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5000만원 넘은 비트코인, 호재가 줄줄이..'찐반등' 시작?
박진영 기자 입력 2022. 03. 23.
비트코인이 장중 한때 4만3300달러를 돌파하며 3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반짝 랠리했다.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에 나선 데다가 전일 나스닥 상승에도 연동된 것으로 보인다. 또 금리 인상, 긴축에 대한 우려도 일정 부분 시장에 선반영된 가운데 채굴 금지 이슈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현지시각)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금융서비스 회사인 갤럭시디지털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된 파생상품인 비트코인 차액결제옵션 거래를 시작했다. 차액결제옵션이란 기초자산을 실제로 주고받지 않고 만기 때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형태의 거래를 의미한다. 현지 언론들은 골드만삭스의 파생상품 거래 시작을 계기로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투자 경로가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11시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1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82% 오른 4만2318.60달러에 거래중이다. 이는 일주일 전 대비로는 7.25% 상승한 가격이다. 이더리움도 24시간 전 대비 2.08% 올라 2957.85 달러에 거래중이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12.06% 뛰었다.
국내 코인 거래소인 업비트 기준으로도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14% 뛴 5170만4000원에, 이더리움은 2.63% 뛴 362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 가격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상승 이슈가 이미 시장에서 어느 정도 반영된 데다가, 골드만삭스의 새 투자상품 거래 시작, 최근 연동 움직임을 보이는 나스닥 지수의 상승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54.07포인트(0.74%) 오른 3만4807.4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0.43포인트(1.13%)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270.36포인트(1.95%) 상승했다.
비트코인 채굴금지 이슈도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주 의회의 환경보전위원회는 '블록체인 거래 검증을 위해 작업증명(Proof-of-work) 인증방식을 사용하는 암호화폐 채굴업무의 모라토리엄' 법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작업증명 기반의 암호화폐의 채굴을 주 전체에서 2년간 금지하는 법안이다. 작업증명 기반 암호화폐들은 에너지 소비량이 많다는 이유로 환경오염과 자원낭비에 있어 끊임없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법안이 최종 통과되기 위해서 아직 절차는 남아있지만 일단 채굴이 금지되면 비트코인 등 해당 코인들의 희소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시장에서는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나온다.

이더리움의 경우 최근 업데이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인 조셉 루빈은 글로벌 블록체인 포럼 '캠프 이더리얼'에서 이더리움 2.0 출시 일정이 올해 2~3분기로 점쳤던 이전 예상과 비슷하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이 2.0 버전으로 바뀌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되고, 처리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 지정학적 위기와 글로벌 경제 위기, 시장 긴축 등 리스크는 여전히 잔존한다며 신중론을 제기한다.
Fx프로의 알렉스 쿱트시케비치 애널리스트는 "3월 초 이후 비트코인의 급등은 처음이 아니다"라며 시장 상황, 지정학정 우려 등에 있어 "근본적 리스크 압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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