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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나면 딱지가 생기는 이유
하나님아들
2025. 4. 19. 21:27
상처가 나면 딱지가 생기는 이유
입력2025.04.19.

혈소판은 상처 부위에 빠르게 모여 서로 끈적하게 달라붙어 출혈을 막습니다. 이 과정에서 혈소판이 서로 엉기면서 그물망 같은 구조를 형성하고 혈액 속의 피브린이라는 긴 섬유질이 더해져 그물망은 더욱 촘촘해집니다.
혈소판과 피브린 그물망은 상처 부위에서 흘러나온 피를 잡아두어 혈액이 응고되도록 합니다. 여기에 적혈구와 백혈구 같은 다른 여러 가지 혈액 세포들이 갇혀 굳어지는데 이 덩어리가 바로 ‘딱지’입니다.
딱지는 단순히 피를 멈추게 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먼지나 세균 같은 이물질이 상처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덕분에 피부 세포들이 안전하게 재생될 수 있고, 딱지 아래에서는 새로운 피부층이 형성되며 상처가 서서히 치유됩니다.
시간이 지나 상처 부위가 완전히 회복되면 딱지는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되는데 딱지를 일부러 떼어내면 재생 중이던 새로운 피부가 손상돼 다시 출혈이 발생하거나 흉터가 남을 수 있으니 건드리지 않고 놔두는 게 좋아요. 이렇게 우리 몸은 딱지를 통해 효율적으로 상처를 치료하고 건강한 피부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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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선 기자 hs21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