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지옥, 관광비자 영주권

하나님아들 2021. 5. 15. 10:29

지옥, 관광비자 영주권

 

술도 좋아하고 놀기도 좋아하는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는 죽으면서 이런 걱정을 했습니다. "나는 틀림없이 지옥 갈 텐데." 그런데 죽어 저승에 가보니 저승사자가 문 앞에 딱 서서 이렇게 묻는 것이었습니다. "당신 천당 갈래? 지옥 갈래?" 아, 이렇게 고마울 수가 있나? 천당과 지옥을 나에게 선택하라니,,,

 

그래서 "한 번만 자비를 베풀어 천국과 지옥을 구경 좀 하게 해주세요." 그래서 먼저 천국을 갔습니다. 착한 사람들이 거기서 서로 봉사하며 일하고 있었습니다. 뒤에서 앉아서 구경하고 있노라니 따분하고 영 마음이 안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지옥으로 갔습니다. 그곳에는 카지노도 있고 술집도 있고 여자들도 많고 왁자지껄한 게 맘에 쏙 들었습니다. 이게 지옥이라면 두말 할 것이 없다 싶어 “아무래도 저는 지옥체질입니다. 저를 지옥으로 보내 주세요." “정말입니까?” “예 정말입니다.” “후회 안합니까?” “안합니다.” 그래서 지옥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왔던 때와는 달리 술집도 카지노도 여자도 없고 어두컴컴한 굴속 깊숙이 들어가는데 거기서 뜨거운 불이 펄펄 끓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안내자에게 따졌습니다. "이거 좀 틀리지 않습니까? 지난번에 왔던 데가 여기가 아닌데요." 그러자 안내자가 말했습니다. "그때에는 관광비자로 왔고 이번에는 영주권이다." 웃는 이야기지만 세상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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