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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땐 로켓처럼, 내릴 땐 깃털처럼' 기름값 왜이래

하나님아들 2022. 4. 9. 19:14

'오를 땐 로켓처럼, 내릴 땐 깃털처럼' 기름값 왜이래

오원석 기자 입력 2022. 04. 09.  

 

 
[앵커]

국제유가는 떨어지고 있다는데, 우리 동네 주유소 가격은 떨어질 기미가 안 보이는 경우가 많죠. 오를 땐 로켓 같더니, 내릴 땐 깃털처럼 천천히 내려가는 것 같은 이유가 뭘까요.

오원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국제유가는 내리고 있다는데, 왜 주유소 기름값은 그대로일까.

의문인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윤국희/서울 화곡동 : 동네 주유소가 싸진다고는 하는데 아직까지 내려가지가 않고 내려가봤자 20~30원밖에 차이가 안 나니까…]

국제유가가 오를 땐 동네 기름값도 빠르게 올랐는데, 정작 국제유가가 내렸는데도 주유소 가격은 그대로라는 겁니다.

[조찬형/경기 파주시 운정동 : 오를 땐 빨리 오르고 내릴 땐 안 보이죠 거의. 속을 많이 끓는 거죠.]

그래서 나온 말이 '로켓과 깃털' 효과입니다.

오를 땐 로켓처럼 빠르지만, 내릴 땐 깃털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리다는 겁니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지난달 둘째 주 130달러대에 근접하며 정점을 찍고 100달러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2천원을 넘은 뒤 최고점 대비 고작 21원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가 20%가량 내리는 동안 동네 기름값은 1% 하락하는 데 그친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요인을 원인 중 하나로 꼽습니다.

[조상범/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 통상 고유가 시기에 보도나 방송 뉴스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시민들께서는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유통 특성도 로켓과 깃털 효과를 더 크게 체감하는 이유로 꼽힙니다.

유류세가 전체 휘발유 판매가격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떨어진 가격을 즉각적으로 반영하기 어려운 자영업 주유소가 80%가 넘는다는 것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