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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걸어도 괜찮을까?” 하루 ‘이 걸음’만 채우면 폐암·간암 걱정 ‘뚝’
하나님아들
2025. 4. 12. 17:58
“느리게 걸어도 괜찮을까?” 하루 ‘이 걸음’만 채우면 폐암·간암 걱정 ‘뚝’
입력2025.04.09.

매일 저강도 혹은 중등도 강도의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미국 국립보건원·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평균 연령 63세의 8만5394명을 평균 5.8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여자들은 1주일 동안
▲하루 활동량 ▲활동 강도 ▲하루 걸음 수를 측정할 수 있는 손목 가속도계를 착용했다. 연구팀은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참여자들의 암 발병 위험을 분석했다. 신체활동과 연관된 13종의 암(▲유방암 ▲대장암 ▲자궁내막암 ▲식도암 ▲두경부암 ▲상복부암 ▲신장암 ▲간암 ▲폐암 ▲골수성 백혈병 ▲골수종 ▲직장암) 위험을 확인했다.
추적 관찰 기간동안, 2633명에서 암이 발병했다.
추적 관찰 기간동안, 2633명에서 암이 발병했다.
분석 결과, 하루 신체활동량이 가장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발병 위험이 26% 낮았다.
연구팀은 매일 앉아서 보내던 시간을 저강도 혹은 중등도 강도의 신체활동으로 대체하는 것과 암 발병 위험의 상관관계도 분석했다. 그 결과, 앉아있는 대신 심부름이나 집안일 등 가벼운 신체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암 발병 위험이 감소했다.
▲인구통계학적 요인 ▲생활습관 ▲체질량지수(BMI) 등 기타 변수를 조정한 뒤에도 결과는 동일했다.
위 연구에서는 하루 걸음 수와 암 발병 위험간의 역의 상관관계도 밝혀냈다.
하루 5000보를 걷는 사람을 기준으로 하루 7000보를 걷는 사람은 암 발병 위험이 11% 낮았고 9000보를 걷는 사람은 16% 낮았다. 9000보 이상 걷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위험 감소 효과가 없었으며 걸음 속도는 암 위험 감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를 주도한 알라이나 슈레브스 박사는
연구를 주도한 알라이나 슈레브스 박사는
“평소 앉아있는 시간이 길다면 어떤 속도로든 걸음 수를 늘리거나 일상생활 속 가벼운 움직임을 포함시킴으로써 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최지우 기자 cjw@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