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윤석열 당선인, 청와대로 100% 안가..이번주 후보지 결정 힘들어"
박광연·유설희 기자 입력 2022. 03. 16.[경향신문]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로 들어갈 가능성은 없다”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와 광화문 외교부 청사가 거론되는 이전 부지는 경호·보안 등 실무적 문제 때문에 최종 결정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기존 청와대로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라고 말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이날 서울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의 청와대로 가지 않는다는 건 100%”라고 말했다.
당선인 측은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윤 후보 뜻을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정치개혁을 선언하며 청와대 밖으로 나온다는 건 국민 속으로 들어가 소통이 중요하다는 오랜 의지 때문”이라며 “(집무실 이전에는) 국민과 소통 의지가 어떤 것보다 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낙 청와대라는 곳이 구중궁궐로 느껴져서, 들어가면 국민과 접점이 형성 안되고 소통 부재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어디로 옮길지에 대한 최종 결정엔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부지로는 용산 국방부 청사, 광화문 외교부 청사, 정부서울청사 등이 주로 거론된다.
김 대변인은 “용산을 포함해 여러 후보지를 놓고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신호등 개수를 파악할 정도로 국민께 불편을 드리지 않으면서 국정운영에 방해되지 않도록 치밀히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기에 시간이 더 걸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10일 취임해 새 대통령 집무실에서 국민들께 인사드릴 수 있다는 점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경호·보안 문제가 주요 관건이다. 장 비서실장은 “이번주 내에는 (이전 부지 결정이) 힘들다”며 “경호·보안·안보 등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새길을 낼 때는 장애물이 많은데 특히 대통령실을 국민 근처에 두기로 한 데 따라 경호·보안 같은 상당히 많은 난관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 취임식 전 세종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할지에 대해선 “공약으로 냈다는 걸 알고 있다”며 “(논의) 진행 결과를 봐야 해서 아직은 좀 (말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박광연·유설희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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