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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버렸다고?” 쌀뜨물의 놀라운 변신

하나님아들 2025. 10. 31. 23:15

 “이걸 버렸다고?” 쌀뜨물의 놀라운 변신

입력2025.10.31.
 
[생활속 한입 상식] (4)‘쌀뜨물’이 금이 되는 순간
찌개엔 깊은 맛 더하고 주방 기름때 제거까지
세안·요리·청소까지 다 되는 만능 생활아이템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무심코 반복되는 작은 습관 하나가 살림의 효율을 바꾸고 지갑 사정은 물론 건강까지 좌우한다. 하지만 정작 꼭 알아야 할 생활 정보는 입소문이나 막연한 속설에 의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생활속 한입 상식’은 이렇게 작지만 중요한 생활 속 궁금증을 한입 크기처럼 쉽고 명확하게 풀어낸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누구나 이해하고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지식을 전해 더 안전하고, 더 알뜰하며, 더 똑똑한 일상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밥을 짓기 전 쌀을 씻고 남은 ‘쌀뜨물’. 대부분은 그냥 버리기 일쑤지만 사실 이 하얀 물 한그릇은 피부 관리부터 요리, 청소까지 두루 쓸 수 있는 ‘생활 만능 아이템’이다. 일상 속 숨은 효자, 쌀뜨물의 다양한 활용법을 알아본다.

◆피부 맑게 하는 세안법=쌀뜨물에는 전분, 비타민 B군, 미네랄,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다. 이 성분들은 피부의 노폐물과 각질을 제거하고 미백·보습 효과를 더한다. 

첫 번째 씻은 물은 먼지나 농약이 섞여 있을 수 있으니 버리고, 2~3번째 쌀뜨물을 미지근하게 덥혀 세안용으로 쓰면 된다. 또한 가라앉은 앙금에 레몬즙과 밀가루를 섞어 팩으로 활용하면 피부가 한결 매끄러워진다.

◆찌개 감칠맛을 살리는 ‘킥’=된장찌개나 김치찌개, 미역국에 맹물 대신 쌀뜨물을 넣으면 국물이 훨씬 구수하고 깊어진다. 쌀뜨물 속 전분과 비타민이 감칠맛을 살려주는 덕분이다.

신 김치나 짠 자반고등어, 비린 생선은 쌀뜨물에 30분 정도 담가두면 냄새가 줄고 맛이 부드러워진다. 죽순이나 감자를 삶을 때도 쌀뜨물을 사용하면 떫은맛과 아린 맛을 제거할 수 있다.

◆주방 기름때도 말끔하게=쌀뜨물은 천연 세제로도 손색이 없다. 기름 묻은 접시를 잠시 담가 두면 전분이 기름기를 흡착해 세제 없이도 깨끗하게 닦인다. 특히 세제가 스며들기 쉬운 뚝배기나 도자기 그릇은 쌀뜨물 세척이 안전하고 위생적이다. 

또 밀폐용기에 밴 냄새는 쌀뜨물을 부어 하루 정도 두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가구 광택·유리 청소까지=쌀뜨물의 미세한 유분 성분은 광택 효과를 준다. 분무기에 담아 유리창이나 거울에 뿌린 뒤 마른걸레로 닦으면 뿌연 얼룩이 사라지고 윤기가 돈다.

나무 바닥이나 목재가구 역시 걸레에 쌀뜨물을 적셔 닦으면 왁스를 바른 듯 윤이 나고 묵은 때가 제거된다. 단, 코팅되지 않은 목재에는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사용을 피해야 한다.

김미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