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인 문화 교회가 만들어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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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8일까지 인천 남동지방 논현교회(담임 권영규 목사) 예배당에서는 노인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노인들만의의 천국 잔치 ‘노년부 여름성경학교’가 열려, 70여명의 노인학생들과 10여명의 교사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노인부 성경학교 참석자들은 “분반공부 시간을 통해 파란만장한 생애를 산 야곱의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의 삶을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들은 “폐회예배때 열린 세족식과 축복의 시간은 은혜와 감동 그 자체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교육국 주최로 열린 2005 노년부 여름성경학교 강습회는 개체교회에서 노년부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노년부 성경학교 교재는 노인들의 특별한 신앙과 삶의 내용을 담고 있어 교역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러나 현장 교육자들은 노인들의 신체적, 정서적 특성을 살린 노인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가락으로 만든 찬양 곡 등 노인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노년부 성경학교로 활기찬 교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논현교회는 지난 2002년부터 교회학교 내 노년부를 신설,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매주일 오후예배에 노년부 예배를 드리고 분반공부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다 지금은 수요일 오전으로 시간을 옮겨 보다 알찬 프로그램을 하나씩 실천하고 있다. 또한 이보다 앞서 시작된 논현교회 노인대학은 인천에서 가장 외진 곳에 위치해 복지혜택의 기회가 적은 지역 특성에 맞춰 지난 2002년에 설립, 교양강좌와 건강교육, 특별활동 프로그램 등으로 인근 어르신들의 사랑받는 공간이 되고 있다. 권영규 목사는 “노인대학은 대 지역사회 봉사의 차원에서 시작됐다. 이에 반해 노년부 성경학교는 노인대학과 노년부 운영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대학의 경우 종교적 색채를 배제하고 교양과목 위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노년부성경학교는 성경본문 중심의 사흘간의 프로그램으로 노인대학과 노년부 사이에서 접촉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즉 논현교회에서 노인대학이 사회봉사 프로그램이라면 노인성경학교는 성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앙 프로그램이다. 노인대학과 노인성경학교 개설 이후 논현교회는 변했다. 먼저 노인들이 달라졌다. 교회 활동에 소극적이던 노년층이 대담해지고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실제로 성탄절 행사에서 노년부의 연극이 가장 인기있는 코너가 되었다. 이뿐 아니라 교회는 노인대학을 통해 봉사하는 교회라는 소문이 퍼져 지역사회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게 됐다. 게다가 노인대학과 노년성경학교는 새신자 전도의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이렇게 권영규 목사가 노인대학, 노년부, 노년성경학교 등 노인 선교에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유학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90년대 초 당시 미국에서는 노인목회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관심 밖의 주제였다는 깨달음에서였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좀 더 내실있는 노인목회를 이뤄가기 위해 성공회대에서 노인복지를 공부하기도 했다. “한국사회는 이미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다”며 “교회는 생존을 위해서라도 노인복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회 선교에 대한 폭과 관심을 넓혀 교회가 해야 할 선교사역을 늘여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인대학과 노년부 신설을 기획하고 있는 교회들에게 권 목사는 “이미 몇 년 전부터 교육국에서 노인성경학교 교재를 발간하고 있으며 노인대학의 경우 무료봉사단체 등을 통해 강사진들을 얼마든지 섭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회에서 노인 선교의 모델이 되겠다는 논현교회는 최근 예배당 신축공사를 하면서 ‘어르신 쉼터’라는 노인들만의 공간을 만드는 등 건강한 노인 문화 공간과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며 노인 선교의 모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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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주사랑
글쓴이 : 항공모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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