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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삼겹살 굽지 마라, 기억력 나빠진다

하나님아들 2026. 6. 25. 23:59

 

“집에서 삼겹살 굽지 마라, 기억력 나빠진다”…초미세먼지, 인지기능 저하시킬 수도 [헬시타임]

 
입력2026.06.25. 
 
클립아트코리아집에서 고기 등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초미세먼지(PM2.5)가 기억력 저하 등 뇌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실내 공기 오염이 호흡기뿐 아니라 인지 기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연구라는 설명이다.

25일 질병관리청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 동물모델인 형질전환 쥐를 이용해 실내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실험에는 돼지고기 조리 과정에서 나온 초미세먼지를 활용했으며, 동물모델에 하루 4시간씩 주 5회, 4주간 흡입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동물모델에서는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해마에서 변화가 관찰됐다. 공간 기억력과 환경 변화 인지 능력도 떨어졌으며, 이를 나타내는 지표(DI)는 노출군에서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억 형성과 신경세포 간 연결에 관여하는 단백질 발현 역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로 인해 세포 간 신호 전달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양상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결과가 실내 환경 요인이 신경퇴행성 질환의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실험적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구 책임자인 김영열 국립보건연구원 호흡기알레르기질환연구과 과장은 “현대인은 하루 90% 이상을 실내에서 보내고,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농도는 실외 대기보다 수십 배 높아질 수 있다”며 “실내 공기질 개선과 조리 시 환기 강화 등 초미세먼지 저감이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 위험을 낮추는 잠재적 예방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한 실험인 만큼, 실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추가적인 역학 연구를 통해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실내환경·건강 분야 국제학술지 ‘Indoor Air’ 온라인판에 지난달 게재됐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