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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왈 짖어봐라"…선관위 징계 요구에 공무원 '조롱 댓글' 논란

하나님아들 2022. 3. 8. 20:44

"왈왈 짖어봐라"…선관위 징계 요구에 공무원 '조롱 댓글' 논란

[JTBC] 입력 2022-03-08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선관위 소속 공무원으로 보이는 이가 온라인상에서 조롱성 댓글을 달아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선관위 징계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비밀선거, 직접선거는 지켜야 한다"는 짧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해당 사진은 한 누리꾼이 "사전 투표를 하러 왔는데 봉투에 이름이 쓰여 있었다"며 비밀투표인지 의심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했던 사진입니다.

논란은 소속 직장이 '공무원'으로 표시된 A씨가 이 글에 댓글을 달며 시작됐습니다.

A씨는 "징계 같은 소리 하네 푸풉", "어쩔티비('어쩌라고 TV나 봐'라는 의미의 신조어), 꼬우면 선관위 시험쳐", "세금 맛있다 냠냠 꿀꺽", "너넨 성적 안 돼서 못 들어옴"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A씨는 "어차피 한 3달 짖다가 조용해질 거 다 안다", "개가 왈왈 짖어봐라, 인간님이 듣냐?" 등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을 지적하는 사람들을 개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표 개꿀맛 투표용지 5장씩 줘야지", "지난번에도 부정투표라고 왈왈 짖던데 변한 건 없지?" 등 조롱성 댓글을 쏟아냈습니다.

블라인드는 자신의 회사 이메일로 소속 직장을 인증해야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글 작성 시 소속 직장이 표시되는 블라인드의 특성을 고려할 때 A씨가 공무원인 것은 확인되지만, 선관위 소속인지는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지난 5일 전국 투표소 곳곳에서는 선관위의 코로나19 확진·격리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이 일었습니다.

확진·격리자들이 투표한 투표용지를 투표 사무원들이 투표함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투표소별로 쓰레기 종량제봉투, 택배 상자, 바구니, 가방 등이 사용됐습니다.

일부 투표소에선 투표 후 투표용지를 넣는 임시 기표소 봉투에 기표가 된 투표용지가 담겨 전달된 경우가 속출했고, 투표 사무원 실수로 재투표를 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한편 논란이 확산하자 노정희 선관위원장은 오늘(8일)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모든 유권자가 참정권 행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했고 투·개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일반 유권자는 내일(9일) 아침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저녁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일반 유권자와 같은 방법으로 투표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