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6.12 주일 낮 설교(민돈원목사)
.성경 : 수24:14-18
.제목 : 선택과 결단
우리 모두는 예외없이 순간순간 또 하루 하루를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것 중의 하나가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선택한 것에 대해 또한 결단해야 하는 상황을 만난다는 사실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을 비롯해서 학교를 선택할 때, 취직이나 개인 사업 등 장래문제를 앞에 놓고, 결혼 배우자를 정할 때, 가정에서 집안일을 할 때, 주위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때, 그런가 하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의 총수로서, 나아가 한 나라 또는 도시의의 지도자로서의 공적 업무를 수행할 때 등등 선택과 결단의 연속은 반복됩니다. 그러면서 어려움 없이 후회없는 선택을 한다는 것은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님을 경험합니다. 경영전문지 월간현대경영은, 지난20년 전인 1989년과 21세기 경영자인 올해의 100대기업 CEO들의 지도력을 조사한 결과 ‘바람직한 CEO의 조건’으로 금년에 이들의 지도력을 선견력(26.7%)과 결단력/책임성/창의성(각 20%) 등의 순서로 꼽은 반면, 20년 전 조사의 20세기 경영자들은 결단력(52.6%)/창의성(35.9%)/건강(30.3%)/계획성(20.9%) 등을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여김으로써 순서만 서로 바뀌었을 뿐 결단력이 지도력의 첫째 또는 둘째 순위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1981-2001 GE회사의 최연소회장으로서 그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을 때 130억달러이던 자산가치를 20년후에 30배가 넘는 약4,500억달러로 늘린 ‘잭 웰치’(1935- )에게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는 재임기간 동안 1,700여건의 기업인수합병을 결단력을 발휘하여 성사시킴으로써 주위사람들로부터 갖가지 많은 별명으로 불리워진 기업인이기도 합니다. 예를들면 ‘중성자폭탄’, ‘경영의 달인’, ‘세기적인 경영인’ 등이 붙여졌습니다. 그가 내세우는 경영이론으로서 현대 리더십의 특징인 ‘4E’를 강조합니다. 그중의 하나가 결단력입니다.
첫째, 활동과 변화를 좋아하는 에너지 (Energy)로써 ‘활력을 가지고 추진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둘째, 만약 산을 옮겨야 한다면 사람들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할 만큼 ‘동기를 부여(Energize)’할 수 있을 것. 다른 사람이 일을 성취할 수 있도록 활력과 용기를 불어 넣는 힘입니다.
셋째, 예와 아니오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날카로운 결단력(Edge)’이 있을 것. 이것은 결정하기 어려운 순간에 과감하게 결정하는 능력입니다.
넷째, 일을 ‘실행(Execute)’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것. 에너지를 행동과 결과로 바꿀(변환시킬)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결단력을 키울 수 있을까요? 4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1)생각만 많이 하지 말고 일단 실행에 옮기라.
2)중요한 일을 먼저 하라.-결단력이 부족한 사람의 특징중의 하나가 항상 시간에 쫒기며 바쁘게 살아갑니다. 즉 늘 바쁘게 사는 사람은 가만히 들여다보면 결단력이 부족한데 원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3)위험을 감수하라. 모험을 피하지 않습니다.
4)최상(Best)보다는 더 좋은 쪽(Better)을 선택하라.
왜냐하면 너무 최상만 좇다보면 기업은 속도전인데(젝웰치의 기업을 발전시키는 3S: 속도speed, 간소화simplicity, 자신감self-confidence) 시간도 많이 들고 준비만 하다 결국 속도전에서 밀려 실행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최상보다는 ‘더 좋은 쪽’을 택하라는 이론입니다. 성경에서 돕는 베필을 영어표현에서 부부가 다른 한편을 이야기할 때 ‘더 나은 반쪽( the better half)’이라고 말합니다. 둘이 합쳐서 하나를 이뤄야 완전해진다는 생각은 동서양이 같습니다.
한편 여러 해전 울산의대 예방의학 교실 강영호 교수와 보건사회연구원 김혜련 박사팀이 전국 30세 이상 일반 성인 5,4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혼자의 사망률이 기혼자보다 6배가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니 더 나은 반쪽이 결합하여 가정을 이루도록 디자인하신 성경에서 부부를 만드신 하나님의 말씀이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셈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선택과 결단은 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택을 할 때는 좋은가 나쁜가?, 유익한가 해로운가? 등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따지지만 선택을 한 이후에는 오직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결단만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느 경우에는 선택의 과정이 없이 바로 결단하여 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이 둘의 차이는 선택은 주로 본인이 하지만 더러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대신 해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단은 내가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결혼을 하고자 하는 젊은 남녀가 결혼 대상자를 고르려고 이사람 저사람 선을 봅니다.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자기의 온갖 머리를 다 동원하여 자로 재다 선택을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죠? 결혼 대상자로 서로 필이 꽂히면 자기를 포기해서 상대방에게 맞추든지, 아니면 내쪽에 맞추든지하여 일단 쌍방이 결정이 되면 결혼하기로 결단을 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말씀은 지도자와 백성, 목회자와 성도간의 선택과 결단의 좋은 본보기입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세겜 광장에 모이게 하여 아브라함의 조상이 자신이 살던 곳에서 우상을 섬겼지만 가나안땅으로 인도하여 축복의 씨로 번성케 하신 일부터 시작하여 애굽의 손에서 건져내신 일, 가나안 부족들을 그들에게 주어 그 땅에서 너희가 짓지 아니한 집을 얻고 심지도 아니한 땅에서 거저 과실을 얻게 하시는 등 여기까지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해 오셨는가를 증거합니다.
