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프레드 대왕Alfred the Great(: 849~899, 재위기간: 871~899)은
스물세 살의 젊은 나이로 왕위에 올랐습니다.
당시 색슨 귀족들은 종교적인 목적으로 여행을 다니곤 했는데, 앨프레드도 어린 시절 로마를 두 번 방문했으며 파리에서 한동안 머물기도 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학문을 중시하는 시절이 아니었던 탓에 애설울프 왕의 아들 중 막내이자 가장 사랑받는 왕자였던 앨프레드 역시 열두 살이 되도록 글을 읽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훗날 위대한 업적을 남기는 위인들 대부분이 그렇듯
앨프레드 대왕에게는 훌륭한 어머니 오스부르거Osburga가 있었습니다.
앨프레드는 선두에서 병사들을 이끌며 데인족 진지로 진군해 병영을 포위하고는 14일간 단 한 명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위대하고 용맹했던 만큼 자비롭기도 했던 앨프레드는 남은 데인족을 죽이지 않고 평화협정을 맺었습니다. 거짓말 쟁이 그들이지만 알프레드는 데인족이 잉글랜드 서부 지방에서 깨끗이 물러나 동부 지방에 정착하는 조건이었습니다. 또한 데인족 지도자 거스럼이 기독교로 개종해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습니다.
앨프레드 대왕은 백성들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애썼던 왕이었습니다. 그는 누구보다 먼저 피나는 노력으로 문맹에서 벗어난 뒤 라틴어까지 공부했으며, 백성들이 자유롭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라틴어 서적을 앵글로색슨어로 옮기는 일에 힘쓰기도 했습니다.
공정한 법률을 만들고 집행하여 백성들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했고, 불의한 판사를 모두 쫓아내 억울한 일을 당하는 일이 없게 했습니다. 백성들의 생활이 윤택하고 정의가 구현되어 황금 목걸이와 보석으로 만든 화환 장식을 거리에 내걸어도 누구 하나 손대는 이가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앨프레드 대왕은 학교를 설립했고, 직접 사법재판소에 가서 사람들의 말을 참을성 있게 들었습니다.
그가 가슴에 품었던 위대한 포부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공정하게 대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며, 자신의 조국 잉글랜드를 모든 면에서 예전보다 획기적으로 발전한 행복한 나라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 앨프레드 대왕의 근면성은 실로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앨프레드는 하루를 일정한 비율로 나눈 다음 각각의 시간마다 할 일을 미리 정해놓았습니다.
하루를 정확히 똑같은비율로 나누기 위해 밀랍 횃불이나 양초를 같은 크기로 만들고 일정한 간격으로 눈금을 표시한 다음 계속 불을 붙여두었습니다. 타들어가는 양초를 보며 시간을 가늠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지금 우리가 시계로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누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었습니다.
아주 먼 옛날의 일이지만 앨프레드 대왕의 명성과 백성들이 그에게 보냈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은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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