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유발하는 ‘초가공식품’…‘팝콘’에 숨은 ‘반전’이?
입력2024.09.24.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진 논문 분석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 잦으면 심혈관 질환 발병률 높아져
팝콘. 이미지투데이
햄과 라면 등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초가공식품이라 하더라도 소량의 팝콘과 크래커 등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춰 주목된다.
23일 국제학술지 ‘란셋 지역건강 9월호’에 따르면 케니 멘도사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영양학과 연구진이 미국 의료진의 연구 논문 20만건을 분석한 결과, 초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심장 관상동맥 관련 질환에 걸릴 확률이 23% 높아졌다. 또 기타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과 뇌졸중에 걸릴 위험은 각각 17%와 9% 높아졌다.
연구진은 초가공식품을 섭취한 양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흡연, 가족 건강이력, 수면, 운동량 등 다른 위험 요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조정했다.
초가공식품은 브라질 상파울로 보건대학이 식품 가공정도를 기준으로 나눈 ‘4개 식품 그룹’ 가운데 가공을 가장 많이 한 식품군이다. 이는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생산되는 제품으로 라면을 비롯해 햄·소시지·과자·탄산음료 등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초가공식품은 소금과 설탕 함량이 높고 다량의 식품첨가제와 방부제가 들어 있어 당뇨병과 비만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 3개 식품군은 ▲비가공식품 ▲설탕·소금 등 가공식재료 ▲빵·통조림·치즈 등 가공식품이다.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 탄산음료·과일주스 등 과당음료와 가공육은 특히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높였다. 반면 일부 초가공식품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시리얼과 향을 더한 요구르트, 소량의 팝콘, 크래커 등이 해당한다.
요구르트를 포함한 유제품에 함유된 비타민B가 아미노산인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호모시스테인은 고단백 식품을 섭취했을 때 이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아미노산인데, 이 비율이 높아지면 혈관벽이 노화되고 혈전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원활한 혈류의 흐름을 방해해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한다.
또 소량의 팝콘, 크래커 등이 심혈관 질환을 낮춰주는 것에 대해 연구진은 “팝콘 등에는 섬유질, 미네랄 등의 함유량이 많아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공급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과당음료와 가공육 두 가지 종류의 식품을 데이터에서 제외했을 때 초가공식품 섭취와 관련된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사라졌다”며 “가공육은 나트륨과 포화 지방이 많고, 탄산음료는 설탕 함량이 높기 때문에 식단 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가공식품 섭취 잦으면 심혈관 질환 발병률 높아져
햄과 라면 등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초가공식품이라 하더라도 소량의 팝콘과 크래커 등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춰 주목된다.
23일 국제학술지 ‘란셋 지역건강 9월호’에 따르면 케니 멘도사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영양학과 연구진이 미국 의료진의 연구 논문 20만건을 분석한 결과, 초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심장 관상동맥 관련 질환에 걸릴 확률이 23% 높아졌다. 또 기타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과 뇌졸중에 걸릴 위험은 각각 17%와 9% 높아졌다.
연구진은 초가공식품을 섭취한 양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흡연, 가족 건강이력, 수면, 운동량 등 다른 위험 요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조정했다.
초가공식품은 브라질 상파울로 보건대학이 식품 가공정도를 기준으로 나눈 ‘4개 식품 그룹’ 가운데 가공을 가장 많이 한 식품군이다. 이는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생산되는 제품으로 라면을 비롯해 햄·소시지·과자·탄산음료 등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초가공식품은 소금과 설탕 함량이 높고 다량의 식품첨가제와 방부제가 들어 있어 당뇨병과 비만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 3개 식품군은 ▲비가공식품 ▲설탕·소금 등 가공식재료 ▲빵·통조림·치즈 등 가공식품이다.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 탄산음료·과일주스 등 과당음료와 가공육은 특히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높였다. 반면 일부 초가공식품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시리얼과 향을 더한 요구르트, 소량의 팝콘, 크래커 등이 해당한다.
요구르트를 포함한 유제품에 함유된 비타민B가 아미노산인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호모시스테인은 고단백 식품을 섭취했을 때 이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아미노산인데, 이 비율이 높아지면 혈관벽이 노화되고 혈전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원활한 혈류의 흐름을 방해해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한다.
또 소량의 팝콘, 크래커 등이 심혈관 질환을 낮춰주는 것에 대해 연구진은 “팝콘 등에는 섬유질, 미네랄 등의 함유량이 많아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공급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과당음료와 가공육 두 가지 종류의 식품을 데이터에서 제외했을 때 초가공식품 섭취와 관련된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사라졌다”며 “가공육은 나트륨과 포화 지방이 많고, 탄산음료는 설탕 함량이 높기 때문에 식단 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나연 기자 kny0621@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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