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식단에 빠지지 않는 마늘은 천연 혈관 희석제라고 불릴 만큼 피를 맑게 한다. 픽셀즈
심장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말을 듣는 순간, 누구나 불안해진다. 왜 맛있는 음식은 기름지거나 단짠단짠일까. 입에서는 한없이 행복감을 주지만 이 음식들은 혈관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것들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식습관 개선만으로도 혈관 내 노폐물 축적을 줄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미국 매체Parade가 먹는 것만으로 혈관을 청소해주는 7가지 효자 음식을 발표했다.
1. 마늘 – 천연 혈액 희석제, 하루 한 번이면 충분
마늘은 심혈관 건강에 가장 많이 추천되는 식품 중 하나다. 마늘에 들어 있는 알리신(allicin) 성분이 혈압을 낮추고 혈전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잘게 다지거나 으깬 마늘은 염증을 줄이고 동맥 내 플라크 형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혈관 건강을 원한다면 익히거나 생으로 하루 한 번 마늘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사실 우리나라 음식에 마늘은 디폴트이기에 일부러 챙겨먹을 필요는 없다.
2. 강황 – 염증 완화, 흡수율 높이려면 후추와 함께
강황에는 커큐민(curcumin)이라는 활성 성분이 있다. 커큐민은 체내 염증을 줄이고 플라크 형성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 영양사는 식후 강황차를 하루 한 번 마시는 것을 추천하며, 후추와 코코넛 오일 같은 건강한 지방을 함께 섭취하면 커큐민의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3. 낫토 – 혈전 용해 효소 ‘낫토키나제’의 힘
일본 전통 발효식품인 낫토는 콩을 발효시켜 만든 식품이다. 낫토에는 낫토키나제(nattokinase)라는 효소가 들어 있어 혈전을 유발하는 피브린(fibrin)을 분해해 준다. 이는 곧 동맥 내 플라크 축적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전문가들은 잎채소를 매 끼니 식탁에 올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픽셀즈
4. 잎채소 – 자연 혈압 조절제, 매 끼니 곁들여야
건강식단에 빠지지 않는 잎채소. 혈관 건강에도 마찬가지다. 그 이유는 잎채소에 질산염(nitrate)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질산염은 혈관을 이완시켜 혈류를 원활하게 하고 혈압을 낮춰준다. 잎채소는 시금치, 케일, 청경채, 로메인 상추 등이 대표적이며, 뇌 건강과 장 건강에도 유익하다고 알려져 있다. 가능한 매 끼니에 잎채소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5. 녹차 – 커피 대신 마시기 좋은 심혈관 음료
카페인에 민감하지만 아침에 활력을 주는 음료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녹차가 적합하다.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일부 연구에 따르면 녹차는 혈관 기능을 개선하고 동맥 내 노폐물 제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6.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 ‘좋은 지방’으로 나쁜 콜레스테롤 줄인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는 건강한 지방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올리브유에 포함된 단일불포화지방(monosaturatedfat)은 나쁜LDL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좋은HDL콜레스테롤은 높여주는 작용을 한다. 요리뿐 아니라 샐러드나 구운 채소 위에 뿌려서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7. 레몬 – 플라보노이드 ‘헤스페리딘’이 혈관 보호
레몬은 단순한 비타민 C 공급원 그 이상이다. 레몬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인 헤스페리딘(hesperidin)은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 효과가 있으며, 세포와 혈관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동맥 내 플라크가 쌓이는 것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의사의 조언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이처럼 식단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초기 단계에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무엇보다 일상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