맥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국제학술지 ‘영국 영양학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실린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수박 섭취는 동맥 경직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동맥이 경직되면 혈관 탄성이 떨어지고 혈압이 상승해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다만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수박에 포함된 과당과 찬 성질로 인해 복통이나 설사, 복부 팽만감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당 함량이 적지 않은 만큼 당뇨병 환자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하루 150~300g 수준인 1~2조각 정도로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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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