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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독감' 제치고 70만명 숨졌다..美 최악의 전염병은

하나님아들 2021. 10. 2. 20:24

'스페인 독감' 제치고 70만명 숨졌다..美 최악의 전염병은

배재성 입력 2021. 10. 02.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맞는 조 바이든(78) 미국 대통령. 미보건 당국이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노인 등에게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을 승인한 지 나흘 만이다. 바이든은 이날 “제발 옳은 일을 해 달라. 이 주사를 맞아 달라”고 연설한 뒤 취재진 앞에서 소매를 걷어붙였다. 백신이 풍부한 미국의 1차 접종률(63.5%)은 한국(75%)을 밑돈다. [AP 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일(현지시간) 기준 70만명을 넘었다. 이는 67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을 넘어서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기록됐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7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70만258명이다. 미국 인구가 약 3억3300명인점을감안하면 미국인 500명 중 1명이 코로나19로 숨진 셈이다.

NYT는 “이는 몇 달 전 백신이 미국인에게 대거 보급될 때만 해도 전문가들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67만5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1918∼1919년 스페인 독감을 추월해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이 됐다”고 부연했다.

AP통신은 “이런 기록은 방역 최전선에 있는 보건 관계자와 의료 전문가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최근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미국의 사망자는 다시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한주간 일일 평균 사망자는 2000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1월 사망자의 약 60%를 차지한다.

미국은 백신 공급이 풍부한 나라지만, 여전히 전세계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는 전 세계 감염자와 사망자의 19%와 14%를 차지한다.

AP통신은 미국내 약 7000만명의 백신 미접종자들에게팬데믹 지속의 책임을 물었다.

통신은 “코로나19 백신은 거의 6개월 동안 모든 ‘적격’ 미국인들에게 제공됐지만, 7000만명이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변이 확산에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