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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푸드 '이 과일' 자주 먹어라!"…유방암·폐암 비롯 ‘암 6종’ 예방해준다?

하나님아들 2025. 2. 24. 20:46

"슈퍼푸드 '이 과일' 자주 먹어라!"…유방암·폐암 비롯 ‘암 6종’ 예방해준다?

입력2025.02.24. 
 
‘슈퍼푸드’ 석류…방광암 전립샘암 대장암 피부암 위험 낮춰주는 효과 보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붉은색 보석(루비)처럼 보이는 석류는 겨울철 과일로 분류된다. 일부에선 이 과일을 '슈퍼푸드'라고 부른다. 석류는 톡 쏘는 맛을 낸다. 최근 석류의 항산화물질과 발암 위험을 낮춰주는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운영하는 건강포털 '더헬시(Thehealthy)'에 따르면 석류는 전립샘암, 방광암, 유방암, 피부암, 폐암, 대장암 등 6종 이상의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파키스탄 등 국제 연구팀은 석류 속 항산화제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동물실험 및 실험실 연구 결과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석류의 잠재적인 암 예방·치료 효과는 암세포에 대한 세포독성과 암세포의 성장·증식을 억제하는 특성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산화 스트레스를 막으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각종 생활습관을 고치면 암 발병 사례의 약 45%를 예방할 수 있다. 연구팀은 "특히 각종 채소와 과일을 식단에 포함시키면 암 발병률을 20% 이상 낮추고, 매년 약 20만 명의 암 관련 사망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석류의 추출물, 석류 씨와 주스 등에 대한 폭넓은 연구 결과를 보면 석류는 암과 관련된 각종 신호전달경로의 변형으로 항종양, 항염증 등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요즘엔 석류나 석류 주스를 슈퍼마켓 등에서 비교적 쉽게 살 수 있다. 석류는 블루베리 같은 '슈퍼푸드'와 비슷한 건강 효과를 낸다. 연구팀에 의하면 항산화 효과가 높고 맛도 좋다. 석류가 건강에 좋은 것은 주로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를 보호하는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석류 속 플라보노이드·탄닌 성분은 만성 염증을 억누르고, 종양 발생을 막고, 종양이 자라는 데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게 막고, 세포의 급속한 성장을 늦춰준다. 이는 암 위험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암 진단을 받은 뒤 석류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암이 다른 부위로 퍼지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석류는 암 예방 효과 외에도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를 개선하고, 혈압을 낮추고, 만성 염증을 줄이고, 근육 손상을 예방하고, 제2형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낮추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연구팀은 고대 문화권에서도 석류에 질병의 예방 및 치유 효과가 있다고 여겨졌다고 말했다.

한편 석류의 부작용으로 일부 사람에게 위장장애나 알레르기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석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유방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 이를 과잉 섭취하면 나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연구에는 파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방글라데시·한국·나이지리아 등의 화학·약리학·영양학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The Role of Pomegranate (Punica granatum) in Cancer Prevention and Treatment: Modulating Signaling Pathways From Inflammation to Metastasis)는 ≪식품과학 및 영양(Food Science & Nutrition)≫ 저널에 실렸다.

김영섭 edwdkim@kormedi.com