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교회는 구원의 방주

하나님아들 2019. 12. 7. 20:14
교회는 구원의 방주 
 

타이타닉은 영국의 화이트 스타 라인이 운영한 북대서양 횡단 여객선이다. 1912년 4월 10일 2206명의 승객을 태우고 영국의 사우샘프턴을 떠나 미국의 뉴욕으로 향하던 첫 항해 중에 4월 15일 빙산과 충돌하여 침몰하였다. 이 배는 절대로 가라앉을 수 없는 배라고 소문나 있었다. 그런데 처녀 항해를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 출항 오전부터 빙산이 돌아다닌다는 위험한 소식이 선박 사이의 무선 통신으로 경고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선원들은 이를 무시했다. 3번째 경보를 받았을 때 선장에게 보고했으나 선장은 코웃음만 쳤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던 배로부터 5번째 경보를 받자 선장은 화를 내면서 그 경보를 쓰레기통에 집어던졌다. 그리고 그 일이 있고 몇 분 후에 그 배는 빙산과 부딪히게 되고 가라앉기 시작했다. 한 번 만이라도 경고에 귀를 기울였더라면 1500명이 죽는 엄청난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타이타닉 호가 침몰했을 때 불행 중 다행으로 가까운 곳에 두 배가 있었다. 약 16km 떨어진 곳에 캘리포니온 호가 있었고, 90km 떨어진 곳에 카르파티아 호가 있었다. 타이타닉 호에서 계속 SOS 구조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캘리포니온 호에서는 아무런 응신도 없었다. 그 배는 끝내 구조하러 오지 않았다. 대신 카르파티아 호가 달려왔다. 그러나 그 배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구명 보트를 타지 못했던 1500여명은 얼음처럼 차가운 대서양 한 복판에 빠져서 죽고 말았다. 그 배는 구명 보트에 타고 있던 700여명만을 구조할 수 있었다. 가까이 있던 캘리포니온 호가 달려왔다면 거의 모든 사람들을 다 구조할 수 있었을 텐데, 왜 달려오지 않았던 것일까? 통신사가 잠들어 있었고 알았을 때는 밤에 배가 구조하러 가다가 빙산에 부딪히게 될까봐 아침을 기다렸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눈 앞에서 타이탄 호가 침몰해가고 있는데도 구조하러 가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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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화물선이나 유람선이 아니라 구조선입니다. 세상이라고 하는 바다 한 가운데서 빠져 죽어가는 수많은 생명들을 구원하는 구조선입니다. 교회는 구원의 방주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우리만의 방주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물에 빠져 죽어가는 이들이 도움의 손길을 요청할 때 기꺼이 생명줄을 던져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조난의 현장으로 달려 가야 합니다. 교회는 화물선이나 유람선이 아니라 구조선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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