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신앙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는 존 밀턴의 흉상이 있습니다. 근처에는 그가 시력을 잃은 후 살았던 오두막이 있는데, 그곳을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 있는 비문을 보면 정작 흉상 주인인 존 밀턴에 대한 설명은 ‘실낙원의 저자’(The author of Paradise Lost)라는 몇 단어뿐이고, 그것을 세운 윌리엄 벤슨이라는 회계 감사원의 자기소개가 무려 33개의 단어로 새겨져 있습니다. 목회자들의 저서를 보면, 예수님보다 자기와 자기 교회를 자랑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경우가 있습니다. 밖으로 나타나는 모습은 경건하고 신앙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자기 영광, 이익, 성취를 바라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자기도 의식하지 못하지만, 자기 행동을 지배하는 숨은 동기와 계획이 마음속 깊이 잠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인이 아니라 종입니다. 종으로 늘 새롭게 자리매김하려면 성령의 조명을 받으며 자기 내면을 성찰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독수리가 날개 쳐 올라가 창공을 유유히 날듯이, 날마다 우리 영혼이 하늘나라와 하나님의 영광에 휘감기지 않고서는 자기 영광을 구하는 죄악 된 본능을 다스리기 어렵습니다. 종은 얼마나 자기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느냐로 신앙의 성숙도가 드러납니다.
「종의 노래」/ 이승장
* 기도: 예루살렘에 공존한 궁핍과 사치의 양면을 보며, 성도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할지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보다 스스로가 원하는 화려한 장신구에 더 관심을 기울였음을 용서하소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돌보는 성도와 교회가 되게 하소서.
▣ 정말로 성숙한 사람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친구의 집을 찾아갔다. 때마침 친구는 집에 없고 집안 일을 책임지는 하인이 대신해서 그를 맞아주었다. 하인은 조금만 기다리면 주인이 돌아올 거라며 그를 거실로 안내했다. 그가 소파에 앉자 하인은 따뜻한 홍차 한 잔을 내왔다. 하인이 건넨 쟁반에는 기다리는 동안 간단히 읽을 만한 책 한 권까지 곁들여 있었다. 작은 배려에 감동한 그는 가벼운 고갯짓과 눈웃음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그 후 하인은 하던 일을 끝마치려는지 부엌으로 들어가 버렸다. 한참을 기다렸지만 주인은 돌아오지 않았다. 남의 집 거실에 혼자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이 머쓱해진 셰익스피어는 차라도 한 잔 더 얻어 마실 생각에 부엌으로 갔다. 그런데 부엌문을 연 순간 그가 발견한 것은 아무도 없는 부엌에서 혼자 양탄자 밑을 청소하고 있는 하인의 모습이었다. 그곳은 누가 일부러 들춰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더러운지 깨끗한지를 알 수 없는 그런 곳이었다. 그런데도 하인은 누가 뒤에서 보는 것도 아니고 주인이 억지로 시킨 것 같지도 않은데 혼자 콧노래를 불러가며 양탄자 밑을 닦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발견한 순간 셰익스피어는 젊은 사람들로부터 인생의 성공 비결이 무어냐는 질문과 누구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이렇게 말하곤 했다. “혼자 있을 때에도 누가 지켜볼 때와 다름없이 행동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사람, 바로 그 사람이 무슨 일에서나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고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다.” /이진호
▣ 더 성숙한 삶
조각가 로댕은 3번이나 프랑스 국립미술학교에 낙방했다. 그래서 그는 호구지책으로 은세공이 되었다. 먹기 위해서 그는 날마다 열심히 일에 몰두했다. 어느 날 동료가 “눈에 보이는 나뭇잎만 만들지 말고 내면의 것을 만들어 보라”고 충고했다. 그때 로댕은 순간 충격을 받았다. 그때까지 생각도 하지 못했던 점을 지적당한 것이다. 사실 그는 그때까지 먹고 살기 위해서 보이는 것에만 몰두해 살았다. 그는 비로소 내면을 보는 눈으로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24년 후 마침내 불후의 명작 ‘생각하는 사람’을 내놓은 것이다. 누구나 모두 보이는 것에 몰두해 살아간다. 그러기 때문에 더 소중한, 보이지 않는 것들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이것이 현대인의 불행이다./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 성숙한 그리스도인
독일의 발츠 목사가 미국의 어느 교회에 방문했을 때 그 목사가 한 교인을 소개하면서 '그분은 하루도 빠짐없이 교회에 나와 봉사하는 분이라 우리는 그를 '참피언 평신도'라고 부르지요'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어리둥절한 발츠 목사가 '그럼 그분은 가족도, 직장도 없고, 사회 생활도 도통 안하시는 분인가요?'라고 물었다. '아닙니다. 그는 오히려 아이가 셋이나 있는 가장에다 사업도 충실히 하고 있으며, 공화당 당원까지 역임하고 있지요'라고 그가 대답하자 발츠 목사도 감동한 듯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가정과 직장, 그리고 사회에서도 자신의 직분을 잘 감당하는 사람이죠'라고 말했다고 한다.
▣ 성숙과 미성숙
두 아들이 어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고 있었다. 하나는 일곱 살이고 하나는 다섯 살인데, 어머니의 생일날이 돌아오자 각자 어머니께 선물을 드린다고 부산을 떨었다. 저금통을 깨뜨려 그간에 모아 놓았던 돈을 가지고 백화점에 물건을 사러 나갔다. 어머니는 그냥 내버려두었다. 큰 아이는 그래도 생각이 있어서 어머니의 루즈를 하나 사 들고 왔다. 어머니가 아침마다 바르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둘째 아이는 장난감을 사 가지고 왔다. 제 생각에는 그게 제일 좋아 보이니까, 어머니도 틀림없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게 바로 미숙아라는 것이다. 어머니를 위한다면 어머니가 기뻐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아이는 제 시각에서, 자기 중심적(egocentric) 생각으로 사랑하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 장난감을 가지고 어머니 앞에 나타났던 것이다.“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전 13:11)
▣ 성숙, 성장에 관한 성경 말씀
0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시92:12)
0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전 13:11)
0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分量)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4:13)
0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엡4:15)
0 형제들아 나의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의 진보가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빌 1:12)
0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딤전4:15)
0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이니라(히 5:13∼14)
0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1:4)
0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저에게 있을지어다(벧후3: 18)
[출처] 성숙한 신앙|작성자 의 평강 희락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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