그러면서 14절에 이르러 “그러므로 이렇게 하나님이 인도해 주셨으니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성실)과 진실함(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길 것이라 너희 조상이 요단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바알이 가져다 주는 풍요의 신, 개구리 신, 메뚜기 신, 어둠의 신, 나일강의 신등을 다 버리고 여호와 한분만 섬기라”고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성경은 모범적인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세상적인 타협과 비신앙적이고 반신앙적인 혼탁한 유혹들앞에 선 우리들을 향해 결단이 분명한 성도가 될 것을 말씀합니다.
교회에서 어떤 일꾼을 뽑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를 임원으로 임명할 때 이런 저런 사람을 선택을 해서 뽑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정말 결정적인 중요한 일을 맡기고자 할 때는 선택했다고 다 되는 건 아닌 것을 경험합니다. 다시 결단을 필요로 할 때가 있습니다. 적어도 이때만큼은 신중하게 기도하면서 결단하게 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처음과 끝이 일관되고 성실하여 신뢰할만한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만을 믿기로 결단하는데 장애물이 무엇일까요? 어떻게 하면 오직 예수님만을 믿을 수 있는 결단을 할 수 있을까요?
먼저 결단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우상 섬기던 것을 버려야 합니다.(14절)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고 조상이 섬기던 종교를 의지하며 사는 것이 우상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더 애착하고 더 기대고 있는 그 모든 것이 있다면 그것이 곧 우상입니다. 부모나 자식 의지하는 사람 등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돈이 되기도 하고 명예나 권력에 대한 탐욕이 되기도 합니다. 이것을 버려야 주님이 주시는 이 땅에서 100배 그리고 내세에 영생을 받게 됩니다. 공관복음서에 동시에 나오는(마19:16-22, 막10:17-31, 눅18:18-30) 예수님의 비유중 재물이 많은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무슨 선한 일을(마19:16)무엇을 해야(막,눅)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라고 묻습니다. 이 사람은 계명도 알고 지켰다고 자신만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부족한 것이 없다고 여긴 사람이었습니다.(라오디게아 교회와 같았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에게 가장 취약한 부분을 말씀합니다.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그랬더니 재물이 많으므로 근심하여 주님을 떠났습니다. 재물이 도리어 주님을 따르려는 결단에 방해가 된 사람입니다. 내 생각을 버리고 내려 놓으면 주님이 보이고 전도할 대상자가 보입니다.
다음으로 선택이 탁월할 뿐 아니라 신앙적인 결단은 생사의 문제가 걸릴 정도로 중요합니다. (15절) 여러분 한식 먹을까 양식 먹을까 하는 것을 결단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한식 먹을지 양식먹을지 선택은 하겠지만 이것 먹는데 굳이 결단까지 하는 말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또 짜장면 먹을지 우동 먹을지를 가지고 생사결단하고 시키는 분 있습니까? 즉 생사, 인생의 문제가 달라질 수 있는 결정적인 중대한 사안을 말할 때 결단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 믿는 것은 선택은 물론 이를 뛰어넘어 결단하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요, 나를 통해 나와 내 자손이 영향력을 끼치는 인생이 될 것인가, 그저 내 시대 잠깐 즐기다 끝날 것인가라고 하는 기로에 서는 일이기 때문에 결단을 필요로 합니다.
결단은 결단코 해서는 안 될 일과 결단코 섬겨야 할 대상을 분명히 하는 것을 말합니다.
옳은 결단을 하자 백성들의 반응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16절 보십시오. “백성이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가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섬기는 일을 하지 아니하오리니” 결단을 잘못하면 기억하십시오. 절단납니다. 집안이 깨집니다. 인생이 망가집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인생을 보장하시는 절대적인 진리입니다.
그 다음 18절도 보십시오.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 되심이니이다.
‘나도 나도 예수님 믿을게’ 라는 말씀입니다. 나도 밤나무가 있습니다. 키가 훤칠하고 10미m쯤 자라는데다 노란 꽃과 붉은 열매를 가지고 있어서 관상수로도 인기입니다. 이 나무가 밤나무 잎과 비슷하다 하여 나도 밤나무가 된 것입니다. 좋은 일에는 비록 밤나무가 아니지만 나도밤나무가 된 것처럼 예수님 일에는 나도 밤나무처럼 ‘나도 예수님 믿을께요.’ ‘우리도 예수님 믿을께요.’ 하는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그런 가족들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그런 이웃과 친구들이 생기기를 축복합니다. 여호수아 한 사람이 바로 서 있으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현명한 결단을 했습니다. 생명의 결단을 했습니다.
여러분 가정에 여러분이 살아계신 주님의 이름을 확실히 믿고 내가 만난 예수님을 증거하십시오.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복음적인 신앙의 노선을 분명히 하십시오. 여러분 자신이 바로 서 있으면 그런 믿음의 자세를 굽히지 않고 분명히 변질되지 않은 모습으로 끝내 인정받는 한 결국 끈덕지게 믿지 않던 친구들도 여러분의 불신자 가족도 주께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이런 선택과 결단을 내 삶의 중심에 두고 사는 신앙적인 결단을 가짐으로써 교회의 역사에 지도자의 공백이나 부재를 극복하고 위대한 영적 지도자의 계승이 이어지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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