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자의 구비조건
사도행전 5:42
지난 주 주일밤예배가 끝났을 때였습니다. 남창에서 출석하시는 석정임 성도님에게서 기도 부탁을 받았습니다.
석정임 성도님의 시어머니는 오랫동안 집에 신당을 차려놓고 우상 숭배를 하던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좀처럼 예수를 믿을 것 같지 않았지만 용기를 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동안 우리 교회에 출석하면서 체험한 여러 가지 체험을 간증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랬더니 의외로 시어머니가 시동생도 전도하여 교회에 데리고 나가라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석정임 성도님이 시댁이 복음화 될 기미가 보인다며 신이 나서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저는 기쁜 마음으로 석정임 성도님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했습니다. 그때 성령께서 감동하시면서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기도 말들을 주셨습니다. 기도가 끝난 후 성령께서 제 마음에 ‘지금 기도한 내용을 설교로 작성하여 함께 나누라’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때 기도한 내용을 통해 전도자의 구비 조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복음을 전하려면 성령의 권능을 받아야 합니다.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복음을 잘 전하려면 말 잘하는 것 가지고는 안됩니다. 성령의 권능을 받아야 합니다.
사 53:1 “우리의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뇨 여호와의 팔이 뉘게 나타났느뇨”
이처럼 사람들은 복음을 잘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복음을 전할 때 사람의 심령은 바위처럼 느껴지고 우리가 전하는 말은 계란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마만치 사람들이 마음이 완악하고 강퍅합니다.
전도는 애를 낳는 것처럼 힘든 일입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안됩니다. 힘으로도 능으로도 아니 되며 오직 여호와의 신으로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권능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을 권능을 받으면 우리의 말에 대단한 권위와 설득력이 생깁니다. 베드로를 보십시오. 그가 성령의 권능을 받고 설교하자 3000명이 듣고 회개를 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는 그때 아무 기적도 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설교를 듣고 3000명이 회개했습니다. 왜냐하면 증인이 되는 권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찰스 피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찰스 피니의 자서전을 읽어보면 그가 성령 세례를 받은 후 초기에는 그가 말을 건넨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장시간 복음을 전한 것도 아니고 한 두 마디만 던졌을 뿐인데 그 말이 예리한 검처럼 심령을 파고 들어가 그의 말을 들은 모든 사람이 회심을 했습니다.
우리는 전도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성령의 권능을 받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성령의 권능을 받으면 우리의 말은 검이 됩니다. 불이 되고 반석을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가 됩니다. 그리고 전도가 쉬워집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권능을 받아 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2. 복음을 전하려면 성령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마 10:18-20 “또 너희가 나를 인하여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리니 이는 저희와 이방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를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치 말라. 그 때에 무슨 말할 것을 주시리니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자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
전도할 때 자기의 지식과 방법을 의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래 전 저는 복음 전도를 위해 “좋은 씨와 맑은 물”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 책 안에는 복음 전도에 필요한 과학적, 역사적, 체험적인 많은 자료들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나 전도는 이 모든 것을 동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일 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전도할 때 머리로 말하지 말고 마음으로 말해야 합니다. 즉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그것으로 전도해야 합니다.
자기 안에 성령님이 계시다고 믿으시는 분 손들어 보십시오. 그리고 죄송한 말씀이지만 성령님이 벙어리가 아니라고 믿는 분 손들어 보십시오.
계 2: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성령님은 벙어리가 아닙니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 계시며 우리의 귀가 아닌 영혼에다가 직접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성령님이 들려주시는 세미한 음성은 소리는 없지만 매우 선명합니다. 우리는 귀 기울여 그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때 두 가지가 주어집니다.
눅 21:12-15 “이 모든 일 전에 내 이름을 인하여 너희에게 손을 대어 핍박하며 회당과 옥에 넘겨주며 임금들과 관장들 앞에 끌어가려니와 이 일이 도리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리라. 그러므로 너희는 변명할 것을 미리 연구치 않기로 결심하라. 내가 너희의 모든 대적이 능히 대항하거나 변박할 수 없는 구재와 지혜를 너희에게 주리라.”
이 말씀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먼저, ‘구재’가 주어집니다. 여기서 구재는 말재주를 가리키는데 성령님이 우리 속에서 말씀하시는 그 음성을 듣고 전도하면 놀라운 말솜씨가 생겨서 사람들을 굴복시킬 수 있게 됩니다.
