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히브리인들의 우주관
당시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하늘과 땅)는 물에 둘러싸여 있다. 궁창은 엎어 놓은 거대한 사발처럼 하늘이 땅으로 쏟아져 내리지 못하도록 받치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궁창에 있는 여러 수문을 열고 물을 내려 주셨는데, 그것이 비이다. 해와 달과 별들은 궁창 안쪽에서 움직인다. 땅은 기둥들이 떠받치고 있으며, 그 기둥들은 땅 밑에 있는 물 속에 박혀 있고, 그 물은 샘이나 호수를 통해 땅 위로 올라올 수 있다.
이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보면 아래와 같다.
고대 근동의 우주관은 무척 단순해 보이지만, 망원경이나 천체 기구가 없었던 시대임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조직적으로 설명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혼돈 상태에 있는 물을 다ㄹ스리고 우주 질서를 보존사시는 하나님을 경이롭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대홍수 이야기(창 7:6-24)에서 하나님께서는 이 질서 정연한 우주를 붕괴시키신다. 궁창에 있는 수문을 모두 열어 물이 쏟아져 내리게 하신 것이다.
창세기 1장의 창조 이야기는 오늘 날의 과학과는 거리가 먼, 바로 창세기 1장의 이야기를 쓴 고대 유대인들의 우주관으로 쓴 것이다. 창조 이야기의 교훈은 다음에 살피겠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굳게 믿는 히브리인들이 당시의 우주관에 기초해서 기술한 것이다.
히브리인들이 상상하던 우주는 우리가 생각하는 우주와 다르다. 히브리인들의 우주관은 하늘, 땅, 바다, 천체처럼 눈에 보이는 비, 구름, 바람처럼 우리가 감지할 수 있는 것에서 출발한다. 먼저 하늘에는 활처럼 휘어진 궁창이 윗물을 받치고 있는데, 윗물은 눈과 우박과 천둥과 번개와 비를 품고 있다. 윗물 위에는 하나님이 천사들을 거느리고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늘 궁정이 있다. 궁창에는 해, 달, 별들이 붙박혀 있고 땅에는 바다, 강, 호수, 샘 등 아랫물이 자리 잡는다. 궁창과 땅 사이는 창공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사는 땅은 거대한 땅 기둥들이 떠받치고, 땅 속 깊은 곳에는 죽은 이들의 나라인 스올(음부, 간혹 '지옥' 혹은 '저승'으로도 번역하기도 함)이 들어 서 있다. 사람이 죽으면 스올로 내려가 의식은 있으나 활동할 힘이 없는 상태로 조용히 머문다. 스올은 무덤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데, 구약성서 저자들은 사람이 한 번 스올에 내려가면 다시는 살아날 수 없다고 믿었다(삼하 12:23).
구약성서에서 부활의 개념은 다니엘서에 나타난다. 이 개념은 외경 집회서와 마카베오서에서 좀더 뚜렷하게 드러난다(마카베오 하서 12:44). 이 때문에 구약성서 저자들은 자손의 번성과 장수를 하나님의 축복으로 소중히 여겼다. 창세기 5장에서 조상들의 나이가 800세, 900세로 묘사된 것도 이같은 흐름에 의해서이다. 그러나 구약성서와는 달리 신약성서에서는 부활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과 그리스도의 발현을 목격한 사도들의 증언에 힘입어 부활이 가장 중요한 개념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는다.
성서의 창조 이야기를 창조과학으로 증명해 보이려는 사람들은 당연히 성서시대의 고대 유대인들이 상상했던 (혹은 고대인들의 과학적 사고방식) 우주관이 아닌 오늘날의 과학상식으로 성서의 창조 이야기를 보는 것이다. 따라서 성서의 창조이야기를 창조과학으로 증명하고 하는 이들은 성서를 문자적으로 해석하려는 축자영감론에 기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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