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수’ 매일 마셨을 때 우리 몸에 생기는 일?
입력2025.06.27.

디톡스 레몬수가 인기다. 다양한 건강기능성 식품 회사에서 유기농 레몬수를 시판 중이다. 먹기 쉽게 스틱으로 한 번 먹을 분량을 나눠놓는 것이 일반적인 제품이다. 레몬수는 비용도 적게 들고 특별한 장비도 필요 없다. 그저 레몬 하나와 물만 있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매일 레몬수를 마셨을 때 우리 몸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1.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레몬수의 대표적인 기능은 디톡스다. 레몬수는 간의 효소 작용을 자극해 체내 해독 작용을 돕는다. 특히 아침 공복에 미지근한 레몬수을 마시면 밤새 쉬었던 장기들이 천천히 깨어나면서 부드럽게 몸속 정화를 시작한다.
2. 몸속 pH 균형을 맞춘다-산성 맛과는 달리, 레몬은 체내에서 알칼리성 반응을 유도한다. 이는 지나치게 산성화된 식단 속에서 신체 균형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염증 감소와 에너지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3. 식욕을 줄이고 체중 관리를 돕는다-레몬수가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는 설이 있다. 사실일까? 여러 연구를 참고한 결과, 레몬수가 직접적으로 체중 조절 효과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단 레몬의 펙틴 섬유질은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탄산음료나 달콤한 음료 대신 레몬수를 마시면 불필요한 당과 칼로리를 피할 수 있어 체중 관리에 유리할 수는 있다.
4. 면역력을 높인다-비타민 C가 풍부한 레몬은 감기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 기여한다.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칼륨 성분은 혈압과 근육 기능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5. 소화를 돕고 더부룩함을 줄인다-레몬는 천연 소화제다. 레몬의 쓴맛은 췌장과 담낭의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원활하게 만든다. 식사 전 레몬수를 마시면 위장 운동을 돕고, 복부 팽만감을 줄일 수 있다.
레몬수는 분명 유익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마실 경우 치아 법랑질의 손상이나 속쓰림 및 위산이 역류될 수 있다. 이뇨 작용이 강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거나 방광 자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개인적으로 시트러스류 과일에 민감한 경우, 두통이나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레몬수의 하루 적정 섭취량은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하루 레몬 반 개~한 개 분량의 즙을 500~1,000ml 정도의 물에 희석해 마시는 것이 적정하다고 조언한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는, 하루 종일 조금씩 나눠 마시는 방식이 권장된다. 아침 공복에 한 잔, 식사 20~30분 전에 한 잔 정도가 가장 효과적이다.
레몬수로부터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빨대를 사용하거나 레몬수 대신 식용 레몬 에센셜 오일을 대체해 산에 대한 노출을 줄인다. 레몬수를 마신 후 바로 양치하기 보다 물로 입을 헹군 뒤 30분 후 양치한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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