다음으로, ‘지혜’가 주어집니다. 성령님은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지혜와 계시의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면 어리석고 불필요한 말을 늘어놓지 안고 시의적절한 지혜로운 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질문을 받더라도 아주 지혜롭게 그 모든 질문에 대답해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효과적으로 영혼들을 구원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님께 귀를 만져주셔서 우리 속에서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을 놓치지 않고 잘 듣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3. 복음을 전하려면 성령의 은사를 받아야 합니다.
바울은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음 전도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고전 2:1-5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 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노라.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이처럼 바울은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이 아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여기 “성령의 나타남”이라는 독특한 표현이 나옵니다. 그러면 성령의 나타남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고전 12:7-11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어떤 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이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이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이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이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이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이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이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느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은사는 모두 전도를 위해 주어졌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합니다.
성령의 나타남, 즉 성령의 각종 은사들은 복음전도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 바울, 베드로, 빌립 등 많은 분들이 성령의 은사들을 극적으로 사용하여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러한 전도를 소위 “능력 전도”라고 하는데 능력 전도는 예수님이나 바울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마가복음 16:15-18에서 모든 시대의 모든 성도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막 16:15-18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은사들을 터부시하지 말고 간절히 사모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령의 각종 은사를 받아 그 은사를 사용하여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4. 복음을 전하려면 간증거리가 많아야 합니다.
우리가 자기를 드러내고 높이기 위해 간증하는 것은 그릇된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증거하고 영혼을 구하기 위해 간증하는 것은 정당하고 올바른 일입니다.
시 9:1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 주의 모든 기사를 전하리이다.”
시 71:17 “하나님이여 나를 어려서부터 교훈하셨으므로 내가 지금까지 주의 기사를 전하였나이다.”
시 75:1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께 감사하고 감사함은 주의 이름이 가까움이라. 사람들이 주의 기사를 전파하나이다.”
시 77:11 “여호와의 옛적 기사를 기억하여 그 행하신 일을 진술하리이다.”
시 105:2 “그에게 노래하며 그를 찬양하며 그의 모든 기사를 말할지어다.”
사도행전을 읽어보면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자주 자신의 간증을 사용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때때로 사람들은 딱딱한 복음보다 실제적인 간증에 흥미를 갖고 귀를 기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간증을 사용하여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석정임 성도님 가정은 예수 믿은 지 불과 6개월 정도 밖에는 되지 않지만 많은 간증거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간증을 사용하여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집에 신당을 차려 놓고 평생을 우상숭배를 한 시어머니의 마음이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간증하여 복음을 전한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당시 중동의 패권국가였던 베벨론 왕 느브갓네살의 경우입니다.
단 4:1-3 “느부갓네살 왕은 천하에 거하는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에게 조서하노라. 원하노니 너희에게 많은 평강이 있을지어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내게 행하신 이적과 기사를 내가 알게 하기를 즐겨하노라. 크도다 그 이적이여, 능하도다 그 기사여, 그 나라는 영원한 나라요 그 권병은 대대에 이르리로다.”
어떻습니까? 여러분 감동으로 머리털이 쭈삣쭈삣 서는 것 같지 않습니까? 이 간증이 얼마나 광범위한 지역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겠습니까?
느부갓네살 왕은 자기 간증을 했습니다. 그런데 두 장 뒤에 보면 다리오 왕이 자기 간증이 아닌 다니엘의 간증을 통해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친 것이 나옵니다.
단 6:25-27 “이에 다리오 왕이 온 땅에 있는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들에게 조서를 내려 가로되 원컨대 많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사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치 않으실 자시며 그 나라는 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자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니라 하였더라.”
그러므로 자기 간증이 없으면 남의 간증이라도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많은 영혼들을 구원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고후 11:2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복음을 전하려면 열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복음을 꾸준히 전하려면 사람의 열심이 아닌 하나님의 열심이 있어야 합니다.
혼기가 다 찬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어울리는 짝을 찾아서 맺어주기까지 마음을 놓지 못합니다.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자녀들의 혼사에 얼마나 열심인 지 모릅니다. 하나님 역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를 찾기 위해 열심입니다.
그런데 그 열심이 우리 속에 들어와야 합니다. 하나님의 열심은 먼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에서 발원합니다. 그리고 영혼에 대한 사랑에서 발원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더 깊이 사랑하고 영혼들을 더 많이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열심으로 충만케 되어 많은 영혼들을 구원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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