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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누가 되든 한국정치사 새 페이지…3월 9일 쏟아질 ‘최초’

하나님아들 2022. 3. 8. 11:57
  • 李-尹, 누가 되든 한국정치사 새 페이지…3월 9일 쏟아질 ‘최초’
  • 2022.03.08

 

李-尹, 의회정치 경험 없는 최초 ‘0선’ 대통령
李되면 ‘경기지사=대권 무덤’ 징크스 깨지고
尹당선시 첫 검사·서울대 법대 출신 대통령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오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다양한 ‘최초’ 이력을 지닌 대통령이 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대선후보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두 후보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단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두 양강 대선후보 중 한 명이 승리를 거머쥘 것이 유력한 가운데, 둘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한국 정치사의 새로운 페이지가 쓰여진다.

두 후보 공히 대선 레이스 내내 본인과 가족(배우자) 관련 녹취록 폭로전에 시달리는 등 다양한 의혹과 논란을 빚으며 ‘역대급 비호감 대선’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지만, 어쨌든 역사의 시계는 두 사람 중 한명을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 가능성이 높고, 그로 인해 역대 대선의 각종 징크스도 깨질 전망이다.

▶의회 경험 전무한 ‘0선’ 대통령 탄생 임박=두 후보는 당선 시 지난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최초의 ‘0선’ 대통령이 된다.

앞서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모두 국회의원직을 경험했고, 상당수는 당 대표(총재)까지 역임하며 여의도정치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윤 후보는 의회정치 경력이 전무하다. 이 후보는 스스로를 ‘변방의 장수’로 칭하고, 윤 후보는 정치 입문 자체가 9개월에 불과한 ‘정치 신인’이다.

이 후보는 그래도 성남시장·경기지사 등 지자체장을 역임하며 수년 간 중앙정치 무대에 얼굴을 알렸지만 윤 후보는 선출직 출마 자체가 이번 대선이 처음으로, 당선될 경우 처음 나서는 공직선거를 대선으로 치러 승리하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반면, 두 후보가 앞서 당내 경선에서 밀어냈던 경쟁자는 공히 5선 국회의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오랜 정치경륜을 갖춘 ‘여의도 중진 정치인’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크게 낮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는 지점이다.

다만 이·윤 후보 공히 당선되면 입법부 경험이 없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는 만큼 임기 초반부터 야당과의 관계, 당청관계 등 복잡하게 얽힌 정치적 역학구도와 난관을 풀어야 하는 ‘리더십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상당하다.

▶李, 당선시 ‘경기지사=대권 무덤’ 징크스 깬다=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최초의 경기도지사 출신 대통령이 된다.

그동안 이인제·손학규·김문수·남경필 전 지사 등 경기지사 출신 유력 정치인들은 모두 대선 본선이나 당내 경선에서 낙마하면서 경기지사는 ‘대권가도의 무덤’으로 불려왔는데, 그 징크스를 보기좋게 깨는 것이다.

이 후보는 앞서 경기지역 유세에서도 “경기도지사는 대권가도 무덤이 아니라 꽃길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당선되면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나온 최초 대구경북(TK) 출신 대통령이 된다. 앞서 민주당이 배출한 역대 대통령들은 호남(김대중 전 대통령)또는 PK(노무현·문재인 대통령) 출신이었다.

▶尹, 당선시 최초의 검사·서울법대 출신 대통령=윤 후보가 당선될 경우 최초의 검사(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된다.

지난 대선에선 홍준표 의원이 최초의 검사출신 대통령에 도전했지만 2위로 낙선했고, 이번엔 경선에서 윤 후보에게 패하며 꿈을 접었다.

윤 후보는 당선 시 서울대 법대 출신의 첫 대통령이 된다.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 집단으로 꼽히는 서울대 법대지만, 이회창 후보가 과거 세 차례 도전에서 모두 실패했고 이번에도 이낙연 전 대표·최재형 전 감사원장·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이 도전했지만 당내 경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윤 후보는 당선 시 헌정사상 최초의 서울 출생(서대문구 연희동) 대통령이 된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