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군! 천사들!

그룹과 스룹

하나님아들 2024. 11. 16. 20:20

그룹과 스룹

 

그룹은 하나님의 수호신 천사(하나님의 수행원 body guard)를 말하며,

스랍은 예배를 수종하고 심부름하는 천사를 말합니다.

그룹과 스룹은 하나님의 영광을 상징하는 특별한 천사들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1. 그룹(Cherub)

성경에는 히브리어 남성 복수형 어미인 ‘임(im)’이 붙어 케루빔(Cherubim)으로 나오는데 날개가 달린 천상의 피조물들로서, 이스라엘 우주론의 한 부분을 구성합니다.

창 3:24에 생명나무를 지키는 천사들(Cherubims)로 두루 도는 화염검(a flaming sword which turned every way)으로 인간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지성소 안에 있는 언약궤(Ark of Covenant) 뚜껑을 시은좌(mercy seat) 혹 시은소(속죄소)라고 하는데 그 양편에 두 천사들이 두 날개로 시은소를 덮고 있는데 이들이 그룹들입니다.

 

그룹 둘을 조각나무(Shittim = acacia tree)로 만들어 금으로 씌웠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그 그룹 사이에서 말씀하셨습니다(출 25:18~22, 히 9:5). 지성소와 성소 사이의 휘장에 네 마리의 그룹들을 새겨 놓았습니다 (출 26:1, 31, 36:8, 35). 솔로몬 성전의 외소(=성소) 사방 벽에 아로 새겨졌습니다(왕상 6:29, 겔 41:18, 20). 솔로몬 성전 내소(=지성소) 안에 감람나무(Olive tree)로 두 그룹을 만들었는데 높이가 각각 10규빗(일반 성인 키가 4규빗)이며 날개가 5규빗이어서 두 날개가 연하여 10규빗을 이루었습니다(왕상 6:23~28, 8:6~7). 성막문에도 그룹들을 수놓았습니다(대하 3:14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고운 베로 휘장문을 짓고 그 위에 그룹의 형상을 수놓았더라”, 겔 41:25 “이 성전 문에 그룹과 종려나무를 새겼는데 벽에 있는 것과 같고 현관 앞에는 나무 디딤판이 있으며”). 또 청동 대야(=물두멍)를 받치는 열 개의 받침대의 지주들과 판들에도 조각되었습니다(왕상 7:29, 36).

하나님께서는 그룹들 사이에 계셨고 심방하실 때도 그룹들은 늘 하나님을 보좌했습니다 (삼상 4:4 “그룹 사이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의 언약궤“, 삼하 6:2 ”하나님의 궤를 메어 오려 하니 그 궤는 그룹들 사이에 좌정하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라“, 히스기야의 기도문(왕하 19:15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이사야 37:16 ”그룹 사이에 계신 이스라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삼하 22:11(“그룹”을 타고 날으심이여 바람 날개 위에 나타나셨도다)과 시 18:11(“그룹”을 타고 다니심이여 바람 날개를 타고 높이 솟아 오르셨도다)에서는 하나님께서 강림하실 때, 그룹들을 타고 날아오신다고 했습니다. 이들이 ‘바람 날개’와 연관이 있습니다.

에스겔이 보았던 그룹들은 네 날개와 네 얼굴을 지닌 생물(living creatures)이었습니다.(겔 1:5, 13, 15, 19, 9:3, 10:15-22). 이들이 함께 하나님께서 좌정하신 보좌의 바퀴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부분적으로는 사람이며 일부는 동물(소, 독수리, 사자)로 묘사되고 있는데, 앗수르나 바벨론의 신화에도 나오는 스핑크스의 모습입니다.

계 4:6~7에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위에 눈들이 가득하더라. 그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그 둘째 생물은 송아지 같고, 그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그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은데 네 생물은 각각 여섯 날개를 가졌고 가 안과 주위에는 눈들이 가득하더라...” 하며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드립니다(계 4:8~9).

한편, 겔 28:14, 16에서 두로 왕이 한 그룹에 의해서 보호되고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너는 기름 부음을 받고 지키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불타는 돌들 사이에 왕래하였도다... 네 무역이 많으므로 네 가운데에 강포가 가득하여 네가 범죄하였도다. 너 지키는 그룹아 그러므로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산에서 쫓아냈고 불타는 돌들 사이에서 멸하였도다” 이 그룹은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께로부터 쫓김을 당한 천상의 사역자로 나오는데, 두로의 군주가 그 그룹에 의해서 좌우되고 있습니다.

