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자부심' 러시아 모스크바함 침몰.. "러 해군 2차대전 후 최대 손실"
러시아 흑해 함대 기함인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함이 침몰했다고 14일(현지 시각)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했다. 이번 침몰은 개전 이래 러시아가 입은 최대 타격으로 평가된다. 영국 가디언과 로이터 등 외신들은 “모스크바함 침몰은 2차 대전 이후 러시아 해군의 최대 손실로 보인다”며 “이런 규모의 순양함 침몰은 1982년 포클랜드 전쟁에서 영국군 어뢰에 격침된 아르헨티나의 벨그라노함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모스크바함은 탄약 폭발 후 화재로 인한 선체 손상으로 폭풍이 부는 바다에서 균형을 잃고 침몰했다”고 밝혔다. 전날 우크라이나에 의한 격침설을 부인하며 “폭발은 맞지만, 단순 사고”라며 “선박이 부력을 유지하고 있어 항구로 예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 지 하루 만이다.
이에 대해 막심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오데사 주지사는 자국군이 발사한 ‘넵튠’ 지대함 미사일 2발이 모스크바함에 명중해 격침될 만큼 큰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의 주장처럼 침몰 원인이 우발적인 화재에서 비롯됐다 해도, 이번 사건은 러시아군의 기강 해이와 실수를 보여주는 가장 두드러진 사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서방 관계자들은 우크라이나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CNN은 이날 정보기관 소식통 2명을 인용, “아직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 신빙성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도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 역시 “정확한 침몰 원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넵튠 미사일이나 다른 무기를 함정에 명중시켰다는 것은 분명 그럴듯하고 가능성 있는 주장”이라고 했다.
모스크바함은 옛 소련 시절 우크라이나에서 건조돼 1980년대 초반에 취역했다. 길이 186m, 폭 21m 크기로 승조원 500명 이상이 탑승할 수 있고 사거리 700km가 넘는 불칸 대함 미사일 10여 기를 장착할 수 있어 ‘러시아 흑해 함대의 자부심’이란 평가도 나왔다. 이 때문에 어느 쪽 주장이 사실이든, 모스크바함의 침몰이 러시아의 위신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모스크바함을 잃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5일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정권이 자행한 러시아 영토에 대한 테러 공격에 대응해 키이우 내 목표물에 대한 미사일 공격의 횟수와 규모를 늘릴 것”이라며 “오늘 새벽 해상 발사 장거리 정밀 미사일 ‘칼리브르’로 키이우 외곽의 군사시설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타격한 군사시설은 모스크바함을 격침시킨 넵튠 미사일을 제조하는 시설이라고 AFP 통신 등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키이우 외곽 바실키우 지역에서 전날 밤 폭발음이 들렸으며, 방공 시스템이 가동됐다”고 밝혔다.
'시사 이슈 국내 국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친여’ 정철승도 검수완박 비판 “치통 있다고 치아 전부 뽑나” (0) | 2022.04.15 |
|---|---|
| "뉴욕 사로잡은 한국차"…'현대차·기아·제네시스' 신차 총출동 (0) | 2022.04.15 |
| "잡았다"..투항병사 고문하고 자랑인 양..TV 내보낸 러시아 (0) | 2022.04.15 |
| "남 80kg,여 60㎏ 넘으면 연애 자격 없어"…日정부 발표 자료 논란 (0) | 2022.04.15 |
| "이제 '후~' 불면 3분 내 코로나 감염여부 나와"…코 안쑤셔도 된다 (0) | 2022.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