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與, 제가 되면 '탄핵 칠 수 있다' 떠들어..하려면 하라"[종합]
입력 2022. 03. 08.尹 "제겐 가장 강한 정치세력..국민이 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저에게는 가장 강한 정치적 세력이 있는데, 바로 국민"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제주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사람들은 국민 지지로 제가 대통령이 되면 180석을 갖고 제대로 정부를 운영할 수 없게 방해하거나 심지어 우리 당 이탈자를 모아 저를 탄핵을 칠(할) 수도 있다고 떠들고 다닌다"며 "저는 '하려면 하라' 이거다. 저에게는 가장 막강한 정치적 지지 세력이 있다. 바로 국민 아닙니까"라고 했다.
윤 후보는 당선되면 바로 여소야대 상황을 맞이한다. 여권을 중심으로 이에 "식물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공세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윤 후보가 공격 태세를 갖춘 것이다.
윤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에 대해선 "머슴인 공직자들이 (주인인)국민에게 부여받은 권한을 남용해 돈벌이하고 업자와 유착되면 철저히 엄벌하는 게 주인에 대한 도리"라고 했다.
윤 후보는 부산 유세에선 이 후보의 '루즈벨트'식 경제 부흥책을 놓고 "1930년대 미국의 뉴딜 정책을 본떠 부자들에게 세금을 왕창 뜯어다가 재정을 투자하고 공공사업을 벌여 경기부양을 시키겠다고 하고 있다"며 "나라가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전 유세에서도 "저렇게 권력과 손 잡으면 순식간에 10대가 써도 남을 돈을 만지는데 어느 기업인이 박한 이윤을 벌자고 고생하겠나. 돈을 투자하겠나. 어떤 근로자와 노동자가 죽자고 일하겠느냐"라고 대장동 의혹을 정조준했다.

윤 후보는 강성노조에 대한 엄격한 대응 원칙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가 2500만명인데 이 중 약 4%인 한 100만명 정도를 강성노조가 대변한다"며 "(강성노조가)법을 지키지 않아도 민주당 정권이 못 본 척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강성노조를 전위대로 세워 정치 동업하는 정권인데 96%의 노동자는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이게 노동자와 국민을 위한 정권인가"라고 따졌다.
또 "원청이든 하청이든,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같은 노동을 하는 사람은 같은 보상을 받는 게 공정의 원칙"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제가 민주당처럼 국민의힘과 일당독재를 할 수는 없지 않는가. 야당과 협치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국민의당과 합당을 신속해 마무리해 국민의힘 정치 지형과 외연을 넓히고 더 많은 국민의 고견을 경청해 받들겠다"고 했다.
이날 윤 후보는 본투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제주에서 부산, 대구, 대전, 서울 등 '경부선 상행' 유세를 진행했다.
그는 "정치 문법, 셈법도 모르는 제가 여러 달의 마라톤 여정을 마치고 이제 결승점을 앞둔 스타디움으로 뛰어 들어왔다"며 "제가 1번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고 나라를 바꿀 기회를 달라"고 했다.
나아가 "부정하고 부패하고 국민에게 불충한 이런 정권을 교체해 정말 멋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경제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한 분도 빠짐없이 반드시 투표해달라. 투표해야 바뀐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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