케룹(그룹)은 아카드어 ‘카리부, 카루부’ (karibu, karubu)에서 온 듯하는데, 이 뜻은 카라부(karabu) 즉 ‘기도하다’ 또는 ‘크다, 강하다, 힘있다’입니다. 즉 아카드어 카라부는 “기도하는 중재자‘란 뜻입니다. 또 다른 학설은 ’karibi, kuribi, kanbati로 기괴한 모습들을 가진 신화적인 피조물들로서 여러 신들의 처소를 지키는 문지기들을 뜻하기도 합니다.

고대근동 고고학에서 발견된 조각이나 벽화에 케룹이 등장하는데, 알레포, 갈그미스, 비블로스(Byblos), 타나크(Taanach) 등에서 출토된 부조나 조각에서 나옵니다. 니느웨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는 날개 달린 황소 상이 왕궁 입구 부근과 건물들 사이에 발견되고, 이쉬타르(달신)은 날개달린 사자모습으로 벽화에 조각되어 있습니다. 또한 니므롯(Nimrod)이나 사마리아에 있는 상아로 만든 조각에서 이러한 날개가 달린 스핑크스 같은 생물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모습은 네 다리를 가진 동물의 몸체에 사람의 얼굴을 지녔으며, 날개를 달고 있습니다. 또한 사자와 독수리와 스핑크스를 혼합시켜 놓은 듯한 그리핀(griffin) 상은 히타이트(Hittite=헷족속)의 신화 속에 나옵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유럽 예술에서는 그룹들은 살이 통통하게 찐 날개 달린 어린이들로 묘사되기도 했습니다.

2. 스랍들(Seraphim): 세라핌

사실 스랍들에 대한 정체가 분명하지 않습니다. 단지 성경 군데군데에 나타나는 사역으로 보아

이사야가 소명받을 때 성전예배에 나타났던 스랍은 찬송을 하며 제단에 핀 숯불로 이사야의 입술에 갖다 대면서 사죄 선언을 했습니다. 이사야 6:2~3 “스랍들이 모시고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자기의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자기의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 이 스랍 중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에서 집은 핀 숯을 이사야에게 가지고 와서 그것을 이사야의 입술에 대며 이르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고 했습니다(사 6:7).

여기에 보니 여섯 날개를 가진 천사로 찬양을 하고 있으며, 인간의 말을 하고 인간의 손을 가지고 있는 존귀한 천사(majestic angel)로 보입니다. 또한 제의적 정결(cultic purity)와 연관되기도 합니다. 천상의 예배를 수반하며 돕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대표적인 히브리어 사전BDB(Brown, Driver, Briggs 편집)에 의하면 어원은 “불타다(burn)”는 동사 사라프(saraph)에서 나온 말이며, “날아다니는 불뱀(a fiery flying serpent, 사 14:29)”과 같은 발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스랍이라는 이름은 ‘불과 같은’ 또는 ‘불뱀과 같은’ 단어와 연상되기도 합니다. 출애굽 여정에 대해 광야에서 불평하는 백성들을 벌하시기 위해 보낸 “광야의 뱀들”은 불과 같은 (히브리어로 스라핌) 독뱀인데 민수기 21:6에서 불뱀(fiery serpents)이라 불렀습니다.(신 8:15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모세의 중보기도로 하나님께서는 그의 지팡이 끝에 동(a serpent of brass)으로 만든 불뱀(사라프 a fiery serpent)모양을 쳐다보는 자는 독뱀에 물렸어도 살아났고 보기를 거부한 완악한 백성들은 죽었습니다(민 21:8~9, 요 3:12). 이 놋뱀은 그후에 계속 우상으로 섬겨오다가(느후스단 Nehushtan) 히스기야 왕의 신앙 개혁때 부수어졌습니다(왕하 18:4).

이사야 14:29, 30:6에 나오는 “날아다니는 불뱀”(a flying fiery serpent)은 고대의 민간전승과 신화에 나오는 광야 생물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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