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공격 계속..빵 나눠주던 우크라 시장도 숨져
김재현 기자 입력 2022. 03. 08.앞으론 대화를 하면서도 뒤에선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러시아 얘기입니다. 우크라이나와의 회담을 한 어제(7일)도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수도 키이우, 외곽 도시의 시장은 시민들에게 빵과 약을 나눠주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숨졌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밤, 건물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건물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됐고 인근에도 잔해로 가득합니다.
구조대원들은 잔해들을 헤집어가며 간신히 부상자들을 구조합니다.
현지 시간 7일 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의 주택가에 포격을 가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밝혔습니다.
키이우 외곽 주택가 인근 석유 저장고도 포격을 맞아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군은 학교와 병원, 공장 등 민간인 시설에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고스토멜에선 주민들에게 구호 물자를 나눠주던 시장과 직원 등 3명이 총격을 받아 숨지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 회담에서 만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민간인들이 대피하는 '통로 개설'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후 수도 키이우, 북부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수미, 남부 마리우폴에 통로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격전지들인데 주민들이 대피할 동안 잠시 휴전을 하겠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수미 등 일부지역에서 대피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임시 휴전이 합의된 기간 동안 대피가 안전하게 진행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앞서 러시아가 제시한 통로엔) 러시아의 탱크가 있었고, 러시아의 지뢰가 깔려 있었습니다. 러시아군이 민간인들이 타고 대피할 버스까지 공격했습니다.]
유엔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가 어린이 27명을 포함해 40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우크라이나 내무부'·트위터 'MFA_Ukraine')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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