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이후 한 번도 안 먹었다”…박미선이 끊은 ‘숯불구이’의 진실 [라이프+]
입력2026.06.24.
숯불 연기 속 벤조피렌·HCA 생성 가능
삶기·찌기·채소 곁들이기 등 고기 먹는 방법
“암 이후로 한 번도 먹지 않았다.”
방송인 박미선이 유방암 치료 이후 숯불에 구운 고기를 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숯불구이는 특유의 불맛 때문에 많은 사람이 즐겨 찾지만, 조리 과정에서 일부 유해 물질이 생성될 수 있어서다.
삶기·찌기·채소 곁들이기 등 고기 먹는 방법
“암 이후로 한 번도 먹지 않았다.”
방송인 박미선이 유방암 치료 이후 숯불에 구운 고기를 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숯불구이는 특유의 불맛 때문에 많은 사람이 즐겨 찾지만, 조리 과정에서 일부 유해 물질이 생성될 수 있어서다.
|
|
| 방송인 박미선. MBN ‘남의 집 귀한 가족’ 방송 화면 캡처 |
박미선은 9일 방송된 MBN ‘남의 집 귀한 가족’에서 남편 이봉원과 식사를 하던 중 “암 이후로 숯불에 구운 고기는 되도록 먹지 말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한 번도 먹지 않았다. 겁도 나고 조심해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이날 이봉원은 숯불구이 대신 철판 요리를 준비했다. 이를 본 박미선은 “철판인 걸 보고 알고 왔나 싶었다”고 말했고, 이봉원은 “숯불 연기가 안 좋은 모양이더라”고 답했다.

|
|
| 박미선(위)이 암 치료 이후 숯불구이를 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아래는 남편 이봉원. MBN ‘남의 집 귀한 가족’ 캡처 |
◆ 암 환자도 단백질은 필요하다
박미선처럼 암 치료를 받은 사람이라면 숯불구이를 무조건 피해야 할까.
암 환자는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암 치료 과정에서 체중 감소와 근육 손실이 쉽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체력 회복이 더디거나 면역 기능이 저하될 수도 있다.
국립암센터는 암 환자에게 육류와 생선, 달걀, 콩류 등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 숯불구이에서 발암물질이 생기는 이유

|
|
| 숯불구이는 고기에서 떨어진 기름이 불에 닿아 연기가 발생하면서 벤조피렌 등 유해 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
숯불에 고기를 굽다 보면 지방이 숯 위로 떨어지면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이 과정에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가 생성될 수 있다.
벤조피렌은 PAH 계열 물질 가운데 하나다. 고기에서 떨어진 기름이 불에 닿아 타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으며, 연기를 타고 고기 표면에 달라붙는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벤조피렌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고기가 검게 타거나 그을린 부위에서는 벤조피렌이 더 많이 검출된다.
또한 육류에 포함된 아미노산과 크레아틴은 높은 온도에서 반응해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을 생성할 수 있다.
HCA는 육류를 2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조리할 때 생성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물실험에서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유발하고, 간이나 대장 등 특정 장기의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고기를 오래 굽거나 태울수록 HCA가 더 많이 만들어질 수 있다.
철판구이는 숯불구이처럼 기름이 숯에 떨어져 연기가 발생하는 구조가 아니다. 따라서 벤조피렌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다. 다만 철판 위에서 조리하더라도 고기를 오래 굽거나 태우면 HCA가 생성될 수 있다.
◆ 고기,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고기를 어떻게 조리하고 무엇과 함께 먹느냐도 중요하다.
고기를 삶거나 찌면 직화구이보다 유해 물질이 적게 생성된다. 고기를 구워 먹어야 한다면 자주 뒤집어 탄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조리하는 것이 좋다.
|
|
| 고기를 먹을 때는 상추와 깻잎, 양파, 마늘 등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클립아트코리아 |
고기를 먹을 때는 상추와 깻잎, 양파, 마늘 등을 곁들이는 것이 권장된다. 이들 채소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배변 활동을 돕고, 항산화 성분은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낮춘다.
향신료를 넣어 고기를 숙성했을 때 유해 물질이 줄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국제 학술지 ‘Journal of Animal Science and Techn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삼겹살을 마늘·생강·계피 등이 들어간 천연 향신료 혼합액에 숙성한 뒤 숯불에 구웠을 때 유해 물질 생성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연 기자
'건강 상식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피떡 만드는 주범”… 약사가 꼽은 ‘최악의 염증 유발 습관’ (0) | 2026.06.25 |
|---|---|
| 일주일만 해도 살 빠진다”… 의사가 꼽은 ‘아침 루틴’ 4가지 (0) | 2026.06.25 |
| “당뇨 환자도 과자 먹어도 됩니다”…오해했던 당뇨 식단의 진실 (0) | 2026.06.21 |
| “공복에 먹으면 혈당 폭발”… 의사가 말리는 ‘의외의 음식’ (0) | 2026.06.17 |
| “상추 싸 먹었으니 괜찮다?”…5060 식탁의 착각 (0) | 2026.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