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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먹기 싫어도 무조건 먹어라”…‘이것’ 부족하면 걷기도 힘들어져

하나님아들 2026. 5. 31. 22:10

나이 들수록 먹기 싫어도 무조건 먹어라”…‘이것’ 부족하면 걷기도 힘들어져 [헬시타임]

 
입력2026.05.3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우유와 달걀, 생선, 콩류 같은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먹지 않는 고령층은 근력 약화와 신체 기능 저하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걷기나 계단 오르기, 장보기 같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대 리즈완 카이사르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발표한 논문에서 유럽 27개국의 50세 이상 성인 3만8073명을 추적 분석한 결과,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그룹에서 악력 감소와 신체 기능 장애 위험이 뚜렷하게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는 2019~2020년과 2021~2022년에 진행된 ‘유럽 건강·고령화·은퇴 조사(SHARE)’ 자료를 토대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유제품·달걀·콩류·육류·생선 섭취 빈도를 점수화해 하위 10%를 ‘저단백 섭취군’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남성은 연령대와 관계없이 악력 저하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50~65세 남성은 근력 약화 위험이 39% 높았고, 66세 이상에서도 3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66세 이상 그룹에서 악력 저하 위험이 21% 증가했다.

“걷기·장보기 어려워질 수도”…여성 영향 더 컸다

일상생활 수행 능력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단백질 섭취가 적은 사람들은 100m 걷기나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일부 항목에서는 위험 증가 폭이 절반을 넘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영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몸을 굽히거나 무릎을 꿇는 동작이 힘들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고, 장보기 같은 활동에 어려움을 느낄 위험은 최대 65%까지 증가했다. 50~65세 여성에서는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 그룹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무거운 물건을 밀거나 당기는 활동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연구팀은 단백질 부족이 근육 유지 능력을 떨어뜨리면서 근감소증 진행을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화가 진행되면 근육 단백질 합성 능력이 감소하는데 이때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으면 근육 손실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근력 저하는 낙상과 골절 위험을 키우고 결국 입원이나 돌봄 의존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연구를 이끈 카이사르 교수는 “걷기나 일어서기, 장바구니 들기 같은 일상적인 움직임도 근력과 균형 능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며 “장기간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독립적인 생활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